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개의 발을 가진 친구
- 저자
- 베르나르 자고드진스키
- 역자
- 이세진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7-05-07
- 사양
- 56쪽 | 226*301
- ISBN
- 978-89-546-0313-3
- 분야
- 4~8세 그림책, 1-2학년 동화
- 정가
- 9,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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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가 조금만 시인의 마음, 몽상가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답니다.
어쩌면 신기한 만남을 통해 친구까지 사귀게 될지도 모르지요.
어느 날 시메옹에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답니다!
정말로 희한한 사건이 일어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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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다니엘 카자나브의 상상의 세계를 이야기로 꾸며 냈답니다. 리듬감 있는 짧은 글들이 어우러져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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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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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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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진정한 친구의 참뜻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
아무 조건 없이, 아무 욕심 없이 서로를 보듬어 안아 주는 친구! 그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여기 그런 친구들이 있습니다. 홀로 외롭게 사는 노인 ‘시메옹’과 동물원 우리를 박차고 나온 꼬마 문어 ‘푸시’! 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시메옹은 푸시에게 자기 삶의 방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작고 힘없는 꼬마 문어라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푸시의 장점을 살려 재능을 키워 주고 사소한 감정 표현까지 존중해 줍니다. 그 덕분에 푸시는 아주 건강하고 훌륭한 문어가 되고, 저 멀리 바다로 가 가정도 꾸리게 됩니다.
이처럼 작가는 인간과 문어의 만남이라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통해 진짜 친구,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한번쯤 되새겨 보게 합니다.
꼬마 문어 푸시의 좌충우돌 도시 생활
시메옹은 두꺼운 백과사전을 뒤져 가며 꼬마 문어 푸시에게 필요한 게 뭔지 알아 냅니다. 그리고 푸시는 몸 색깔을 바꿔 가며 자기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사랑스런 친구를 위해 시메옹은 날마다 목욕물을 받아 주고, 푸시는 여덟 개의 발을 이용해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한밤중 쳐들 어온 도둑을 혼내 주기도 합니다.
시메옹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푸시는 무럭무럭 자랍니다. 시메옹 역시 푸시의 먹이를 챙겨 주고 함께 악단을 꾸려 연주를 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한가롭고 편안한 날도 잠시! 집 안에만 있는 게 답답했던 푸시는 잠깐 동안의 바깥 구경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내 한복판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푸시의 발을 보고 여덟 마리의 괴물이 나타났다고 소리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디선가 또다른 소동이 벌어집니다. 건물에 불이 나 아기와 엄마가 갇히게 된 것이지요. 모두들 놀란 눈을 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푸시는 용감히 나섭니다. 이 일로 푸시는 훈장도 받고 신문에도 실리면서 대스타가 됩니다.
네가 태어난 바다로 데려다 줄게
이제 푸시는 시메옹과 한가롭게 풀밭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함께 산책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메옹은 푸시를 바다로 보내기로 마음먹습니다. 푸시가 정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바다에서, 푸시와 같은 문어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푸시가 비행기구에 매달려 바다로 떠나는 날, 많은 사람들이 절벽까지 나와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시메옹은 푸시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약속합니다. 해마다 푸시를 만나기 위해 대서양 횡단 여객선을 타겠다고요. 또한 밤마다 친구들과 연주를 하며 마지막엔 푸시가 가장 좋아하는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하기로요.
시메옹이 처음으로 대서양 횡단 여객선을 타러 갔던 해, 마흔 여덟 개의 문어 발이 시메옹을 맞아 주었답니다. 바로 푸시와 푸시의 아내, 그리고 귀여운 아기들의 발이었지요.
생동감 넘치는 삽화와 리듬감 있는 문체의 절묘한 조화
시원시원하게 그려진 선과 다소 과장된 듯하지만 익살스러운 삽화, 본문 중간 중간에 나오는 노랫말과 같은 짤막한 글들이 이야기를 더욱 감칠맛 나게 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기분 좋은 웃음을 띠게 하는 그림책! 여러분도 시메옹처럼 시인의 마음, 몽상가의 마음으로 『여덟 개의 발을 가진 친구』를 만나 보세요. 상상 속에서만 꿈꾸었던 신나는 일들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린이 다니엘 카자나브
여러분을 1900년대 초의 근사한 무대로 초대합니다. 그 시대에 태어나 살아 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지요. 그의 섬세한 삽화는 툴루즈 로트레크, 밀레, 그리고 만화가 자크 타르디의 음울한 정취까지 느끼게 한답니다.
옮긴이 이세진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돌아온 꼬마 니콜라’ 시리즈, 『위대한 예술가가 된 꼬마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시인의 마음, 몽상가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답니다.
어쩌면 신기한 만남을 통해 친구까지 사귀게 될지도 모르지요.
어느 날 시메옹에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답니다!
정말로 희한한 사건이 일어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