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투자자들의 12가지 투자 전략은 <모닝스타 성공투자 가이드>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시리즈 세 권 중에서 가장 전문적인 내용이 담긴 이 책은 당대 최고의 투자자로 칭송 받는 이들의 투자 원칙, 모닝스타가 오랜 기간의 연구 분석으로 얻어낸 전략과 통찰, 포트폴리오 구축의 핵심 내용을 알려준다.
<모닝스타 성공투자 가이드> 시리즈를 공부하면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식은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사실이다. 위대한 투자자들은 이 사실을 잊지 않고 빈번한 거래를 하는 대신 정기적으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고 분석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미래의 추이를 예상하고, 일시적인 충동이 아닌 확신에 의해 행동했다. 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 참여하여 거래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자신의 재무 상태를 잘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빈번한 거래는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입증되듯이, 수익률에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인기 있는 기업과 인기 없는 기업을 가려내는 집표기와 비슷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가늠하는 체중계와 같다. -벤저민 그레이엄
코카콜라가 새우 양식을 한 적이 있었으며, 질레트가 오일 탐사를 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아무리 위대한 기업이라도 이러한 시도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델은 PC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을 때 제품의 종류를 컴퓨터 서버와 소비자 전자제품, 프린터 부문으로 넓혔다. 책은 반면에 델이 저비용 생산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관련 시장으로만 사업 범위를 넓혔다는 것에 주목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신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에 끊임없는 관심을 갖으라는 것. 비록 지금 잘 나가고 있더라도 말이다. 시장은 언젠가는 성숙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평균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려면 기업은 계속해서 신제품을 개발해서 기존의 시장을 넓히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그런데 무턱대고 전혀 관련이 없는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할 기업들의 향후 움직임 또한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여러 투자심리(과잉확신의 오류, 선택적 기억, 손실 회피)를 통해 알아본다. 책은 자신이 어떤 심리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파악한다면 보다 훌륭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제2장에서는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필립 피셔, 피터 린치 등 당대 최고의 투자가들의 투자 전략을 자세히 알아봄으로써 올바른 투자의 큰 맥을 짚어본다. 제3장에서는 각자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구축의 핵심 내용을 알려줌으로써 투자의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장마다 (1) 주식 투자 성공을 위한 주요 개념과 분석 방법을 설명하는 Lesson (2) 다양한 실전 문제로 배운 내용을 확인해보는 Quiz (3) 배운 바를 심화하여 응용해보는 Worksheet라는 3단계의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부록에는 투자자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추천 도서, 투자에 필요한 참고 공식과 산업 웹사이트, 용어들을 함께 실어놓았다.
성공적인 투자는 IQ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필요한 것은 충동을 다스릴 수 있는 성격이다. -워런 버핏
당대 최고의 투자가들의 밝히는 투자 전략은 조금씩은 틀리지만 큰 틀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아마추어 투자가들도 전문투자기관만큼이나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는 틀을 마련하라고 강조한다.
투자가 피셔는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는 세 가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1) 기업을 평가할 때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거나, 2) 기업이 과거만큼 15개 포인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거나, 3) 훨씬 매력적인 다른 투자 대상에 돈을 재투자 할 수 있는 경우이다. 이를 입증하듯 피셔는 1955년에 모토롤라 주식을 처음 구입한 뒤 200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 그의 투자 원칙은 다음의 말에 녹아 있다. “주식은 복권이 아니다. 기업과 주식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기업의 실적은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다. 기업의 실적이 전보다 나빠지면 주가가 떨어진다. 반대로 기업의 실적이 전보다 좋아지면 주가는 오른다. 계속해서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을 소유한다면 훌륭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