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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도서 Book

이번 생은 망원시장

저자
최현숙
출판사
글항아리
발행일
2018-03-21
사양
288쪽 | 145*205 | 무선
ISBN
978-89-6735-508-1 03
분야
정치/사회
정가
15,000원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여성상인 9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작가로서 놓칠 수 없는 글감이었고, 망원시장은 더군다나 홈플러스와의 투쟁으로 인해 "자기계발적"인 성공담까지 품은 공간이다. 여기서 장사하는 아주머니들은 원래 이렇게 강하지도, 거칠지도, 불굴의 의지로 똘똘 뭉치지도 않았다. 연약하고, 수줍고, 많이 배우지도 못했지만 먹고사는 일이 이들을 강하게 키워냈다.

아픈 데가 없다고 말할 순 없다. 쉬는 날이 적어 힘들지 않다고 말할 자신도 없다. 거대 자본은 몇 년 단위로 언제나 맞설 태세를 하고, 일인가구가 늘어날수록 먹거리 재료를 사가는 주민도 줄어든다. 사방에 장사를 그만둘 요인은 넘쳐나지만, 사실 월급쟁이에 비하면 어떤 때엔 꽤 먹고살 만하기도 하고, 아이들 대학과 시집장가도 다 보냈다. 그래서인지 상인으로서의 주도성은 삶의 주체성까지 일궈내며 어느덧 삶의 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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