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열정과 역사가의 근면함’을 갖춘 작가
콜린 매컬로가 30년을 들여 집필한 역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3천만 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장편소설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창조한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작가로서 완숙기에 이른 매컬로는 역사적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여 집필하기까지 30여 년에 걸쳐 시력을 잃어가면서 이 7부작 시리즈를 완성했다. 서구 역사를 통틀어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고대 로마, 그중에서도 원로원 중심의 공화정이 쇠퇴해가면서 카이사르를 거쳐 그의 후계자 아우구스투스가 사실상의 절대 권력을 쥐기까지 80여 년간의 정치적·군사적 드라마를 이 시리즈는 담고 있다.
고대 로마 세계를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작가가 직접 그린 각종 지도와 인물 초상화, 책 한 권 분량에 이르는 용어설명 정리만 보더라도 매컬로가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반 독자뿐 아니라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탁월한 로마사 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철저한 사료 고증에 입각하면서도 또한 작가적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영웅적 실존 인물들의 인간적 희로애락을 통해
고대 로마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다
매컬로의 로마는 완벽한 영웅의 시대가 아니다. 작가는 역사적 인물들을 미화하기보다 그들 각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통찰을 발휘한다. 줄거리는 기록된 역사대로 흐르지만 세부 사항과 내면 묘사는 풍부한 문학성이 돋보이며, 역사적 격변기의 사실들이 꼼꼼히 서술되면서도 그 속에 붙들린 개인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뛰어난 만큼 고독한 존재이기에 파멸에 이르는 카이사르, 나약하고 게으르지만 인간미 넘치는 안토니우스, 예리한 현실감각과 굽히지 않는 선의와 의지를 겸비한 최후의 일인자 옥타비아누스를 비롯하여 남성들의 애정 상대로만 그려지기 쉬운 클레오파트라, 세르빌리아, 리비아 드루실라 등 여성 인물들도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복잡하고 독립적인 면모를 빛낸다.
현대 독자에겐 익숙하지 않은 배경, 수많은 등장인물과 장소들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는 약점은 이러한 입체적 묘사를 통해 극복된다. 사랑과 죽음, 정치와 음모의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로마사의 거대한 흐름을 이해하게 되며, 먼 옛날의 사건과 사람 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설의 흥미로움과 역사의 진중함, 장엄한 서사와 인간적 매력이 넘치는 인물들, 놀라운 디테일과 서정적 문체를 겸비한 매컬로의 로마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 내용 소개
제1부 로마의 일인자
기원전 110년, 유서 깊은 귀족이지만 가난한 카이사르의 조부가 돈은 많지만 출신이 미약한 가이우스 마리우스에게 첫째 딸을 시집보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가 펼쳐진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정략결혼으로 이 두 가문은 혼란스러운 로마 공화정 말기에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가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귀족 출신이지만 미천하고 방탕하던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도 카이사르 집안과 혼인 관계를 맺고 마리우스의 치하에서 권력의 중심부로 서서히 접근한다. ‘그리스어도 못하는 이탈리아 촌놈’이지만 이탈리아와 로마의 공동 발전과 안정된 사회를 꿈꾸는 군인 정치가 마리우스, 그 대척점에서 세련된 미모 뒤에 어두운 인간성과 과거를 숨긴 술라의 갈등 관계가 형성되어간다.
제2부 풀잎관
로마 최고의 권력자로 자리잡았던 마리우스의 전성기가 지나면서, 술라는 마리우스의 그늘을 벗어나 목숨 건 투쟁을 펼친다. 로마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불만, 동방 군주 미트리다테스 6세의 야욕으로 인한 참혹한 전쟁, 이로 인해 복잡하게 얽히는 로마 내부의 정세와 인물들 간의 갈등 속에서 역사와 허구를 엮는 작가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노쇠해가는 마리우스와 본격적으로 야망을 드러내는 술라의 치열한 투쟁 속에 예언가가 로마 최고의 영웅이 되리라고 지목한 마리우스의 처조카 카이사르의 비범한 재능과 이를 경계하는 마리우스의 끝없는 권력욕, 그리고 키케로의 등장도 흥미를 더한다.
