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이 되면 인간 세상을 떠나 고양이 학교에 입학해 고양이 역사와 마법을 배우는 고양이들. 인류 멸망을 꿈꾸는 그림자 고양이와 마츄에 맞서 인간의 아이들을 지켜 낸 고양이들이 다시 돌아왔다. 더 강해진 마법 실력으로 한층 사악해진 마츄의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해 내기 위해!
1권 『태양신검의 수호자』 부러진 태양신검을 되찾아라
늦은 밤, 세나 외할머니네 마을인 금왕리 뒷산에서 붉은 매 형상의 불꽃이 솟아오른다. 민준이와 세나는 그 불꽃을 따라갔다가 문화재 도굴 현장과 맞닥뜨린다. 한편, 순례여행에 나섰던 마첸은 도굴 현장에서 자신의 동료였던 제4대 태양신검의 수호자인 고양이들이 아키나케스 검에 찔려 목숨을 잃은 것을 알게 된다. 마첸은 버들이 일행에게 자신의 쌍둥이 형제인 마츄가 태양신검을 차지하여 세계를 정복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태양신검은 하늘의 돌로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검으로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검이다. 하지만 신들을 징벌할 때만 쓰던 태양신검은 야욕을 품은 군주들에 의해 인간과 동물을 살상하고, 군신이 된 지 오래. 마첸은 버들이 일행에게 태양신검을 묘족의 땅에 있는 영혼의 산으로 가져가 전쟁이 없는 시대, 모든 목숨 있는 것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황금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일러 준다. 그리고 털보 고양이와 함께 버들이 일행에게 태양신검이 가진 군신의 힘을 제압하고 불가사리로 거듭나도록 돕는 훈련을 시킨다.
2권 『금관의 비밀』 시간의 문을 찾아라
불가사리로 거듭나는 길은 멀기만 하다. 이 세상과 묘족의 땅을 연결하는 시간의 문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다. 게다가 시간의 문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금왕리 뒷산은 미군부대 이전 공사로 인해 파괴되고 있었다. 민준이와 세나는 금왕리 일대에서 일어나는 도굴 사건을 파헤치고, 시간의 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단서인 수수께끼 노랫말을 풀기 위해 고고학자인 오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한편 버들이와 친구들은 제5대 태양신검의 수호자가 되는 훈련을 통해 자신들을 지켜주는 마법 도구를 하나씩 얻는다. 그리고 마침내 민준이와 세나의 도움으로 시간의 문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그건 바로 금왕리 뒷산에 묻혀 있는 금관이었다.
3권 『흰빛 불가사리』 황금 시대를 향해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민준이와 세나의 도움으로 들어선 묘족의 땅. 하지만 그 곳에서도 태양신검을 노리는 무리들과 모든 것을 얼음 속에 가두어 버리는 호수의 여신이 버들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황금시대를 향한 수호자들의 바람은 점점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멀어져 가고, 러브레터와 스라소니, 바이킹은 해골 병사들의 공격으로 큰 부상을 입는다. 하지만 용기와 사랑, 남과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황금시대를 향한 염원은 모든 위기를 이겨 내게 하고, 세상으로 나간 태양신검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다. 그리고 사람들 마음속에 있던 꿈이 마침내 세상으로 불가사리를 불러 낸다. 눈부신 흰빛 불가사리로!
국내 최초 연작 판타지 동화
국내 최초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 수상
‘고양이 학교’, 5년 만에 2부 출간!
