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와 날건달, 두 영혼의 교차점에서
눈을 가려왔던 어둠을 몰아낼 빛이 밝아온다!
만인의 경외를 받는 고귀한 존재, 성녀 레아. 그의 은총이 만들어내는 ‘성녀의 돌’은 스스로 빛을 내는 신비한 물질로, 사회를 지탱하는 주요 동력원으로 쓰인다. 성녀의 강림을 기념하는 ‘달이 내려오는 날’ 축제일, 얼핏 잠이 든 레아는 날건달 킬리안과 영혼이 바뀌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성녀 실종이 불러올 대혼란을 막기 위해 이 일은 비밀에 부쳐지고, 레아는 신변 안전을 위해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크로싱 코드』는 신비의 물질 ‘성녀의 돌’을 둘러싼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레아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학원 혁명 판타지이다.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성녀 레아가 영혼이 뒤바뀌는 사고로 인해 세상 밖으로 나오며 사건은 시작된다. 학교에 입학해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는 등 누린 적 없는 자유를 만끽하며 설레는 레아. 새로운 생활에 흥분한 것도 잠시, 계급으로 사람을 나누고 성별로 자유를 제한하는 부조리를 경험하며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레아는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길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중 서로 영혼이 뒤바뀐 킬리안과 꿈으로 이어져 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다.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과 사회적 메시지 짙은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크로싱 코드』는 『나의 마녀』의 스토리를 담당한 해윤의 두번째 스토리이다. 작화는 웹툰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의 각색과 작화를 진행한 새들이 맡았으며, 2016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북큐브’에서 총 62화로 연재되었다. 전 5권으로 출간될 단행본은 두 작가가 직접 단행본 판형에 맞추어 편집, 가필한 원고이다. 덕분에 웹툰과 또다른 단행본만의 자연스러운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1권 권말에는 단행본만의 부록인 네컷 만화가 실렸다. 오랫동안 『크로싱 코드』의 출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을 위해 한정 사은품 ‘레아’ 캐릭터 스탠드를 선착순 증정한다.
“세상은 말이야,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룰로 돌아가고 있거든.” _p.70
”넌 어떻게 하고 싶지? 네 일이잖아. 네가 선택해.“ _p.110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_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