제3부 포르투나의 선택
포르투나(Fortuna)는 운명의 여신으로, 포르투나의 총애를 받았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이 옹호하는 가치 역시 정당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술라가 피비린내 속에 공화정의 기반을 흔드는 독재관으로 군림하다가 늙고 몰락하는 과정, 그리고 그의 사후 10여 년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무시무시한 권력을 행사하는 술라와의 첫 대면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젊은 카이사르와 함께 삼두정치의 주역이 되는 폼페이우스, 크라수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노예출신 검투사 영웅에서 반란군의 수장이 된 실존 인물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 또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4부 카이사르의 여자들
카이사르가 장성하여 세계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이자 혼란기 로마를 평정한 정치인으로서 활약하는 시기이다. 30대에 이른 카이사르는 고귀한 혈통과 천재적 두뇌, 불굴의 용기를 과시하며 누구보다도 상황 판단이 빠르고 어떤 여성이든 유혹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바람둥이다. 그런 한편 자신과 가족의 사랑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아끼는 딸을 당장의 정치적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에게 시집보내는 냉정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매컬로 특유의 치밀하고 섬세한 필치로, 카이사르의 정부 세르빌리아를 비롯하여 기존의 로마 관련 책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귀족 여성들의 삶이 묘사된다.
제5부 카이사르
이제 갈리아 총독이 된 카이사르는 로마의 속주와 국고를 배로 늘린 명장이자, 보좌관에서 졸병까지 수하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령관이다. 당대 ‘로마의 일인자’이자 그의 사위인 폼페이우스에게서 온 편지는 그의 딸 율리아의 죽음을, 아내의 편지는 그의 어머니 아우렐리아의 죽음을 알린다.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의 임종조차 못 지킨 슬픔 속에서도 카이사르는 차례로 갈리아 부족들을 정복해나간다. 갈리아 정벌은 끝났으나, 그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마 원로원의 정적들이 그가 마땅히 가져야 할 것들을 빼앗고 그의 존엄을 짓밟으려 하기 때문이다. 오랜 적수인 보수파의 카토, 우유부단한 키케로, 게다가 지금껏 동맹 관계였던 폼페이우스도 그를 버리고 반대편으로 간다. 그리하여 카이사르는 마침내 루비콘 강가에 선다.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충성스러운 군대를 이끌고.
제6부 시월의 말
‘시월의 말’은 고대 로마의 유서 깊고도 기이한 전통으로, 가장 뛰어난 군마를 뽑아 희생제물로 바치고 말머리는 시민들의 패싸움에 사용하는 관습이다. 실제 카이사르의 종말이 어떠했는지 아는 독자에게 이는 조만간 닥칠 비극의 상징처럼 보인다. 로마 세계의 패권을 쥔 카이사르는 숙적 혹은 벗 폼페이우스의 행방을 찾아다니다가 차가운 머리통만 남은 그를 발견하고, 동시에 이집트의 내전에 얽힌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말려든 이 반년간의 유예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의 만남과 밀월의 기간이 된다. 여러 불길한 징조들과 다가오는 고독 속에서도 카이사르는 목숨보다 중요한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지만, 그 끝에는 벗과 부하들의 암살 음모가 기다리고 있다.
