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무섭다고?
- 저자
- 오그던 내시
- 역자
- 엄혜숙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8-02-11
- 사양
- 32쪽 | 188*244
- ISBN
- 978-89-546-0499-4
- 분야
- 4~8세 그림책
- 정가
- 8,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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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괴물에 대한 공포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있을까? 모두가 한 때 괴물 때문에 혼자 있기도 싫고, 무서운 악몽에 잠까지 설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때 "괴물 같은 건 없어."라는 말은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기 힘든 말 대신 조용히 이 책을 쥐어 주자. "괴물이 나타나면 어때? 괴물쯤 쉽게 이길 수 있는걸!"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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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학교 선생님, 카피라이터, 어린이책 작가, 편집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내시는, 1931년 그의 시가 처음으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일부러 맞춤법을 틀리게 하여 행과 운율을 맞추는 등 자유롭고 유머 가득한 시들을 자주 썼습니다.『역경』을 비롯한 20권의 시집과, 『오그던 내시의 동물원』『커스터드 드래곤 이야기』같은 많은 어린이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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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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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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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건 없어.” 라는 믿기 힘든 말 대신
괴물에 대한 공포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있을까? 모두가 한 때 괴물 때문에 혼자 있기도 싫고, 무서운 악몽에 잠까지 설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때 “괴물 같은 건 없어.”라는 말은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기 힘든 말 대신 조용히 이 책을 쥐어 주자. “괴물이 나타나면 어때? 괴물쯤 쉽게 이길 수 있는걸!”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다.
『괴물이 무섭다고?』에는 통통한 체격에 뽀글뽀글 파마를 하고 안경을 낀, 더없이 친근한 외모의 주인공, 이사벨이 등장한다. 이사벨은 괴물이 나타날 때마다 기상천외하고 엉뚱하며 엽기적이기까지 한 방법으로 괴물을 물리친다. 무시무시한 곰은 조용히 먹어 치우고, 험상궂은 마녀는 우유로 만들어 마셔 버리는 식이다. 속수무책 당하는 괴물과 태연하고 침착한 이사벨의 자세가 아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 웃음을 선물하며 괴물에 대한 두려움을 거짓말처럼 없애 줄 것이다.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시작(詩作)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그던 내시가 글을 썼고, 아이들의 마음에 꼭 맞는 그림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제임스 마셜이 그림을 그렸다.
괴물, 별 거 아냐!
이 책에서 이사벨은 괴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타고난 영웅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언제나 오싹한 괴물의 모습에 당황하고 놀란 표정을 짓지만 그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은 후 용감하고 침착하게 괴물을 척척 물리친다. 괴물을 퇴치하는 방법도 여간 통쾌하거나 짜릿한 게 아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커다란 덩치의 곰이나, 마술을 부리는 못되고 늙은 마녀를 만났을 때 이사벨은 괴물들이 자신을 위협했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들을 물리친다. 조그맣고 평범해 보이는 이사벨의 손에서 무시무시한 괴물이 사라져 가는 동안 우리 아이들 마음속의 괴물에 대한 두려움도 점점 사라져 갈 것이다. 아무리 끔찍한 악몽도 눈 한 번 뜨면 사라지고 말 정도로 사실 괴물은 별 게 아니란 것을 알아 차렸을 테니까 말이다.
유머 시인의 글, 칼데콧 아너상 수상자의 일러스트
유머 시인의 대가 오그던 내시의 글들은 소리 내어 읽을 때 그 맛이 더 살아난다. 특히 괴물이 나타날 때마다 나오는 반복구는 노래의 후렴구처럼 리듬감 있게 반복되며 시인으로서의 작가를 떠올리게 한다.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이보다 뛰어난 어린이책 작가를 찾기는 힘들다”고 평한 제임스 마셜은 국내에서도 『선생님을 찾습니다(문학동네)』『요 사고뭉치들 내가 돌아왔다(문학동네)』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작가다. 마셜은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 나오는 일러스트로 그림책 감상의 폭을 넓혔다.
또한 내시와 마셜은 글과 그림에 풍자적인 요소를 첨가하기도 했다. 멀쩡한 이사벨을 오히려 아프게 만드는 엉터리 의사, 거대한 몸집의 거인 등이 그렇다. 이는 권위와 힘만으로 아이들을 괴롭히는 어른들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은 공감하고 어른들은 뜨끔하겠지만 대신 아이들의 눈으로 어른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린이_제임스 마셜
음악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자랐으며 비올라 연주자, 영어와 에스파냐 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마셜은 이 후 『선생님을 찾습니다』『요 사고뭉치들 내가 돌아왔다』 등 40여 권의 동화책과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들의 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머가 가득 담긴 작품들을 낸 마셜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 지는 제임스 마셜보다 더 나은 어린이책 작가를 찾기는 힘들다 라고 평했습니다.『골디락과 곰 세 마리』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습니다.
옮긴이_엄혜숙
어린이책 편집자 생활을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로 어린이책 기획, 번역, 집필, 강의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느끼는 대로』 『꼬마 생쥐의 새 집 찾기』 『돼지가 주렁주렁』 『큰고니의 하늘』 『인도의 딸』을 비롯한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혼자 집을 보았어요』 『비밀이야 비밀!』 『구렁덩덩 새 선비』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괴물에 대한 공포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있을까? 모두가 한 때 괴물 때문에 혼자 있기도 싫고, 무서운 악몽에 잠까지 설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때 "괴물 같은 건 없어."라는 말은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기 힘든 말 대신 조용히 이 책을 쥐어 주자. "괴물이 나타나면 어때? 괴물쯤 쉽게 이길 수 있는걸!"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