2002년 1월 완간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양이 학교’. ´걸작의 등장´이라는 평을 받으며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모은 이 판타지 동화는 그 동안 각종 매체에 올라온 서평 중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단숨에 빨려들었다.´, ´어른인 나도 책을 놓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을 만큼 대중성을 갖추었으며, 각 기관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1부가 완간된 지 꼬박 5년, 다음 이야기를 애타게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인 ‘고양이 학교’ 2부 출간 소식을 전한다. 금관에 얽힌 수수께끼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2부는 총 세 권으로 구성되었다. 1권 『태양신검의 수호자』 2권 『금관의 비밀』 3권 『흰빛 불가사리』. 지난 1월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되었으며 이번에 3권을 끝으로 완간되었다. ‘고양이 학교’는 2부는 출간 즉시 프랑스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세계 어린이들에게서 사랑받는 ‘고양이 학교’
‘고양이 학교’는 국내에서 판타지 동화 장르에 연작으로 도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우리 창작동화의 지평을 넓힌 성취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대만, 프랑스), 중국, 일본으로 판권을 수출했으며, 현재 러시아, 이탈리아, 인도 등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처음으로, 그리고 후보작 중 유일한 동양작품으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상을 거머쥐었다. 앵코륍티블상은 어린이들이 직접 좋아하는 작품을 뽑는 상으로, 앵코륍티블상 사단협회가 프랑스 교육부와 손잡고, 독서 권장을 위한 목적으로 매년 후보작을 선정해 발표한다. 프랑스 현지 번역가는 한국 아동문학 소개가 거의 전무한 프랑스에서 그 해 가장 훌륭한 어린이 청소년 문학 작품으로 ‘고양이 학교’가 선정된 것은 한국 작가의 역량을 보여 준 뜻깊은 일이라고 하였다. 프랑스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반영하듯 ‘고양이 학교’는 2부가 출간 즉시 프랑스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작품소개
1. 작가는 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나?
2부 1권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이 이야기는 작가가 집 나간 고양이 때문에 슬퍼하는 딸을 위해 지은 이야기이다. ( ‘고양이 학교’ 주인공인 ‘민준’이의 모델이 바로 작가의 작은딸이다.) 원래는 짤막한 이야기였는데 점점 길어져서 3부작, ‘고양이 학교’ 1부와 2부, ‘거울 전쟁’이 되었다. 처음 ‘고양이 학교´를 구상할 당시 작가는 요즘 아이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판타지에 주목했고, 오랜 세월 걸쳐 많은 이들의 상상력이 녹아 있는 신화를 모티브로 택했다. 2부 역시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동물인 ‘불가사리’ 그리고 신라 금관에 얽힌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마법을 부리는 고양이들과 전편에 등장한 아이들이 현실 공간과 초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친다.
작가는 아이들의 눈으로 인간 문명이 안고 있는 폭력성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져 보고자 2부를 쓰기 시작했다. 2부에서는 독특하게도 ‘불가사리’가 문제 해결자로 등장하는데, 2부를 쓸 즈음 작가는 우리 문화 속에서 부정적 동물로 인식되고 있는 ‘불가사리’ 꿈을 여러 차례 꾸었다. 그래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불가사리’를 철기의 폭력성을 부정하는 원본적 평화사상으로 해석하게 되었고, 그것을 ‘태양신검’의 양면성 중 평화 지향의 측면과 연결시켰다.
2.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1부에서는 인간과 자연, 서양과 동양을 주체와 대상,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보는 근대적 사고를 비판하고 그것을 넘어선 인간과 자연, 서양과 동양의 조화를 추구했다면 2부에서는 철기와 함께 시작된 인류의 문명이 안고 있는 폭력과 전쟁을 비판하고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3.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실제처럼 생생한!
삽화는 1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화가 김재홍이 맡았다. 2004년 에스파스 앙팡상(『동강의 아이들』), 2006년 앵코륍티블상(‘고양이 학교’ 1부)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발돋움한 작가답게 다채로운 환상공간과 박진감 넘치는 장면 묘사가 탁월하다. 작업실에 가져다 놓은 고양이 사진 자료만 수천 장에 이를 만큼 열정을 쏟으며 그린 고양이들의 모습이 실제처럼 생생하다.
글쓴이 김진경
동화 작가이자 시인. 우리나라 첫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 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받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슬픔의 힘』 등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거울 전쟁』 『종이 옷을 입은 사람』 『북 치는 꼬마 용사』 『조롱조롱 조롱박』 등이 있다.
jinkyungeco@hanmail.net
그린이 김재홍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려 왔다. 그림책 『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 앙팡 상을, 『고양이 학교』로 앵코륍티블 상을 받았다. 『거울 전쟁』 『숨쉬는 책, 무익조』 『영이의 비닐 우산』 『반지 엄마』 등에 그림을 그렸다.
ISBN 978-89-546-0261-7 74810(1권) ISBN 978-89-546-0262-4 74810(2권)
978-89-546-0263-1 74810(3권) 978-89-546-0260-0 74810(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