제7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매컬로는 원래 카이사르의 죽음으로 이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치려 했으나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7부까지 쓰기에 이른다. 카이사르라는 영웅이 사라진 로마에서, 나약하지만 미워하기 어려운 안토니우스와 교활하지만 선의와 의지를 갖춘 옥타비아누스 두 사람이 십여 년에 걸쳐 패권 대결을 펼친다. 늙어가는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와의 동맹과 사랑에 힘입어 가망 없는 싸움에 나서지만 결국 승리는 젊음과 끈기를 지닌 자에게 돌아간다. 카이사르가 남긴 두 ‘아들’ 옥타비아누스와 카이사리온의 만남이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 이어 또하나의 비극적 죽음으로 끝난 뒤, 옥타비아누스는 마침내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로마 왕좌에 오른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 가이드북 증보판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1부에서 7부까지의 용어설명을 번역하여 한 권에 담은 가이드북이다. 전권을 관통하는 주요 인물 가계도를 실었다. 1부 『로마의 일인자』 서두에 나오는, 매컬로가 직접 그리고 안내한 ‘고대 로마 시’ 지도와 ‘고대 로마 시 중심가’ 지도는 작가의 필체를 엿볼 수 있게 원서의 지도를 그대로 싣고, 이어 주요 지도들은 번역한 지도를 붙였다. 작가가 직접 그린 주요인물 초상화도 담았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뿐 아니라 고대 로마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높이는 데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에 쏟아진 찬사들
진정 놀라운 작품이다. _타임
훌륭하다. 우리의 마음을 끄는 인물들이 여기에 있다. _피플
거대한 골리앗 같은 작품. 진정한 역작이다. _밀워키 저널 센티널
역사의 힘과 이야기 전개가 독자를 정신없게 빨아들인다. 콜린 매컬로는 인간이 지닌 감정의 저류를 이해하는 작가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_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잔인한 야망과 음모와 암살과 비극과 사랑과 욕망을 둘러싼 놀라운 이야기. 수작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카이사르는 그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 매컬로는 자기 능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_컬럼버스 디스패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흡인력이 대단한 작품. 놀라운 디테일. 매컬로가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_시카고 트리뷴
힘찬 서사. 매컬로는 소설가의 열정과 역사가의 근면성을 동시에 갖춘 작가다. _선데이 타임스
웅장하고 당당하다. 거부할 수 없는 작품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잘 차려진 성찬이다. _USA 투데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매컬로는 역사적 격변기의 함의를 줄이거나 속도감을 잃는 법 없이 그 속에 붙들린 개개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_볼티모어 선
화려하고 야심만만하며 재미까지 갖췄다. 콜린 매컬로 특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 _워싱턴 포스트 북 리뷰
매컬로는 이 작품으로 작가 인생의 최고봉에 올랐다. _쿠리어 메일(호주)
경이롭다. 쉽사리 잊히지 않을 인상적인 작품. 지금까지 나온 가장 재미있는 장편대작 중 하나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를 살았던 흥미로운 인물들의 매혹적인 이야기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전개된다. _버지니언 파일럿
독자의 애를 태우는 치밀한 고증의 역사 대하소설. 욕망, 피, 복수, 가문과 정치의 이중 플레이로 가득하다. _댈러스 모닝 뉴스
