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의 포톨로지 베르티옹에서 마레까지 19세기 과학사진사
- 저자
- 박상우(사진학자)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9-02-22
- 사양
- 332쪽 | 145*210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546-5510-1
- 분야
- 영화/음악/사진
- 정가
- 16,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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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용상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제1~3장은 알퐁스 베르티옹 범죄사진의 여러 측면. 식별의 철학, 대상의 비교와 분석을 위한 자료의 추상화, 디지털화, 사진과 언어의 관계, 말로 된 사진, 사진의 주요 속성 중 하나인 기술복제가 다뤄진다. 제4~5장은 프랜시스 골턴과 토머스 헉슬리의 인간 유형화 작업 양상. 합성사진으로 평균인을 찾으려는 골턴의 끈질긴 노력, 세계 각지 식민지에서 모은 인체측정사진으로 인종 아카이브를 구축하려 한 헉슬리의 프로젝트가 다뤄진다. 제6~8장은 사진에서 영상으로의 이행 과정. 샤르코의 살페트리에르 정신병원 의학사진은 인간 유형화라는 골턴, 헉슬리의 의도와 맥을 같이하고 정신병자의 발작 동작 유형화에 도입한 롱드의 순간포착사진은 움직이는 영상이라는 에티엔쥘 마레의 연속동작사진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그간 소개되지 않은 마레 사진을 다룬 마지막 두 장은 이 책의 백미다. 생리학 연구라는 학문적 목적에서 시작한 다양한 실험과 계측장치 발명이 어떻게 영화의 탄생으로 이어지는지, 진정한 영화의 발명자가 과연 누구인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 뤼미에르 형제가 아닌 마레의 중요성에 새삼 눈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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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울대 미학과 조교수.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2008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언어학부(예술 및 문학 전공)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동일화: 사진, 흔적, 디지털"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연세대, 홍익대, 중앙대 등 여러 대학에서 사진철학과 영상미학을 강의했으며,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한 바 있다. 저서로는 『롤랑 바르트, 밝은 방』(2018), 『다큐멘터리의 두 얼굴: FSA 아카이브 사진』(2016, 공저)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발표한 주요 논문으로는 「빌렘 플루서의 매체미학: 기술 이미지와 사진」 「빌렘 플루서의 사진과 기술 이미지 수용론」 「롤랑 바르트의 사진 수용론 재고」 「롤랑 바르트의 "그것이?존재?했음": 놀라움, 광기」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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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경이롭고 기괴한 19세기 사진 아카이브
제1장 범죄사진의 탄생?베르티옹의 범죄수사학
1. 절대적 닮음의 추구 2. 미학적 사진에서 과학적 사진으로 3. 사진, 프로젝션, 기계 4. 사진의 한계 5. 정면사진에 의한 식별 6. 측면사진에 의한 식별 7. 닮음에서 같음으로 8. 사진에서 과학철학의 땅으로
제2장 사진과 언어?베르티옹의 초상언어
1. 말로 된 초상화 2. 사진에서 언어로?거리에서 개인 식별 3. 언어묘사와 사진 4. 사진 이미지, 언어, 수?묘사의 방법 5. 신체의 환원 6. 초상언어의 한계 7. 베르티옹의 초상언어가 남긴 것
제3장 19세기 기술복제시대의 범인 식별
1. 사진을 어떻게 광범위하게 배포할까 2. 사진 발명 이전 3. 사진을 이용한 공개수사 4. 네거티브-포지티브 복제를 통한 개인 식별 5. 사진과 인쇄매체의 결합 6. 포토그라피의 주목할 만한 특성
제4장 인간 유형의 발명?골턴의 합성사진
1. 유형의 가시화 2. 골턴 이전 얼굴의 유형화 3. 골턴의 합성사진 만들기 4. 합성사진의 사용 분야 5. 합성사진의 아카이브적 의미 6. 합성사진의 경과와 그 평가
제5장 인종의 발명?헉슬리의 인류학 사진
1. 인간의 유형화와 인종주의 2. 인류학과 사진의 결합 3. 헉슬리의 인체측정사진 4. 인체측정사진의 한계 5. 헉슬리의 사진이 남긴 것
제6장 히스테리의 발명?샤르코의 신경정신의학 사진
1. 정신의 청진기로서의 사진 2. 의학적 관찰?눈에서 사진으로 3. 의학적 유형화의 도구로서 사진 4. 동작사진과 히스테리 5. 히스테리 사진의 한계 6. 히스테리 사진이 남긴 것
제7장 이미지와 선?마레의 크로노포토그라피
1. 마레의 꿈?"움직임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2. 동작 분석을 위한 그래픽 방법 3. 동작 분석을 위한 사진적 방법?크로노포토그라피 4. 기하학적 크로노포토그라피?이미지에서 그래프로 5. 크로노포토그라피의 의의와 영향
제8장 사진에서 영화로?마레의 영화 발명
1. 누가 영화의 발명자인가? 2. "움직이는 그림"에서 "움직이는 사진"으로 3. 움직이는 감광판의 크로노포토그라피?마레의 영화 발명 4. 마레의 발명과 영화의 탄생
결론.
