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함께 볼래? 창의력을 키우는 영화 읽기
- 저자
- 윤희윤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4-01-05
- 사양
- 216쪽 | 150×225
- ISBN
- 89-8281-789-9
- 분야
- 어른도 함께 읽는 책, 영화/음악/사진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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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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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청소년, 부모, 교사를 위한 초·중·고등학교 수업에 도입되는 에듀테인먼트로서의 영화읽기
저자 윤희윤의 현장 경험을 살린 청소년을 위한 영화읽기 안내서. "영화읽기"라는 개념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비판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적극적인 영화보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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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연세대학교 사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8년부터 초·중·고등학교와 대안학교에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해왔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영화읽기지도사 과정을 개설한 이래, 2006년부터는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와 대학원에서 영화읽기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한겨레문화센터, 예술의전당, 서울시청소년미디어센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 한국영화읽기진흥원에서 영화읽기지도사 양성 교육을 강의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MBC 대한민국영화대상 후보작 선정위원, 2011년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부집행위원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미디어교육위원, 29초영화제 집행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상을 껴안는 영화읽기—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영화 30선』 『윤희윤의 영화인문학—미디어교육으로서 영화읽기』 『윤희윤의 영화인문학—창의·소통·성찰의 영화읽기』 등이 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조선일보 ‘영화와 논술’ 필자로 참여했고, 2012년부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발행하는 『도서관이야기』에 ‘또 하나의 책으로서 영화읽기’ 코너를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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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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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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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관광부가 영화 시범학교 운영계획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발송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제7차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던 영화가 올해부터, 각 초·중·고교에서 재량활동과정이나 선택과목으로 채택되어 교육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현재 영화교재편찬위원회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영화 교과서를 제작 중에 있다고 한다.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이 보편화된 요즘, 이미 서구에서는 영화의 교육적 가치를 인정하고 영화 감상을 실제 수업에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폭력이나 섹스 등 민감한 주제 같은 경우 스스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비판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텍스트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이 움직임을 활발히 전개해온 사람이 있다. 2001년 고양 YWCA에서 국내 최초로 ‘영화읽기 지도사과정’을 개설하고 여러 문화센터와 교육 기관에서 강의를 해 온 영화 교육가 윤희윤이 바로 그. 저자는 그간의 현장 경험을 살려 청소년을 위한 영화읽기 안내서를 펴냈다. ‘영화읽기’라는 개념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비판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적극적인 영화보기를 말한다. 이미 저자는 1998년부터 ‘영화로 보는 삶과 문화’, ‘영화로 읽는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책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초·중·고교에서 시범수업을 하며 ‘에듀테인먼트로서의 영화읽기’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와 ‘의미’
저자는 영화가 더 이상 단순한 레크리에이션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교육의 성과까지 끌어안는 최적의 에듀테인먼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은 영화읽기를 통해 영화 속 인물, 사건,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새로운 문화를 비판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보기, 새롭게 보기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뜨리고,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영화읽기는 영화사, 장르, 감독의 스타일을 가르치는 영화 교육이 아니라 영화라는 사회의 거울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해석’과 ‘태도’에 방점을 둔 인문학적 교육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매체의 특성상 몰입과 거리두기를 통해 세상에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다양성과 공존이라는 21세기 화두를 다루기에 아주 적합한 매체라는 것이다. 일례로 1998년에 나온 영화 <아스테릭스>에 등장하는 카이사르의 모습을 들어보자. 우리는 카이사르가 로마의 위대한 영웅이라고 배웠지만 이 영화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늙은이, 그저 폼 잡기 좋아하는 침략자로 그려질 뿐이다. 이것은 이 영화의 제작국인 프랑스 국민의 입장에서 기원전 50년에 일어난 갈리아 전투를 묘사한 것이기에 카이사르가 쓴 <갈리아 전기> 와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스테릭스>라는 영화를 통해, 카이사르의 또다른 일면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 가지 정답만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았던 그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재미’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함께 나눌 이야기’를 통해 영화에 말걸기
이 책은 영화를 역사, 성장, 예술의 세 분야로 유형화했다. <곡스> <아스테릭스> <의적 로빈후드> <징기스칸> <1492 콜럼버스> <에버 애프터> <인생은 아름다워> <아름다운 시절> 등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명과 문화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역사 영화 8편, <키드> <오즈의 마법사> <개 같은 내 인생> <빌리 엘리어트> <포레스트 검프> <사이먼 버치> <나의 장미빛 인생>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현실과 이상의 갈등, 장애 등을 극복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영화 8편 그리고 <나의 빈센트> <피카소> <로빙화> <나의 왼발> <아마데우스> <불멸의 연인> <샤인> <서편제> 등 예술가들의 질곡 많은 삶과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예술 영화 8편 등 모두 24편이 소개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영화 소개뿐 아니라 영화를 감상한 뒤 부모님 혹은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영화 속 인물들을 탐구하고, 영화 안팎의 여러 사회 문제들을 함께 생각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각 꼭지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감독, 배경, 대상, 출연 및 상영 시간)와 줄거리를 싣고 알고 넘어가면 좋을 몇 가지 상식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제시해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또한 ‘함께 나눌 이야기’의 문제들을 아이들과 어떻게 토론해야 할지 난감해할 어른들에게 유용한 길잡이를 만들어 따로 속책자로 실었다. 이를 활용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어른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고민하고 궁리해보며 있도록 끊임없이 영화에 말걸기를 시도하게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부모, 교사를 위한 초·중·고등학교 수업에 도입되는 에듀테인먼트로서의 영화읽기
저자 윤희윤의 현장 경험을 살린 청소년을 위한 영화읽기 안내서. "영화읽기"라는 개념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비판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적극적인 영화보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