웅장하고 기념비적인 작품. 그 어떤 수식어도 매컬로가 이 역사대하소설에서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을 묘사하기에는 불충분해 보인다. 흠잡을 데 없는 지식과 서정적인 문체의 결합으로 이 책은 흥겨운 한바탕 축제가 되었다. 만족감과 동시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잔뜩 안겨준다. _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완벽히 로마다운 서사 소설이다. 매컬로의 해석은 로마 역사의 가장 격동적인 몇 년간을 관통하며 그 어떤 군사적·정치적 주요 장면도 놓치지 않는다. 야심 차고 무자비하고 매력적인 카이사르, 그리고 폼페이우스, 카토, 키케로, 브루투스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등 우리가 익히 알던 인물들도 대리석 조각상을 벗어나 생생하게 살아난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매컬로는 여전히 기운이 넘친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창조된 인물들, 격렬한 전개…… 격동의 기원전 1세기를 생생히 그려낸 전작의 박진감과 경쾌함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로마 공화정의 종말을 대담하게 그려냈다. 매컬로가 되살린 카이사르는 역사상 어느 인물보다도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며 선각자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_라이브러리 저널
미미하게 출발하여 장려하게 번성하고 비감하게 소멸할 때까지 로마의 역사는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신성하나 인간적인 그 이야기에서는 암울한 음모가 고귀한 미덕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그리하여 로마는 시초부터 오늘날까지 역사가와 이야기꾼들의 큰 관심사였다. 『로마의 일인자』는 그 계보의 마지막 이정표이다. 그것은 특히 믿을 만한 길잡이이기도 하다. 각고의 역사적 고증이 빼어난 소설가의 글 솜씨를 만나 빚어졌기 때문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그릇된 로마사 해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걸작이다. _조한욱(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로마인 이야기』까지 로마의 역사를 다룬 대작은 많다. 심지어 충분히 많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그런 느낌을 단번에 날려버린다. 이제까지의 로마사가 그 시대를 바라보게 했다면 매컬로는 그 시대의 한복판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로마의 대로와 원로원과 원형경기장에 들어서게 하며 목욕탕에 몸을 담그게 한다. ‘로마의 일인자’를 다투는 현장의 목격자로 서게 한다. 『로마의 일인자』를 읽으며 우리는 로마인이 된다. 로마인 이야기의 진정한 ‘마스터’가 여기에 있다. _이현우(로쟈, 서평가)
콜린 매컬로가 쉰을 조금 넘긴 1990년부터 2007년까지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원숙한 시기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써내려간 이 소설은 원서로 모두 일곱 권이며, 짧은 것이라 해도 500페이지가 넘고 조금 길다 싶으면 1천 페이지가 훌쩍 넘어간다. 읽기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 하물며 번역을 한다는 것은! 무모하다 싶게 이 과제를 떠맡은 네 번역자는 끈끈하고 긴밀한 협업의 방식으로 기나긴 번역 장정에 나섰다. 이제 선을 보이는 첫 결과물은 이들이 이 작업에 투여한 시간의 질을 짐작하게 한다. 서양의 기원에 자리잡은 인물들이 눈앞에 이렇듯 생생하게 살아오는 것은 매컬로의 능력만이 아니라 번역자들의 재능에도 힘입은 것일 수밖에 없다. 신뢰하는 마음으로 다음 성과를 기대하게 된다. _정영목(번역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가시나무새』의 작가가 펼쳐내는 로마 이야기. 이것만으로도 기대되고 설렌다.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리 다를 바 없는 인간들의 욕망과 술수가 흥미진진하다. 마리우스, 술라, 유구르타. 이 세 사람이 가장 궁금한데 특히나 문제적 인물이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술라, 그는 끝내 어떻게 될지……. 아무쪼록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가 절찬리에 완역돼 나와주기를! _김인영(〈착하지 않은 여자들〉 드라마 작가)
웅장한 콜로세움, 대륙 곳곳을 향해 뻗어 있던 가도와 수로, 포로 로마노와 아직도 지하에서 웅크리고 있을 그 경이의 2천여 년 전 유적들의 시작은 결국 고대 로마인들의 민주주의와 정치권력 투쟁의 산물이었다. 기원전의 시민들은 마치 21세기의 세련된 정치평론가들보다 올곧은 예측을 하였고, 그 지도자들은 냉혹하고 때론 바보같이 자비로웠다. 인류의 유산이 시작되던 그때. 콜린 매컬로는 그 유산의 시간들 중 가장 극적인 순간들을 〈마스터스 오브 로마〉 7부작에 담아냈다. 문장은 카이사르의 그것처럼 명쾌하고, 역사 그 이면의 씨줄과 날줄을 상상하며 얽어낸 이야기는 새롭고 재밌다. 인물 개개인의 감정과 사적인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익숙한 역사의 결정적 사건들과 마주치게 되는 재미. 알고 있는 역사이지만 소설 안에서 그를 잃기 싫어 나 홀로 가상의 역사를 상상해보게 만드는 재미. 그 모든 책읽기의 즐거움을 간직한 작품이다. _변영주(영화 〈화차〉 감독)
