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레몬 빛
- 저자
- 카챠 라이더
- 역자
- 이진영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1-06-03
- 사양
- 32쪽 | 신국 변형(210*290)
- ISBN
- 89-8281-378-0
- 분야
- 4~8세 그림책
- 정가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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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외모 콤플렉스로 속상해하는 아이를 씩씩하게 키워주는 책!
자신의 특별한 개성이나 외모를 남들과 꼭 맞춰갈 필요가 없으며 그것으로 인한 열등감과 괴리감은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더 나아가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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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60년 독일에서 태어나 괴팅엔대학에서 독문학과 언론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청소년 예술 콩쿠르 기관에서 일하며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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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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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꽤나 겉모습에 민감합니다. 요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는 여자 개그맨이 토크쇼에 나와서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살이 빠지면서 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거울을 수시로 비춰보게 되고 신체뿐만 아니라 내면의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말입니다. 그녀에게 뚱뚱한 몸매는 콤플렉스였습니다. 외모 콤플렉스는 그녀의 얘기만은 아닙니다.
활달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내 귀는 레몬빛』엔 별나게 생긴 귀 때문에 열등감에 빠진 어린 양이 등장합니다. 어린 양은 못난 외모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릅니다. 하지만 곧 깨닫게 되죠. 외모 때문에 불행한 게 아니라 못났다는 자격지심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걸요.
난 왜 이렇게 엉망으로 생긴 거예요?
한쪽 귀가 노란색인 어린 양이 있었습니다. 염소와 돼지가 툭하면 레몬 귀라고 놀려댔죠.
맛있는 풀은 몽땅 친구들 차지였습니다. 어린 양은 이게 다 노란색 귀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민하는 어린 양을 위해 할아버지가 멋진 꾀를 생각했습니다. 귀를 하얗게 칠하는 거였죠. 귀가 하얘지니까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행복한 일들만 일어났습니다. 돼지가 치즈 귀라고 놀려대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어린 양은 웅덩이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 봅니다. 여전히 한쪽 귀가 노란색이었죠. 할아버지가 하얗게 칠하는 시늉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 양은 이제 노란 한쪽 귀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염소와 돼지가 레몬 귀라고 놀려대도 맛난 풀을 잔뜩 먹을 수 없어도 그런 일들이 노란 귀 때문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다른 동물들을 향해 씩씩하게 외칩니다.
"이제부터 나를 별빛 귀라고 불러 줘"
외모 콤플렉스로 속상해하는 아이를 씩씩하게 키워주는 책!
"난 누굴 닮아 키가 작지?" "난 왜 얼굴이 까매?" "나, 정말 큰바위 얼굴이야?"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불쑥불쑥 던질 때가 있습니다. 뚱뚱하다고 놀림이라도 받고 들어오는 날엔 밥 안 먹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있죠. 노란색 귀 때문에 속상해하는 어린 양처럼 말입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합니다.
아이들은 내 몸에 대해 유별난 집착과 관심을 갖습니다. 자기인지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때죠. 아동의 자기인지는 심리적 측면보다 신체에서 먼저 일어납니다. 두 살 무렵부터 아이들은 거울을 보면서, 손도장 발도장을 찍어 가면서 신체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해 갑니다. 또 주위 사람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며 잘생겼다, 못생겼다를 인식하게 되죠. 어떤 아이는 자신의 신체나 얼굴에 자부심을 갖는 반면, 어떤 아이는 열등감에 빠져있습니다. 심지어 대인 공포증까지 일으킵니다. 외모는 자신감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외모에 대한 생각은 아이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시달리는 아이라면요?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해 주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아이의 다른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 주는 것입니다. "너는 입술이 예뻐" 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봐 주면 아이도 거울을 볼 때마다 그렇게 느끼고 당당하게 행동합니다. 또 숨겨진 재능을 찾아 격려해 줘서 콤플렉스를 긍정적인 힘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미켈란젤로나 나폴레옹처럼 말이죠. 미켈란젤로는 어린 시절에 생긴 코의 상처 때문에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의 신체적 결함이 인체를 표현하는 데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부여했다고 말합니다. 나폴레옹은 또 어떤가요? 작다고 놀림받던 땅딸보 꼬마가 영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내 귀는 레몬빛』은 자신의 특별한 개성이나 외모를 남들과 꼭 맞춰갈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열등감과 괴리감은 남들의 시선보다 지레 겁먹고 움츠러든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도 느끼게 해줍니다. 『내 귀는 레몬 빛』은 마음가짐에 따라 자신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가르쳐 줍니다.
그린이 안겔라 폰 로엘
196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런던과 함부르크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웠습니다. 프리랜서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옮긴이 이진영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난 황금알을 낳을 거야!』 『꼬마 부엉이 삼총사』 『밀리의 엄청난 비밀』 『루디의 한 가지 소원』 『아빠, 일어나세요!』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외모 콤플렉스로 속상해하는 아이를 씩씩하게 키워주는 책!
자신의 특별한 개성이나 외모를 남들과 꼭 맞춰갈 필요가 없으며 그것으로 인한 열등감과 괴리감은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더 나아가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유쾌하게 가르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