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다립니다... 속 깊은 그림책
- 저자
- 다비드 칼리
- 역자
- 안수연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7-07-04
- 사양
- 56쪽 | 268*105
- ISBN
- 978-89-546-0327-0
- 분야
- 4~8세 그림책, 어른도 함께 읽는 책
- 정가
- 12,000원
- 신간안내문
-
다운받기
-
도서소개
기다릴 것이 있다는 건 시간을 지탱하고 삶을 이어주는 힘이 됩니다. 다행입니다, 기다릴 것이 많은 사람들은.
-
저자
스위스에서 태어났으며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살고 있다. 예리한 필치로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을 주로 써 왔다. 『나는 기다립니다…』로 2005년에 바오밥상을,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로 2006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왜 숙제를 못 했냐면요』 『어쩌다 여왕님』 등의 그림책을 썼다.
-
목차
-
편집자 리뷰
기다림에는 마침표가 없습니다
라면물이 끓기를 기다리던 몇 분, 장보러 나간 엄마가 빨리 돌아오길 기다리던 수십 분,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몇 시간, 대학입시 합격자 발표를 코앞에 둔 며칠, 군대 100일 휴가를 손꼽아 세던 몇 주, 아기가 태어나길 고대하던 몇 달, 첫 출근 날을 기다리던 몇 년, 그 사람이 빨리 낫기를 기도하던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시간들……. 일 년, 한 달, 하루, 한 시간, 일 분, 일 초, 그 십 분의 일, 그 만 분의 또 만 분의 일. 살면서 기다리지 않았던 때가 단 한 순간이라도 있었을까요. 심장이 쉬지 않고 요동치기도, 초조함에 목이 타기도, 혹독하기도, 지루하기도 했던 시간들. 삶이 기다림이 아니었던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도,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도, 당신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당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 누구도 기다려 왔습니다. 그 기다림들이 당신의 오늘을 일구었습니다.
기다릴 대상이 있어 다행입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에 빛나는 세르주 블로크와 다비드 칼리가 만나 펴낸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일기장 어느 구석쯤에 휘갈긴 뜻밖의 추억과 맞닥뜨렸을 때처럼, 가장 일상적인 장면들을 그러모아 내밀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재주가 있는 작가들입니다. 짧은 글과 쓱쓱 그린 듯한 간결한 그림으로도 독자의 마음을 훔치는 솜씨가 여간 아닙니다. 어서 키가 크기를 기다리던 천진한 아이가 자라서 연인을 만나 사랑하고, 군대에 가고, 전쟁을 치르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고, 몇 차례의 봄을 맞으며 손주의 탄생을 기다리기까지 주인공은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주인공이 거치는 통과의례를 따라 빨간 끈이 이어집니다. 때론 끊길 듯 아슬아슬하게 때론 헝클어진 채 똑같은 방향을 향하여. 기쁘고 아프고 가슴 졸이던 시간들이 단선적으로 펼쳐지지만 가볍지 않습니다. 기다림이 갖고 있는 크고 작은 무게를 짚어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삶은 다시 아이에게로, 손주에게로 뻗어 갑니다. 마치 삶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끝없이 풀어지는 끈이라는 걸, 기다림은 살아가는 내내 겪어야 하는 축복이라는 걸 말해 주는 듯합니다.
기다릴 것이 있다는 건 시간을 지탱하고 삶을 이어주는 힘이 됩니다. 다행입니다, 기다릴 것이 많은 사람들은.
_속 깊은 그림책
그림책을 보세요. 그림책이 건네는 말은 마음이 듣습니다. 나이와 국적,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읽는 사람의 마음에 울림이 되는 책이고자 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곧바로 가 닿는 것이 이 책의 꿈입니다. _문학동네의 ‘속 깊은 그림책’은 계속 나옵니다.
글쓴이 다비드 칼리
1972년 스위스에서 태어났으며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리한 필치로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을 주로 써 왔습니다. 『나는 기다립니다』로 2005년에 바오밥상을,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로 2006년 볼로냐 라가치상 예술상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세르주 블로크
1956년 프랑스 콜마르에서 태어났으며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장식예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유럽 풍자만화협회(UPU) 회원이며 『워싱턴 포스트』 지와 『뉴욕 타임스』 지에 삽화를 싣고 있습니다. 2005년에 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고, 『열등생 백과사전』으로 2007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어느 할머니 이야기』『공주는 등이 가려워』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옮긴이 안수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수료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곰이 되고 싶어요』『모네와 함께한 하루』 등이 있습니다.
기다릴 것이 있다는 건 시간을 지탱하고 삶을 이어주는 힘이 됩니다. 다행입니다, 기다릴 것이 많은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