13년간의 고증, 근 20년에 걸친 집필. 마리우스와 카이사르 가문의 결합에서 ‘관습도 없고, 법도 없는(non mos, non ius)’ 공화정 말기의 혼란을 거쳐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 칭호를 받아 로마의 일인자가 되기까지 80여 년에 걸친 영욕의 역사를 그려낸다. 『로마의 일인자』는 특유의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당대 로마인의 맨얼굴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 놀라운 작품이다. _조무현(『로마가 답이다』 저자)
콜린 매컬로가 그리는 로마는 전지전능한 초인적 영웅이 이끌어나가지 않는다. 실제로도 로마는 마치 각자가 왕과 같은 300명으로 구성된 원로원에 의해 지도되었고, 원로원 의원들은 상호 견제와 협력, 반목과 동맹을 거듭하지 않았는가. 큰 줄거리는 기록된 역사를 따라 흐르면서도 사건의 틈새와 개인의 내면세계는 당대 사회상에 부합하게 저자의 상상력으로 잘 메워지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역사책에서는 홀대를 받았지만, 분명 당대에는 한가락 했을 위인들이 제 세상을 만난 양 활개치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쏟아부은 작가의 노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탈리아와 로마의 공동발전을 통해 안정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정치가, 이탈리아 출신 촌놈이자 비할 바 없는 군인 가이우스 마리우스, 그리고 그 대척점에 선 명문가 출신의 세련된 미남이자 어둡디 어두운 인간성과 과거를 숨긴 술라가 같이 웃을 수 있었던 시절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_서승일(독자)
로마 공화정을 굴복시킨 위대한 남자들과 여자들의 고삐 풀린 야망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시드니)
카이사르와 그의 정적들을 화려하게 되살려냈다. _코번트리 이브닝 텔레그래프
고대 로마에 관한 매컬로의 지식은 가히 백과사전적이다. 매컬로의 문학적 성취가 찬란하게 빛난다. _캘거리 헤럴드
매컬로의 글은 명료하고 행동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 작가는 가끔은 어지러이 나열되는 태수, 전투, 장소, 신, 장군 등에 관한 지식을 완벽히 장악하고 있다. 그는 로마에 푹 빠져 있을 때 가장 행복한 듯싶다. 두루마리와 서류가 높이 쌓인 방, 북적이는 원로원 회의장, 4단 노선을 점검하는 항구……. 거침없는 자신감으로 써내려간 이야기. _워싱턴 포스트
전방위적이고 매혹적인 작품. 그 유명한 비극적 대단원이 매컬로의 능숙한 손끝에서 아주 강렬하게 펼쳐진다. 작가의 학자적 치밀함과 전설적인 인물들이 격정의 로마를 살아 숨쉬게 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매컬로는 놀라운 학자적 치밀함으로 2천 년 전을 배경으로 삼은 오래된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오늘날의 지도자들에게 심오한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다. _록키 마운틴 뉴스
매컬로의 능수능란한 글 솜씨로 쓰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랑 이야기. 우리에게 익숙한 열정과 정치적 음모의 이야기가 그녀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 탁월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매컬로의 생생한 서술과 정교한 세부 묘사는 독자가 이 오래된 비극을 새로운 눈으로 보도록 이끈다. _북리스트
거물들의 이야기가 당대 역사를 배경으로 색다르게 재구성되어 독자는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안토니우스가 서서히 스스로를 제물로 바치는 과정 그리고 옥타비아누스가 치밀한 계획 아래 정치적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_커커스 리뷰
매컬로의 로마 역사 시리즈는 치밀하게 고증된 잘 쓰인 작품이다. 작가는 독자를 로마 제국이라는 환상적인 세계로 데려간다. 이 매혹적이고 흡인력 있는 역사책에서 각각의 인물들은 마치 오늘을 사는 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역사소설 애호가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훌륭한 읽을거리다. _사우스랜드 타임스(뉴질랜드)
