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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조건 애매한 감정과 소박한 의문에 분명한 언어로 답하기

저자
이시이 요지로
저자2
후지가키 유코
역자
최용우
출판사
글항아리
발행일
2021-10-18
사양
408쪽 | 145*210 | 무선
ISBN
978-89-6735-954-6 03040
분야
교양
정가
18,000원
당신은 ‘어른’인가?
도쿄대 문·이과 교수가 함께 만든 ‘어른 되기’ 교양 수업
‘난 이미 어른이니까 이런 책은 안 읽어도 돼’라고 생각한다면,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자연히 이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물학적 성인과 인간으로서 어른은 별개의 존재다. 자연히 될 수 없다면, 어른이 되기 위해 사람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 특별한 한 권의 수업이 제공하는 것은 단련의 기회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의견을 내는 법, 타인의 관점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법, 정답 없는 질문 속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도출하는 법을 경험으로 알게 한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교양을 통해 사람은 ‘나’라는 한계를 넘어 어른이 된다.


 어른이란 무엇인가?
“저 사람 정말 어른스럽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할까? 흔히 ‘어른’이라고 하면 무모하게 일을 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한 사람, 주관이 있지만 고집은 없고 자기 언행에 책임을 지는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저명한 학자라 해도 평소 기분대로 행동하고 어딜 가든 분위기를 해친다면 외골수에 아이 같다는 평을 듣기 마련이며,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마음 넓고 온화한 사람이라도 매사에 스스로 판단할 줄 모른다면 믿음직스럽지 못할 따름이다. 때문에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저자들은 말한다. “어른은 전문가인 동시에 교양인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 찬반 토론이 아닌 ‘자기 생각’을 이어가기 위한 논의
이 책은 실제 한 학기 동안 도쿄대에서 이루어진 교양 수업의 기록이다. 수업을 기획한 두 저자는 각각 과학자와 문학자로, 분야가 다른 만큼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도 사고하는 방식도 다르다. 교수 두 명에 역시 각기 분야가 다른 조교 두 명 그리고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두고 논의하는 형태로 매 강의가 이루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 질문에 대해 각자가 어떤 입장을 고수하느냐가 아니라 질문을 두고 어떤 식으로 ‘자기 생각’을 발전시키는가다. 모든 질문은 우선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대답할 수 있는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수업이 이끄는 방향은 찬반 다수결이 아니다. 예컨대 “진리는 하나인가?”라고 물었을 때 먼저 필요한 논의는 “진리란 무엇인가?”다. 이를 논하는 과정에서 과학, 법학, 철학, 종교에서 진리의 의미는 서로 다르며 실제로 각 진리 판단이 상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때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어떤 진리를 옹호할 것인지, 동시에 다른 분야의 진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상호간에 어떤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체험하는 과정이 이 ‘교양 교육’의 목적이다.

 왜 ‘후기 교양 교육’인가
이러한 ‘교양 교육’은 개개인이 전문가로서 입장을 가진 뒤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대학 1, 2학년 때 일반교양을 거쳐 각 전공 심화 수업을 듣게 되면 더 이상 교양은 배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사실은 반대여야 하지 않을까? 특정한 주관을 얼마간 확립한 다음에야 그것을 바탕으로 사고할 수 있고 그 사고의 결이 ‘다른’ 사람과 진정한 논의가 가능하다.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을 갖기도 전에 ‘생각을 교환하는 법’을 배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저자들은 이 교양 수업을 ‘후기 교양 교육’이라 부른다. 각자 일정한 지(知)의 바탕을 가진 개인들이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방법, 적절한 언어로 의견을 내는 방법, 논의를 이어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므로 사람은 전문가가 된 뒤에 교양인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어른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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