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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놀이(문학동네포에지024)

저자
이산하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1-07-31
사양
76쪽 | 130×224mm | 무선
ISBN
978-89-546-8004-2 (03810)
분야
시, 문학동네포에지
정가
10,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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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이륭이라는 필명으로 『시운동』에 연작시 「존재의 놀이」를 발표하며 시단에 나온 이산하 시인의 첫 시집 『존재의 놀이』를 문학동네포에지 24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99년 8월 문학동네에서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로 첫 선을 보였으나 편집자와의 착오로 제목이 바뀌어 출간되었다. 시집의 제목을 22년 만에 『존재의 놀이』로 바로잡는다. 41편을 수록한 초판에서 몇 편을 덜어내고 2부 구성에 34편을 실었다. 1987년 이산하 시인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장편서사시 「한라산」의 최종 원고인 서시를 1987년 3월 『녹두서평』 창간호에 발표한다. 당시까지 4·3사건은 남로당과 불순세력이 일으킨 ‘폭동’이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학살은 정당했다는 것이 국가의 공식 입장이었다. 이러한 국가의 언어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한라산」은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몰고 왔다. 출판사는 ‘초상집’이 되고 해당 잡지의 다른 필자들 역시 대부분 수배 처지에 놓이게 된다. 같은 해 11월 이산하 시인은 ‘한라산 필화사건’으로 인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절필하였다가 11년 만인 1998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날지 않고 울지 않는 새처럼」 외 4편을 발표하면서 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의 1부는 1998년 봄에서 1999년 봄에 이르는 잔잔한 시기에 쓰인 시들을 묶었고 2부는 자신이 출렁거렸던 1977년 봄부터 1985년 봄에 쓴 시들이라고 시인은 밝힌다. 그 잔잔함과 출렁거림의 사이가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처럼 너무 아득하다고(시인의 말). 도정일 평론가는 “80년대와 90년대라는 두 시간대 사이의 높고 어지러운 낙차로부터 나오는 소리, 그것이 이산하의 시”라고 말하며 “그의 시에서 우리는 열정적 영혼들이 걸어온 한 시대의 정신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문재 시인은 『존재의 놀이』 속 대부분의 시편들이 80년대 후반, 한국 시문학사에 충격을 던진 미완의 장시 「한라산」 이후 십수 년 동안의 공백기를 거친 다음에 쓰여진 것임을 언급하며 작고 사소한 것에서 크고 거룩한 것들, 죽음에서 신생을 찾아내 끌어안는 시인의 크고 넉넉한 품에서 “한 알의 밀알을 태어나게 하는 한 알의 밀알”로서의 ‘순교’를 본다. “‘꿈을 깨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유죄가 되는 80년대적 상황”에서 이산하 시인의 절망은 절대적 부정으로 자기 긍정을 시도하는 한 방법이었던 것이다(최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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