매컬로는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독자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사……. 작가는 심혈을 기울여 소소한 인물들까지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긴박한 사건, 비극, 인간 심리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로 가득한 이 작품에서 매컬로는 꼼꼼한 고증과 대가의 경지에 오른 필력으로 오래되고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한다. _히스토리컬 노벨스 리뷰(에디터스 초이스)
당대 정치적 드라마를 능숙하게 엮어나가는 작가의 능력과 (…) 로마사에 해박한 지식이 우아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대서사시의 반열에 오를 법하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안목 있는 독자에게 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_로맨스 정키스
콜린 매컬로는 탁월한 필력으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열정적이고 정교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최후를 그려낸 작가의 관점은 예리하며 깜짝 놀랄 만하다. _포스트 앤드 쿠리어
매컬로의 이 열정적인 작품은 아무리 빨리 넘겨도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이 작품에 대해서라면 그 어떤 찬사로도 부족하다. _Mary Tufts, 캐나다 아마존 독자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서 고전학을 가르치는 흠정교수이자 로마 공화정 말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독자로서 밝히건대 이 책은 감탄이 절로 나는 대작이다. 이 시기에 대한 작가의 지식의 폭이 실로 대단하고, 격동의 시대의 열정과 흥분을 그 안에 생생하게 녹여내는 필력이 놀랍다. 그저 숨막히게 뛰어난 작품이다. _아마존 독자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역사 소설의 모범이 될 만한 작품이다. 대학 교재가 이렇게 쓰였다면 나는 역사를 전공했을 것이다. _Robert W. Aventon, 아마존 독자
대학원 시절 로마 정치제도는 내용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데 비해서 미국 정치제도는 아이들 장난처럼 단순해 보였다. 그런데 매컬로의 책은 로마 정치제도의 작동 원리를 너무도 쉽고 분명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읽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다! 대학원에서 이 작품을 읽지 못한 게 아쉽다. _Timothy R. Robertson, 아마존 독자
이 시리즈 전체를 총 다섯 번이나 읽었다면 할말 다 한 것 아닐까? 매컬로의 조사와 인물 구성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_Narsisco Lopez, 아마존 독자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지금까지 만난 소설 중에서 최고의 역사소설이다. 열렬한 소설 애호가이자 역사 전공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이 책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역사적 시기를 이처럼 생생한 디테일로 구현하는 것만도 만만치 않은데 이처럼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게 그려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역사소설을 즐기는 지적인 독자들은 이만한 수준의 대작을 써낸 매컬로 여사에게 실로 큰빚을 졌다. _Diane A. Sageron, 아마존 독자
매컬로의 로마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로마와 로마 시대를 다룬 최고의 책이다. 진정 놀라운 경험이다. _Paul Judith Kuhn, 아마존 독자
이 시리즈에 관해 내가 꼭 말하고 싶은 것은 그저 이 이야기가 계속되길 바란다는 거다. 매컬로가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를 어떻게 그려낼지 무척 궁금하다. _Weiser, 아마존 독자
로마 공화정 말기의 생활상과 정치를 그려내는 매컬로의 솜씨는 실로 경이롭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읽은 책들 중 단연 최고인 역사와 픽션의 결합물이다. 로마 공화정 몰락 이전의 시기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꼭 추천한다. _Candida Eittreimon, 아마존 독자
무조건 사서 읽어보시라. 심지어 고전 작품을 공부한 학생들에게도 좋은 읽을거리가 되리라 확신한다. 아름다운 작품이다. _Reid W. Wyatton, 아마존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