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적
- 저자
- 피터 콜링턴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5-12-12
- 사양
- 40쪽 | 210×280
- ISBN
- 89-8281-909-6
- 분야
- 4~8세 그림책, 어른도 함께 읽는 책
- 정가
- 12,000원
-
도서소개
글 없는 그림책의 거장 피터 콜링턴이 전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
저자
지은이 피터 콜링턴
1948년 영국 링컨셔에서 태어나 도싯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하다 뒤늦게 그림에 눈을 떴다. 그의 딸 사샤는 피터 콜링턴의 첫 그림책이자 마더 구스 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꼬마 개구쟁이』의 모델이 되었고,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또 『구조대원의 도착』으로 1994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이빨 요정』으로 스마티스 상 최종 후보에, 그리고 『작은 기적』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은 기적』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2002년 크리스마스에 TV로 방영되었다. 그 밖에 낸 책으로는 『천사와 꼬마 병정의 대 모험』『크리스마스이브에』 등이 있다.
-
목차
-
편집자 리뷰
피터 콜링턴은 글 없는 그림책의 거장이다._시카고 트리뷴
올 해, 그리고 다가올 모든 크리스마스를 위해 소중히 간직해야 할 행복한 이야기!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침묵으로 전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거리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의 집에는 먹을 것 하나, 동전 한 닢 없었습니다. 모두가 풍요와 기쁨을 누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인데도 말이에요. 할머니는 끼니를 벌기 위해 아코디언을 들고 먼 길을 걸어서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연주를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지나고 있었지요. 하지만 할머니 앞에 놓인 작은 상자는 늦은 오후가 다 되도록 텅 빈 그대로였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아끼던 아코디언을 골동품 가게에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중한 아코디언과 바꾼 지폐 한 장이 들어 있는 작은 상자를, 오토바이를 탄 건달이 빼앗아 달아나고 맙니다. 이제는 아코디언도, 음식을 살 돈도 없습니다. 할머니에게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지요.
낙심하여 어깨를 늘어뜨리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던 할머니는, 공교롭게도 교회의 모금함을 훔쳐 나오던 그 건달과 다시 마주쳤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온 걸까요? 할머니는 건달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가까스로 모금함을 되찾은 할머니는 건달이 엉망으로 흩트려 놓은 교회 안을 말끔히 정리했습니다. 쓰러진 성모자상과 다른 성상들도 제대로 세우고, 모금함도 제자리에 내려놓았지요. 할머니는 건달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교회에서 나와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할머니는 하얀 눈 위에 쓰러지고 맙니다.
그 때였어요. 기적이 일어난 것은… 교회 안에 세워져 있던 작은 성상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지요!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드리려던 황금, 유향, 몰약을 팔아 할머니를 위한 만찬을 준비합니다. 아코디언도 되찾고요. 아기 예수의 아버지인 목수 요셉은 실력을 발휘해서 부서진 마룻바닥을 말끔하게 고쳐놓습니다. 어디선가 크리스마스트리를 위한 나무도 잘라왔고요. 별을 따라 아기 예수를 찾아 온 목자 또한 빼앗겼던 할머니의 작은 상자를 찾아옵니다. 모두 할머니에게 멋진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해 정신이 없었지요. 어느덧 잠에서 깨어난 할머니는 눈앞의 광경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에 맛있는 음식, 게다가 영영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코디언까지! 할머니는 누가 이런 멋진 일을 꾸몄는지 두리번거렸지만 기적의 주인공들은 이미 사라져 버린 뒤였습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를 만큼 순식간에 말이에요.
내 이웃의 집은 어디인가?
짧은 기도가 하늘에 닿는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때로는 소리 높인 열 마디의 외침보다 잔잔한 침묵이 더 많은 것을 말해 주기도 하지요. 침묵의 무게와 울림을 피터 콜링턴만큼 잘 아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책장을 넘기면 눈을 밟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들려올 것만 같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화면에, 크리스마스에 펼쳐진 놀랍고도 가슴 시린 기적이 담겨 있습니다. 피터 콜링턴은『작은 기적』을 통해 이렇게 묻습니다. ‘내 이웃의 집이 어디인가?’라고요. 바로 곁에 살고 있는 이웃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에 들어와 있지 않다면 쓸쓸한 벌판에 혼자 버려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선을 행한 할머니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은 나눔과 베풂을 통해 몇 배의 기쁨으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이들만이 우리의 이웃은 아닙니다. 진정한 이웃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손을 내밀 때, 우리의 일상에도 작은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은이 피터 콜링턴
1948년 영국 링컨셔에서 태어나 도싯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하다 뒤늦게 그림에 눈을 떴다. 그의 딸 사샤는 피터 콜링턴의 첫 그림책이자 마더 구스 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꼬마 개구쟁이』의 모델이 되었고,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또 『구조대원의 도착』으로 1994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이빨 요정』으로 스마티스 상 최종 후보에, 그리고 『작은 기적』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작은 기적』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2002년 크리스마스에 TV로 방영되었다. 그 밖에 낸 책으로는 『천사와 꼬마 병정의 대 모험』『크리스마스이브에』 등이 있다.
글 없는 그림책의 거장 피터 콜링턴이 전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