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새 우는 밤 (반달문고 25)
- 저자
- 오시은
- 저자2
- 오윤화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8-09-05
- 사양
- 170*220 | 148쪽
- ISBN
- 978-89-546-0650-9
- 분야
- 3-4학년 동화, 반달문고
- 정가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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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등줄기는 오싹하게 가슴은 따뜻하게!
이보다 더 감동적인 "귀신" 동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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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편동화 「컴맹 엄마」가 제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추천 우수작으로 뽑히면서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한살림 생명학교 교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나는 김이박 현후』 『애벌레 너, 딱 걸렸어!』 『귀신새 우는 밤』 『훈이 석이』, 청소년소설 『고리의 비밀』, 안전 그림책 『동수야, 어디 가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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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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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삐―이익.
귀신을 부른다는 "귀신새"의 울음소리.
한밤중 숲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귀신이든 사람이든 진짜 친구가 필요해!
한 뼘씩 성장하고, 한 걸음씩 가까워지기
학교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가운데 하나가 친구와의 관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 역시 친구 문제로 근심과 걱정에 빠져 있다. 하물며 귀신을 만났을 때에도 두려워하기는커녕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현실 생활이 외롭고 버겁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서로를 탓하거나 자기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까지 털어놓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그려 내며 억지로 화해를 시키거나 적당히 타협을 끌어내려 하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나씩 문제를 풀어 나가게 한다. 또한 갈등 해결의 주된 장치로 사용한 귀신 경험담들을 자극적이고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아닌, 웃음이 묻어나는 따뜻한 이야기로 발전시킨다.
범생이 승민이, 삐딱이 나영이, 투명인간 창수, 왕따 영호!
4학년 3반 아웃사이더들의 아찔한 담력 훈련
깊은 밤 시작한 담력 훈련.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조를 짜다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어떤 조에도 끼지 못한 네 명의 아이들이 4학년 3반 마지막 조가 된다. 잘난 척 아는 척의 일인자 승민이, 속마음과 달리 친구들에게 뾰족뾰족하게 구는 나영이,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창수, 특별한 이유 없이 따돌림 받는 영호. 네 하지만 얼마 안 가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만다. 얼마쯤 헤맸을까,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는 아이들 앞에 하얀 옷을 입은 할머니가 나타난다. 촛불 한 자루를 들고 바위 앞에 선 할머니는 귀신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볼일이 끝난 뒤 산 아래에 있는 일행에게 데려다 준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아이들은 조금 마음을 놓는다. 그리고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잠시 물러나 기다리기로 한다. 딱히 할 일 없이 어색한 시간만 보내던 아이들은 우연히 귀신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호기심으로 출발한 귀신 이야기가 하나 둘 이어지고, 어느덧 각자의 마음속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아이들은 서로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게 짧지만 긴 담력 훈련을 통해, 4학년 3반의 대표 아웃사이더들은 한 뼘씩 성장하고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기회를 갖는다.
등줄기는 오싹하게 가슴은 따뜻하게!
이보다 더 감동적인 "귀신" 동화는 없다
이 책에는 세 명의 귀신이 등장한다. 물속에서 아이들의 다리를 잡아당기는 물귀신, 아무도 없는 학교에 나타나 혼자 노는 귀신, 이유 없이 버려진 인형 귀신. 모두 나름의 사연이 있고, 그 사연들은 아이들의 현재 상황과 맞닿아 있다. 최첨단 과학 시대에 웬 귀신 이야기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귀신들은 허무맹랑한 괴담의 주인공들과 달리 좀 특별하다. 혼자라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친구란 어떤 건지, 내가 모르는 내 문제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래서 등줄기를 오싹하게 하다가도 어느새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길 잃은 아이들을 이끌어 주었던 할머니는 의미 있는 말 한마디를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근심과 걱정은 너희 몫이 아니다. 세상에 재미나고 신나는 일이 얼마나 많으냐. 그런 것을 쫓아야 하는 거다." 이 말은 친구와 가정 문제로 고민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작가가 진정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다.
글쓴이_오시은
"겉은 아줌마인데 속은 어린아이 같은 구석이 많아요. 그래서 늘 피터 팬을 부러워하며 살아요. 노는 거, 먹는 거, 잠자는 걸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날마다 바라는 큰 소원은 "정말 끝내 주게 재밌는 이야기"를 쓰는 거랍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나는 김이박 현후』와 『애벌레 너, 딱 걸렸어!』가 있다.
그린이_오윤화
"피부는 건성이고 고기를 좋아해요. 말이 필요 없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즐겁게 노력 중이랍니다. 다음에 태어나면 절대음감을 가진 명탐정이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돌고래 파치노』 『꼭 가요 꼬끼오』 『나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 가 있다.
등줄기는 오싹하게 가슴은 따뜻하게!
이보다 더 감동적인 "귀신" 동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