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친구하기
새와 친구되기는 쉽지 않다. 가까이 다가가면 달아나 버려 꽁무니만 쫓기 일쑤니까. 하지만 하늘을 나는 새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는 일일까? 새를 관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장소별·계절별로 찾아볼 수 있는 새를 세밀화와 함께 소개했다. 이름만 알고 있었던 파랑새, 황새, 뱁새, 꾀꼬리 등의 생김새도 관찰할 수 있다. 그 밖에 새똥이 물똥인 이유, 수컷의 깃털이 화려한 이유, 제비가 사라져 가는 까닭 등 새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새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하나하나 알아 가면서 자연의 소중함도 절로 깨닫게 해 준다. 권말에 새 관찰 일지를 부록으로 실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글쓴이 김지석은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도시생태팀장으로 활동했으며, 길동생태공원과 인천대공원에서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 서울시 월드컵 공원관리사업소에서 공원 운영과 생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풀과 친구하기』를 썼다.
★ gogo! 체험학습 시리즈 소개
1. 기획 의도
현장 체험활동, 일주일에 2시간 이상 배정해야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변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쓰고 외워서 지식을 쌓아 가던 이전의 교육 방식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새 교과서는 학생 스스로 실험·실습·관찰·조사·견학에 참여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7차 교육 과정은 일주일에 두 시간 이상 학교 재량활동, 즉 교과과정 외의 현장학습을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학생 스스로의 능동적인 참여와 더불어 가정에서의 역할을 더욱 중요시하게 되었다. 그래서 소규모 공동 그룹의 현장활동을 강조하고, 가정에서 학생과 부모가 직접 계획한 현장학습을 실시할 경우 그 활동을 출석일수에 반영하고 있다.
제대로 된 교육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박물관이나 고궁에 나가 현장학습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안내판을 베끼거나, 그것조차 포기하고 친구들끼리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시간을 허비한다. 교사들 또한 40여 명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일일이 설명하기도 벅찰 뿐 아니라 학습 내용보다는 야외에서 아이들 인솔하는 것이 부담되어 현장학습을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명목상으로만 현장학습일 뿐,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다녀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주말이면 자녀와 함께 가까운 박물관이라도 다녀오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도 일단 나가 보면 긴 하루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기념사진을 찍고 문화재나 보물 앞에서 안내문을 함께 읽어 주는 정도로는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운 것이다. 다녀와서는 무엇을 보고 왔는지 기억하지도 못하고, 기대했던 현장학습에 오히려 지치고 돌아오는 경우도 흔하다. 이유는 바로 짜임새 있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체험 내용을 제것으로 소화하게 만드는 알찬 길라잡이가 절실하다.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go go! 체험학습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2. GO GO! 체험학습 시리즈의 특징
현장 지도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 시리즈의 집필진은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체험학습 전문 교사들이다. 지금까지의 학교 교육이 채워 주지 못했던 창의적·능동적 현장학습을 직접 연구하고 실험하면서 오랜 기간 아이들과 함께 해 온 선생님들의 노하우가, 7차 교육 과정의 취지를 살린 체험 활동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특히 이 시리즈를 기획한 (주)즐거운학교는 5만 명의 현직교사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온라인 학교(www.njoyschool.net). 이들은 그 동안 박물관, 미술관 학습, 역사기행, 자연생태 탐험, 오지 활동 등의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해 왔고, 그 성과물을 체험학습 가이드북으로 꾸민 것이다.
학생 수준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go go! 체험학습 시리즈는 체험활동의 주체가 어린이라는 점을 십분 고려하였다. 초등학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내용을 구성했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체험학습을 할 수 있고 역사와 생태에 대한 직접적인 탐구를 통해 지식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다. 또한 역사·문화재·자연생태 같은 생소하고 지루하기 쉬운 소재와 사귈 수 있도록 흥미로운 요소를 지면 곳곳에 배치했다.
주제별로 세분하여 선택의 즐거움을 준다. 보물찾기를 하듯 유물과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역사를 되짚어보게 꾸민 ‘나는 역사가 좋다’와 ‘나는 박물관이 좋다’ 그리고 소중한 자연과 하나되는 기쁨을 주는 ‘나는 자연이 좋다’ 등, 주제별로 세분하여 다양성을 꾀했다.
갖고 다니기 간편한 판형과 스프링 제본으로 워크북이라는 책의 기능을 극대화했다.
4. 전체 목록
나는 역사가 좋다: 현장에서 느끼는 역사의 숨결!
1. 고종 황제와 함께하는 경운궁 이야기
2. 고인돌에서 강화도조약까지 강화도 시간여행
3. 조선왕조의 살아있는 유물 경복궁 이야기
4. 정조와 함께 떠나는 화성 기행
5. 서울에서 찾아보는 민주화 역사의 현장
나는 박물관이 좋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1. 그래? 그래! 고구려―국립중앙박물관
2. 알록달록 우리 옷―국립민속박물관
3. 동글납작 도자기―국립중앙박물관
4. 맛깔스런 우리 음식
5. 구석구석 우리 옛집
나는 자연이 좋다: 소중한 자연과 하나되는 즐거움!
1. 풀과 친구하기
2. 새와 친구하기
3. 나무와 친구하기
4. 곤충과 친구하기
5. 물고기와 친구하기(근간)
자꾸 안내판만 베껴올래?
방학이 끝나고 학교 교실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선생님의 잔소리입니다.
7차 교육과정의 핵심은 바로 현장·체험학습! 하지만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기 일쑤지요. go go! 체험학습 시리즈는 체험학습 전문 교사들이
새로운 교육 과정에 맞춰 기획한 현장 학습 활동서입니다. 박물관, 유적지, 자연생태지를
다니며 아이들 스스로 기록하고 그리면서 완성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