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 이야기 속 명장면과 반가운 사람들이 다 모였다
니콜라의 진짜 팬들을 위해 준비된 커다란 플랩북
1999년 국내 최초로 ‘꼬마 니콜라’ 시리즈의 완역본을 출간한 이래 문학동네는 ‘돌아온 꼬마 니콜라’ ‘앙코르 꼬마 니콜라’, 니콜라를 탄생시킨 최초의 연재만화 『꼬마 니콜라 오리지널_1950s 코믹 스트립』까지 선보이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 악동의 이야기들을 소개해 왔다. 2021년 새로이 선보이는 커다란 판형의 플랩북 『꼬마 니콜라와 그에 관한 모든 것』은 그 유구한 즐거움의 세계, 꼬마 니콜라 유니버스를 마침내 완성하는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꼬마 니콜라와 그의 말썽꾸러기 친구들을 만나본 적 있었던 이라면 누구나, 기꺼이 들어설 수 있는 아기자기한 세계로 모두를 초대한다.
플랩을 열면 폭죽처럼 그려지는 웃음과 추억
순도 높은 즐거움으로 가득한 꼬마 니콜라 유니버스
네모난 생일케이크만 한 크기의 『꼬마 니콜라와 그에 관한 모든 것』, 폭신폭신한 표지를 넘기면서부터 니콜라의 종알거리는 목소리가 귀를 맴돈다. 엄마 아빠가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으니 아예 집을 나가 버려야겠고, 이다음에 아주 엄청난 부자가 돼서 자동차하고 비행기를 사갖고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들으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서 언제나 사고를 치는 아빠가 얼마나 한심했는지, 하루 종일 분주한 엄마가 왜 그렇게 날마다 소리를 칠 수밖에 없었는지, 언제나 먹을 것을 들고 다니는 알세스트와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다 있는 조프루아, 안경을 쓴 귀염둥이 아냥이 얼마나 웃겼는지 차례차례 떠오른다.
곳곳에 놓인 플랩 속에는 한 차원 더 특별한 재미가 폭죽처럼 터질 준비를 하고 있다. 아빠와 블레뒤르 아저씨의 끝없는 싸움박질이 담긴 책 속의 책, 메메의 사랑이 담긴 예쁜 무늬의 봉투, 니콜라네 반 가정통신문과 교장실에 쌓여 있는 반성문 무더기, 다양한 형태의 플랩이 입체적인 재미를 담아낸다.
“우린 정말 끝내줘.”
“농담 아니야!”
1955년 9월 25일, 위대한 콤비 르네 고시니와 장 자크 상페의 손에서 처음 태어난 이래 꼬마 니콜라는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며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2000만 부 이상 판매된 ‘꼬마 니콜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또 하나의 고전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고, 우리의 일상을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들은 보편적인 공감을 만들어내며, 순수하게 터져나오는 웃음부터 통쾌하고 풍자적인 웃음까지 다채롭게 품고 있는 텍스트이기에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읽혀 왔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방대한 니콜라 유니버스 속에서 명장면을 뽑아 모으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편집한 『꼬마 니콜라와 그에 관한 모든 것』은 니콜라의 오랜 팬들에게는 꼭 소장하고 싶은 특별한 판본이 될 것이다. 더불어 꼬마 니콜라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이 가벼운 걸음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기도 하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똑같이 즐거운 경험을 안겨줄 자그마한 ‘문’들을 손끝으로 하나하나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