“해커가 있으면 모든 걸 훔쳐낼 수 있고,
변호사가 있으면 모든 도둑질을 정당화할 수 있다”
리스베트 vs. 카밀라, 천재 컴퓨터공학자를 둘러싼 자매의 결투
밀레니엄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에서 리스베트는 천재 컴퓨터공학자 프란스가 기술을 도둑맞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미카엘까지 여기에 얽히면서 다시 한번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한편 리스베트만큼이나 강한 적수인 쌍둥이 여동생 카밀라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카밀라는 왜 지금 나타난 걸까? 카밀라의 반격과 함께 리스베트의 또다른 과거가 밝혀진다.
나 같은 이기적인 멍청이가 아버지 노릇을 하겠다니
스웨덴의 컴퓨터공학자 프란스 발데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도둑맞은 후 그는 무언가 비밀을 감춘 듯 불안해하는 편집광처럼 변해버렸다. 그의 아들 아우구스트는 태어나 말을 한 적 없는 자폐아이지만 수학과 그림에 천재성을 지닌 아이였다. 하지만 프란스를 위협하는 해커 조직이 등장하면서 아우구스트마저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리스베트 vs. 카밀라, 서로를 증오하는 쌍둥이 자매
리스베트는 어떤 손 하나가 오래된 방의 침대 매트리스를 두드려대는 꿈을 꾸고 새벽잠을 깬다. 오래전 사라진 쌍둥이 여동생 카밀라를 떠올리게 하는 꿈. 불길함을 느끼고 추적에 나선 그녀가 포착한 건 컴퓨터공학자 프란스가 휘말린 의문의 사건과 카밀라의 그림자였다. 미 국가안보국(NSA)과 해커 조직 ‘스파이더스’까지 연루된 수수께끼는 다시 한번 그녀의 과거를 소환하고, 때를 기다려온 카밀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 최고의 컴퓨터공학자가 미카엘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긴 슬럼프에 빠져 <밀레니엄>에 대한 애정마저 식어버린 미카엘에게 제보자가 찾아온다. 컴퓨터공학자 프란스 발데르에게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졌다는 제보였지만, 흥미를 끈 건 그가 만났다는 ‘좀 이상한 여자 해커’. 리스베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란해하는 미카엘에게 프란스가 먼저 전화를 걸어온다. “이 버거운 이야기를 떨쳐버리고 싶어요.”
★ 밀레니엄 시리즈, 그 경이로운 세계에 쏟아진 찬사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의 문장은 스티그 라르손보다 더 자신감 있다. _퍼블리셔스위클리
리스베트와 미카엘은 여전히 강렬하다. 이 독특한 커플에 매료되었던 스티그 라르손의 팬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_뉴욕타임스
우아한 속도감, 매끄러운 서사, 그리고 적절한 긴장감. 라게르크란츠는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환영할 작품이다. _가디언
라게르크란츠의 진정한 성취는 리스베트를 절묘하게 성장시킨 데 있다. 우리를 리스베트의 복잡하고 고립된 세상에 접근시키면서도 그녀의 미스터리와 불가해함이 사라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리스베트는 가장 불가사의하고 흥미로운 존재로 라게르크란츠의 손안에 남았다. _파이낸셜타임스
스티그 라르손의 3부작을 좋아한 독자들은 라게르크란츠의 신작에 만족할 것이다. 똑똑하고 추진력 있는 스릴러이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소설이다. _할리우드리포터
아버지가 죽었다고 딸의 인생이 끝나라는 법은 없다.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원작자 스티그 라르손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이야기꾼 다비드 라게르크란츠를 찾아냈고, 라르손의 밀레니엄 유니버스는 새 숙주의 머릿속에서 성공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우리가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어처구니없는 즐거움 대부분이 꿈틀거리며 살아 있으며 무엇보다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모험의 문이 열렸다. _듀나(SF 소설가, 칼럼니스트)
‘밀레니엄 시리즈’의 연장선으로나 독립된 작품으로나 흥미롭다.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시대는 끝났다”는 글이 신문 1면에 실리는 시대, SNS를 통해 유통되는 가짜 뉴스의 시대를 미카엘이 산다면 어떤 사건을 만나 어떻게 해결해갈까?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전설이 되어버린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와 멋지게 이별을 고하고 새롭게 도약한다. 리스베트를 다시 만나니 감격적이다. _이다혜(북칼럼니스트, <씨네 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