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가 줄었어요
- 저자
- 윌리엄 조이스
- 역자
- 최현주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2-12-15
- 사양
- 273*225 | 30쪽 | 양장
- ISBN
- 89-8281-597-X 73840
- 분야
- 4~8세 그림책
- 정가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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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엄마 아빠가 외출하고 동생과 둘만 남은 어느 날, 조지는 작아지는 꿈을 꾼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 보니…… 꿈이 현실이 되어 조지는 침대 위 곰 인형보다도 훨씬 작아져 있다.
『조지가 줄었어요』는 작아진 조지가 부모님이 남긴 쪽지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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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다.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고, 착하고, 재미있고, 용감한 세상에서 모든 문제가 멋지게 해결되는 신나는 모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한다. 주요 그림책으로는 『롤리 폴리 올리』 『공룡 밥』 『산타가 부른다』 등이 있으며,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된 ‘롤리 폴리 올리’ 시리즈로 에미 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조지가 줄었어요』는 만화영화로 만들어져서 현재 미국 공영방송인 PBS에서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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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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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나도 작아지고 싶어!
콩알만큼 작아지는가 하면 공룡처럼 커져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 수많은 주인공들이 있다. 찻숟가락만큼 작아져 동물들과 친구가 되었던 호호 아줌마, 물체 축소 연구를 하는 아빠 덕분에 온갖 위험을 무릅써야 했던 <애들이 줄었어요>의 남매들이 바로 그들이다. (『걸리버 여행기』의 걸리버는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지는 않았지만, 거인국과 소인국을 오가며 모험을 펼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이 커지거나 작아진 결과를 낳았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수많은 동화책과 만화영화들이 등장 인물의 크기가 변하는 모티브를 이용해 탄생되었다.
오랫동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작아지는 주인공 이야기’가 이번에는 인기 작가 윌리엄 조이스에 의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훗날 조지의 신나는 모험을 떠올리며 흐뭇하게 미소지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호호 아줌마의 노래 한 소절과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잔잔하게 미소짓듯이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한번쯤 작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 상상의 세계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경험을 할 것이다. 그 옛날 우리가 그랬듯이 말이다.
따분한 일상이 신나는 놀이가 되다
엄마 아빠가 외출하고 동생과 둘만 남은 어느 날, 조지는 작아지는 꿈을 꾼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 보니…… 꿈이 현실이 되어 조지는 침대 위 곰 인형보다도 훨씬 작아져 있다.
『조지가 줄었어요』는 작아진 조지가 부모님이 남긴 쪽지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제 조지에게 부모님이 남긴 쪽지는 들기도 힘들 만큼 커다랗다. 그런데 그 쪽지에 적힌 내용들이란, 작아진 조지가 어찌 감당할까 싶을 정도다. 엄마 아빠의 당부대로 조지는 침대 정리와 방 청소를 해야 하고, 이도 닦고, 동생도 돌봐야 한다. 밥 먹는 건 물론, 설거지·숙제·쓰레기 정리도 조지가 할 일! 게다가 꽃에 물도 주고, 물고기 밥도 챙기고, 우편함도 체크해야 한다.
조지는 이 많은 일들을 차근차근 해 내기 시작한다. 웬만한 어른들도 똑바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두 가지쯤은 놓치고 말 정도로 많은 일……. 그러나 작아진 조지는 이 많은 일들을 즐겁고 신나게, 게다가 완벽하게 해 낸다. 작아진 몸을 이용해서 아주 기발한 방법으로 말이다.
욕조 안에서 띄운 배 위에서 장난감 오리와 한판 대결을 펼치면 씻기 숙제는 그걸로 끝! 이제는 거인이 되어 버린 동생을 돌보러 가는 조지에게 계단 손잡이는 ‘쌩∼!’ 타고 내려갈 수 있는 신나는 미끄럼틀이다. 설거지는 ‘접시 위에서 스폰지와 스푼을 이용한 스키 타기’로 간단하게 해결된다. 물고기 밥을 주기 위해서 ‘퐁당!’ 어항으로 들어간 조지는 금세 물고기와 친구가 된다.
하지만 모든 모험에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 조지에게도 경계의 대상이 있다. 조지를 호시탐탐 노리는 배고픈 고양이가 바로 그것. 그러나 조지는 살금살금 고양이의 눈을 피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다. 게다가 동생과 함께 고양이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 장난감 헬리콥터를 타고 고양이에게 혀를 날름 내밀기도 한다. 그러다가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조지의 헬리콥터는 추락하게 되고,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는다.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와 군더더기 없는 텍스트의 조화
『조지가 줄었어요』는 부모님이 남긴 쪽지―조지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적은―내용이 텍스트의 전부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텍스트는 화면 전체에 꽉 들어찬 그림과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렇게 과감하고 독특한 구성은 윌리엄 조이스의 트레이드마크다.
『조지가 줄었어요』의 관건은 조지가 그 많은 일들을 해 내는 과정을 독자에게 얼마나 재미있게, 또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작가는 말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구구해질 이야기를 한 컷의 그림으로 명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일러스트와 간결한 텍스트의 조화는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풍부한 이야깃거리, 신나는 모험과 정감 있는 그림들, 특히 작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유머는 날카롭고 차갑게 날이 서 있는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커다란 위로가 되어 준다. 윌리엄 조이스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그림책 작가가 된 비결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품에 안긴 채 조금 전까지 타고 다녔던 장난감 헬리콥터를 손에 꼭 쥔 조지……. 그림책을 덮으며 조지처럼 작아져 신나는 모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비단 어린이들뿐만은 아닐 것이다.
옮긴이 최현주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쌍둥이의 비밀』 『내 사랑 영원히』 『로마의 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현재 영어 동화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엄마 아빠가 외출하고 동생과 둘만 남은 어느 날, 조지는 작아지는 꿈을 꾼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 보니…… 꿈이 현실이 되어 조지는 침대 위 곰 인형보다도 훨씬 작아져 있다.
『조지가 줄었어요』는 작아진 조지가 부모님이 남긴 쪽지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