팽창하는 사진들의 우주 속에서
참고문헌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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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그 사진들에 담겨 있는 ‘날것의’ 의미를 드러낸다!
문학동네에서 19세기 과학사진사, 과학과 사진의 관계를 다룬 책이 출간됐다. 저자가 추구해온 포톨로지(학문으로서의 사진)의 첫 결실이다.
이 책은 알퐁스 베르티옹의 범죄사진을 비롯해 특정 집단의 여러 사진을 합성해 이상적인 인간형을 찾으려 한 우생학자 프랜시스 골턴의 합성사진, 인체측정으로 인종의 서열화에 앞장선 인류학자 토머스 헉슬리의 인종사진, 정신병자의 발작 동작에서 신경정신병의 법칙을 찾으려 한 신경정신과 의사 장마르탱 샤르코와 알베르 롱드의 순간포착사진,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움직임을 세밀히 분석하여 그 메커니즘을 밝히려 한 생리학자 에티엔쥘 마레의 연속동작사진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그와 더불어 이들이 제기한 사진의 방법 문제, 사진의 가능성과 한계, 사진의 속성과 본질이 포톨로지적 관점에서 자세히 논의된다.
이 책의 강점은 누군가의 권위에 기대지 않고 당시 학자들이 남긴 1차 문헌을 직접 해독하고, 방대한 사진 아카이브에서 그 내용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필수적인 이미지를 예시한다는 데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상호작용을 통해 독자는 낯설고 강렬한 19세기 사진 아카이브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용상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제1~3장은 알퐁스 베르티옹 범죄사진의 여러 측면. 식별의 철학, 대상의 비교와 분석을 위한 자료의 추상화, 디지털화, 사진과 언어의 관계, 말로 된 사진, 사진의 주요 속성 중 하나인 기술복제가 다뤄진다. 제4~5장은 프랜시스 골턴과 토머스 헉슬리의 인간 유형화 작업 양상. 합성사진으로 평균인을 찾으려는 골턴의 끈질긴 노력, 세계 각지 식민지에서 모은 인체측정사진으로 인종 아카이브를 구축하려 한 헉슬리의 프로젝트가 다뤄진다. 제6~8장은 사진에서 영상으로의 이행 과정. 샤르코의 살페트리에르 정신병원 의학사진은 인간 유형화라는 골턴, 헉슬리의 의도와 맥을 같이하고 정신병자의 발작 동작 유형화에 도입한 롱드의 순간포착사진은 움직이는 영상이라는 에티엔쥘 마레의 연속동작사진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그간 소개되지 않은 마레 사진을 다룬 마지막 두 장은 이 책의 백미다. 생리학 연구라는 학문적 목적에서 시작한 다양한 실험과 계측장치 발명이 어떻게 영화의 탄생으로 이어지는지, 진정한 영화의 발명자가 과연 누구인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 뤼미에르 형제가 아닌 마레의 중요성에 새삼 눈뜨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