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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47호

저자
엘릭시르 편집부
출판사
엘릭시르
발행일
2023-05-31
사양
296쪽 | 판형 170*240mm
ISBN
9 772384 289005 05
분야
산문집/비소설, 에세이/비소설, 예술일반, 교양
정가
15,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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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엘릭시르 펴냄)의 현찬양 작가가 이번에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호러 미스터리 「다섯 손가락」으로 찾아왔다. 지방 신도시의 짓다 만 집에서 딸과 엄마, 엄마의 파트너가 마주한다. 캄캄한 밤이 찾아오자 이곳에 또 다른 존재가 맴돌기 시작하고, 세 사람은 늦은 ‘식사’를 해야만 한다. 장르 소설 앤솔로지 『밤과 낮 사이 2』(빌 프론지니 외 지음, 이지연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에 실린 단편으로 소개된 바 있는 작가 마틴 리몬은 10년 동안 주한미군으로 근무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주한미군 범죄수사관 조지 수에뇨와 어니 배스컴 콤비가 등장하는 미스터리 시리즈를 썼다. 이번에 소개하는 단편 「암거래 수사대」는 수에뇨와 배스컴이 미군 기지 내 PX에서 빼돌린 물품들을 암시장에 내다 파는 군인 가족들을 감시하던 중 마주친 살인 사건을 다룬다. 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본 1970년대 서울 이태원의 풍경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적 없던 1930년대 한국 작가 양유신의 단편 네 편 「배암 먹는 살인범」, 「우물 밑 방송실」, 「도적은 꿈속에」, 「찬비의 가방」도 게재된다. 인적사항조차 알려진 바 없는 작가 양유신은 기자 출신으로서 번역과 평론에도 상당히 조예가 있었던 인물로 추정된다. 해외 추리소설을 실시간으로 접하면서 이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스스로 높여 갔던, 기괴한 분위기와 논리적 추리를 넘나들며 1930년대 경성의 풍경을 흥미롭게 풀어나갔던 미지의 작가를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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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사
19세기 말 셜록 홈스의 등장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융성한 미스터리 장르는, 범죄가 왜 일어났는지보다는 누가/어떻게 저질렀는가를 입증하는 쪽에 집중했다. 작품들의 수가 더 많아질수록 독자들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트릭을 구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복잡한 두뇌 플레이에 치중하게 됐고, 어떤 작품들의 경우에는 현실 반영이 완벽하게 사라진 수수께끼 풀이의 기나긴 해설 버전처럼 보이기도 했다. 간전기, 즉 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2차세계대전이 아직 다가오기 이전의 흥청망청한 시절의 미국에서는 몇몇 작가들이 그와 같은 ‘영국식’ 수수께끼풀이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등장시키려는 작가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정의 대신 이익을 추구하고 합법과 불법 사이를 능숙하게 넘나드는 탐정과 범죄자 들이 탄생했다.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 미키 스필레인 등이 그 대표 작가들이다. 그리하여 20세기 초중반, 미스터리 장르는 ‘예전’의 미스터리에 머무르지 않고, 하드보일드(hard-boiled)라는 또 다른 스타일을, 목소리를, 태도를 갖게 되었다. 하드보일드라는 장르가 활자화되며 독자들의 눈앞에 등장하기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2023년을 맞아, 《미스테리아》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하드보일드의 탄생과 성장의 과정을 다시 훑어보았다.
정성일 평론가는 23년 만에 정식 개봉한 미이케 다카시의 호러 미스터리 <오디션>을 ‘1995년 이후’라는 일본의 문제적 시기를 관통하는 J호러 삼부작 중 한 편으로 호명한다. 사별한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가족 멜로드라마처럼 시작한 영화는 미스터리로 바뀌고, 종국에는 재난이라고 불러야 할 만한 공포물로 끝장난다.(‘SESSION’) 인터뷰 코너에서는 경상남도 진주의 삼현여중 추리소설창작반으로부터 독서와 글쓰기라는 부 활동이 일상에 녹아드는 과정에 대해 들었다.(‘MYSTERY PEOPLE’) 범죄소설의 역사를 간략하게 훑어보는 코너에서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통해 크리스티가 만들어낸 중요한 분기점을 살펴본다.(‘SUMMARY’) 정은지 작가는 오랜 세월 ‘세계의 수도’라는 지위의 영광을 누렸던 이스탄불의 19세기를 배경으로, 환관 탐정 야심이 장을 보고 요리하며 추리의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을 맛깔나게 담아낸다. (‘CULINARY’) 곽재식 작가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약물 남용이 1960년대에도 활발하게 논의됐던 상황임을 상기시키며,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어떤 죽음에 대해 기술한다.(‘PULP’) 그리고 한국의 미스터리 장르, 더 넓게는 한국의 대중소설이 형성되어온 배경과 조건에 대한 기억을 수집하는 새로운 비정기적 코너에서는 한국의 대표 스포츠신문들의 지면을 쇄신하면서 대중문화의 중요한 영역을 만들어왔던 언론인이자 미스터리 작가 이상우의 구술 인터뷰가 3회에 거쳐 실린다.(‘ARCHIVE’)
주목할 만한 신간을 다루는 ‘취미는 독서’ 코너에서는 타나 프렌치의 『브로큰 하버』, 유키 하루오의 『방주』, 마이클 로보텀의 『굿 걸 배드 걸』, 앤 울버트 버지스‧스티븐 매슈 콘스턴틴의 『살인자와 프로파일러』, 마이 셰발‧페르 발뢰의 『경찰 살해자』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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