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당신 영혼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인가?
인생의 전반전을 홀로 뛰어온
이 땅의 소외된 40대 남자들에게 보내는 핑크빛 메시지
40대, 명예를 쌓으며 회사의 고위직을 꿰차고 있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평생 주변의 시선 한번 못 받아보고 소심하게 살아나는 남자도 있다. 당신이 어느 쪽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당신! 당신 인생의 적신호를 언제까지 바쁘다고 모른척 할 것인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원할 때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것
이 책은 이 땅의 소외된 40대 이야기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며 독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상사로서의 책임감, 사회에 대한 책임감에 짓눌려 정신적 조로증을 겪고 있는 40대의 슬픈 자화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무능한 아버지보다는 돈 잘 버는 무심한 아버지가 낫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지만 결국 자식들에게 소외된 채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 혼자서 자식을 키우는 싱글 대디,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오해받은 중년의 남자, 아내의 남산만 해진 엉덩이를 보며 한숨을 짓는 남편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0대 남자들의 영혼의 상태를 보여주는 다양한 풍경을 통해 그들의 삶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40대에게 슈퍼맨은 없다고 말한다. 모든 역할을 다 잘할 필요는 없으니 당신을 짓누르는 그 무게를 이젠 덜어내라고 말한다. 40대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하프타임이다. 이 책은 인생 후반전의 나침반이 되어줄 핑크빛 메시지로 가득하다. 이제 가벼워진 맘으로 인생의 두 번째 클라이맥스를 맞을 준비를 하자.
당신 마음속의 핑크셔츠를 꺼내 입어라
누구누구의 남편, 누구누구의 아빠, 그리고 어느 회사의 과장, 부장이 아닌 당신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른 무엇이 있는가? ‘나는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이 책은 어떤 식이어도 좋으니 당신 스스로 당신을 한번 다양하게 정의해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또한 부부간에 성과 섹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말고 솔직하게 나눌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중년의 성이 위기를 맞은 원인은 체력이나 기능의 저하가 아니라 파트너와의 대화 부족, 솔직한 표현의 회피 때문이다. 서로의 성적 특성에 대한 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섹스는 단순한 몸의 결합이 아니라 부부간의 사랑을 깊게 만드는 힘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 책은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년의 남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여러 지침들이 소개되어 있다. 외모 가꾸기에 소홀한 것이 당신의 인생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니 정체불명의 스타일을 벗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으라고 말하는가 하면 긍정적인 자기 암시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준다. 이 외에도 자녀와 가까워지는 법, 아내에게 사랑받기 위한 방법, 싱글 대디가 아이를 키울 때 참고해두면 좋은 수칙 등 우리가 평소에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던 구체적 내용이나 잘 알지 못했기에 실천으로 옮길 수 없었던 내용 등이 전략적으로 잘 소개되어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에피소드들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테크닉들을 자주자주 들여다보면 당신 인생의 후반전이 그리 어둡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후반전을 준비하는 인생의 하프타임, 이제 나를 위한 시상식을 갖자
이 책은 40대 가장을 아빠나 남편으로 둔 자녀와 아내에겐 무뚝뚝함과 무거움으로 가장한 중년 남자의 심리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40대를 맞을 30대들에겐 미래를 위한 좋은 계획서가 될 것이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명인들의 짤막한 삶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유발하며 책과 독자의 거리를 좁혀준다. 김형곤씨의 돌연사, 소설가 김훈씨가 언론사에 재직하던 중 오로지 휴식만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일 년간 혼자 자전거를 타며 전국을 여행한 일들, 만화가 이현세씨가 천재 동료와의 경쟁에서 매번 패배감을 느꼈음에도 오늘날의 위치에 올라 성공을 거둔 이야기들은 행복은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알려준다.
마흔, 이제 당당하게 얼굴에 팩을 바르자. 아내에게 연애시절 선물하던 꽃다발을 건네줘보자. 델리스파이스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공연 티켓을 끊어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는 권위적인 마초보다는 주책 없는 아저씨가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당신이 굳이 슈퍼맨이 아니더라도 그들은 40대의 당신을 유쾌하게 맞아줄 것이다. 인생의 중반을 맞은 40대들에게 이 책은 후반전을 위한 좋은 자기 발견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년의 남자들이 마흔의 껍데기를 벗고 자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
“자, 이제 자기만의 시상식을 해보자. 인생의 전반전을 무사히 잘 살아온 자신을 위해 자축하자. 대신 그 트로피를 들고 샴페인을 터뜨리진 말자. 후반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맘에 들지 않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너무 자괴감에 빠질 필요도 없다. 후반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면 되는 것이다. 자, 그럼 가슴 설레는 중년의 시상식을 한번 시작해보자.“
-Part3. 중년의 블루오션에 도달하는 7방신기 변화원칙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