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붙잡기 청소년을 위한 기초 철학 강의
- 원서명
- Abenteuer im Kopf
- 저자
- 한스 루트비히 프리제
- 역자
- 박미애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3-09-08
- 사양
- 312쪽 | 신국판
- ISBN
- 82-8281-661-5
- 분야
- 에세이/비소설
- 정가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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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철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천덕꾸러기? 아니, 이제부터 철학은 환상적이고 신나는 모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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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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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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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철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천덕꾸러기? 아니, 이제부터 철학은 환상적이고 신나는 모험이다.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철학의 기본 개념들이 놀라운 철학적 상상력과 함께 펼쳐진다. 독일 중고등학교에서 교재로 쓰이는, 철학의 매뉴얼. “이 길의 색깔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색깔이라고 어떻게 믿지? 내가 그걸 보지 않을 때도 그런 색깔이라고 말야.”(소년, 10세) “전쟁중에 적군을 쏘아 죽인 군인 아저씨는 왜 감옥에 안 가지?” (세바스티안, 9세) “나는 절대 아흔다섯 살은 되지 않을 테야.”“왜?” “그렇게 늙으면 죽잖아.” (베리, 5, 6세 가량) “이 날들은 언제 끝나? 내가 잠을 자도, 내가 눈을 감아도 날들은 계속되는 거야? 사람이 죽어도, 날들은 이렇게 계속돼?”(실비아, 5세) 이 책에서 프리제가 발견한 철학은 환상적이고 유희적이다. 그는 어렵게만 여겨지는 철학서의 행간에 숨어 있는 사유의 실험들을 재구성함으로써 철학 역시 상상력의 산물임을 밝힌다. 지각과 인식 꿈과 현실 정신과 자유 시간과 공간 국가와 사회 선과 악 행복과 쾌락 같은 철학적인 문제들이 여러 텍스트에서 발췌한 사유실험들을 통해 해명되고 있으며, 어린아이의 물음을 통해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각 장의 주제로 내세운 어린아이의 "철학적인"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아빠, 지금 이게 다 꿈이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어요?”(소년, 6세) “너는 나를 볼 수는 없어. 내 몸을 볼 수 있을 뿐이야.”(소녀, 4세) “우리 기억이 계속해서 우리를 속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소냐, 9세) “도대체 말(言語)이란 게 왜 있는 거야? 말은 어디서 온 거야?”(다니엘, 4세) “가끔 우리 사람만 생각을 하는지 그게 궁금해. 우리집 개는 어떨까? 음, 생각하는 것 같아. 엄마가 심은 꽃나무는? 아닌 것 같은데. 나무는? 아냐! 개미는? 아냐! 새? 아마 생각할 거야. 얼마 전에 내 동생이 새한테 돌을 던졌을 때, 나는 말했어. 네가 돌이라고 생각해봐. 이유 없이 자기를 던지는 것을 싫어할지도 모르잖아.’”(소년, 9세 가량) “하느님이 있기 전에 무엇이 있었죠?”엄마가 말했다. "아무것도 없었겠지.”“틀렸어요. 하느님이 계실 자리가 있어야지요.”(나탈리, 8세) “모든 일은 원래 일어나게 되어 있는 거야? 아니면 모든 게 우연이야? 하지만 일어나는 일은 다 중요하잖아, 근데 어떻게 그게 우연일 수 있어?”(소녀, 6세) “물질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있을까?”(소년, 9세)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결정에 관해 토론이 벌어진 후 한 아이가 이런 안을 내놓았다. "투표를 하자.” 그러자 데이비드(10세)가 대답했다. “투표는 안 돼. 그건 옳은 방법이 아냐. 그렇게 하면 숫자가 많은 쪽이 이길 거니까!” “하느님은 왜 악마를 죽이지 않았을까? 그럼 나쁜 일도 안 일어날 거 아냐.” (토마스, 8세) “자기가 행복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행복한 걸까?” (크리스토프, 10세) 아이들은 철학자! 아이들의 질문은 끝이 없다. 여기에서 철학적 사유의 실마리를 찾은 프리제는, 순수성과 호기심, 질문하길 좋아하는 성향과 어떤 것도 의심하지 않고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 특히 무엇에든 놀랄 수 있고, 세계와 인간의 불가사의에 감탄하고 감동할 수 있는 능력을 철학자와 아이들의 공통점으로 꼽는다. 우리가 철학하는 데는 바로 이 아이다움이 필요하다. 아이들처럼 상상력을 펼치고 항상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하다보면 어느새 생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제시하는 사유실험은 철학 수업에서 철학하는 법을 배우고 가르치는 철학 수업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국어나 종교, 수학이나 자연과학, 역사학이나 경제학 같은 과목을 공부할 때 또는 그 교수법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스 루트비히 프리제Hans-Ludwig Freese 베를린 자유 대학 교수. 철학뿐만 아니라 교육학, 심리학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저술과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철학자Kinder sind Philosophen』 『사유여행―청소년과 호기심 많은 사람을 위한 철학적 텍스트Gedankenreisen―Philosophische Texte fuer Jugendliche und Neugierige』(편저) 등의 책을 펴냈다. 박미애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모차르트』 『꿈의 노벨레』 『동화 속의 남자와 여자』 『어른이 되는 이야기』 『막스 베버. 사회학적 사유의 길』 『새로운 불투명성』 『로자 룩셈부르크』 『문명화 과정』 등이 있다. *2003년 9월 8일 발행 *ISBN 89-8281-661-5 03850 *신국판/312쪽/값 9,000원 *담당편집: 황문정(927-6790, 내선 120)
철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천덕꾸러기? 아니, 이제부터 철학은 환상적이고 신나는 모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