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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48호

저자
엘릭시르 편집부
출판사
엘릭시르
발행일
2023-07-31
사양
296쪽 | 판형 170*240mm
ISBN
9 772384 289005 07
분야
산문집/비소설, 에세이/비소설, 교양
정가
15,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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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박현주의 「구독 만료 사흘 전」의 주인공은 헤어진 남자 친구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계정에서 뜻하지 않게 어떤 범죄의 가능성을 목격하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괜한 미련처럼 보일까봐,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여겨질까봐 망설이는 착한 마음이 결국은 누군가의 일상을 지켜내고야 만다. 박하루의 「추락」은 세계 유일의 ‘초월 탐정’ 김재건은 중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에 얽힌 정교한 트릭을 격파한다. 하지만 결말에 이르러 탐정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어떤 상황에 맞닥뜨린다. 새러 패러츠키의 「사랑과 범죄」에서 V.I. 워쇼스키는 어린 시절의 이웃으로부터 의뢰받은 범죄 조사에 착수하는데, 워쇼스키 본인의 가족에 대한 기억이 삽입되며 이 사설탐정의 인간적인 면모에 입체감과 흥미를 더한다.

기획 기사
창간 기념 특집으로 매년 준비했던 한국의 시대별 범죄 서사/범죄적 형상에 관한 기획은, 이번 호에서 2000년대와 2010년대를 아우르는 ‘21세기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2016년에 창간된 《미스테리아》가 8년 동안 꾸준히 동시대의 토픽(페미니즘 리부트, 소년 범죄, 감염병, 스포츠, 범죄 실화에 대한 열광 등)을 다뤘기 때문에, 이번 21세기 특집에서는 그동안의 빈틈을 메꾸는 기분으로 한국 미스터리의 새 얼굴들과 당대 유행을 즉각 반영했던 범죄 서사의 흐름을 살핀다. 1997년 IMF 구제금융 이후 시대정신으로 떠올랐던 ‘돈’에 얽힌 뜨거운 욕망을 담은 만화 <타짜>와 <쩐의 전쟁>부터, 실제 강력 사건(특히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을 모티브로 하여 큰 인기를 모았던 영화들, 사회의 가장자리로 가장 먼저 내몰리는 청춘들의 불안과 공포를 빠르게 형상화하면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급부상한 웹툰, 현재를 비판하기 위해 과거로 멀리 우회하는 정조 시대 배경 역사추리소설, 미스터리 대중화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미스터리의 흥행 등을 모았다. 번번이 예상을 뛰어넘는 현실의 변칙적인 운동과 겨루고 또한 경쟁하면서, 한국의 범죄 서사가 놀랍도록 확장되어 왔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연재 기사 역시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정성일 평론가는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 <순응자>의 재개봉에 맞춰 파시즘의 풍경을 살핀다. 68혁명이 끝난 직후, 2차세계대전 직전의 유럽의 불온한 공기를 해부한 모라비아의 원작을 펼쳤던 베르톨루치는 이 냉혹한 암살극으로부터 ‘환상’에 스스로를 내맡기는 인간군상의 ‘동조’와 ‘순응’의 과정을 완벽하게 포착한다.(‘SESSION’) 인터뷰 코너에서는 세 명의 작가를 만난다. 이중스파이의 눈을 통해 베트남전을 둘러싼 콘텍스트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동조자』와 『헌신자』를 쓴 비엣 타인 응우옌, 우리 일상 속 오컬트적 습속과 쉽게 전하지 못한 사랑의 마음에 담긴 수수께끼를 좇는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 시리즈를 쓴 박현주, 30여 년에 걸쳐 스스로 세운 ‘최초’의 기록을 갱신해왔던 형사로서의 삶을 회고하는 『형사 박미옥』의 박미옥이 그 주인공이다.(‘MYSTERY PEOPLE’) 정은지 작가는 렉스 스타우트의 『요리사가 너무 많다』에 언급됐던 미국 남부의 주머니쥐 요리에 얽힌 인종차별의 역겨운 역사를 추적한다.(‘CULINARY’) 유성호 법의학자는 악성 종양으로 쇠약해진 환자를 두고 벌어진 범죄를 소개한다.(‘NONFICTION’) 곽재식 작가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주인공 프랭크 애버그네일을 연상시키는 1960년대 사기꾼의 비상한 행적을 반추한다.(‘PULP’)
주목할 만한 신간을 다루는 ‘취미는 독서’ 코너에서는 오승호의 『폭탄』, 후지사키 쇼의 『신의 숨겨진 얼굴』, 레오 브루스의 『3인의 명탐정』, 홀리 잭슨의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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