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오줌의 역사
- 원서명
- Histoire et bizarreries sociales des excrements
- 저자
- 마르탱 모네스티에
- 역자
- 임헌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5-03-28
- 사양
- 432쪽 | 184*254
- ISBN
- 89-8281-948-7 03900
- 분야
- 역사, 문학동네 교양선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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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정가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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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배설은 인간 역사의 모든 것이다!
마르탱 모네스티에 특유의 경쾌한 필력으로 생생하게 보도하는,
인류 위생의 실질적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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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작가이며 기자, 사진가인 동시에 여행가이기도 한 모네스티에는 독창적인 것들을 추구해나가는 걸로 유명하다. 그 무엇도 그를 막을 수는 없을 듯하다. 그의 책에서 파리는 인류에 대해 가장 공격적인 약탈자로 그려지며, 배설을 다룬 이 책에서는 우리가 지금껏 읽어보지 못한 방식으로 인간의 역사를 드러내 보인다. 이 괴짜 작가는 몰상식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한 박학다식함을 극단까지 밀고 나간다. 이러한 그의 노력 덕에 금기는 더이상 금기가 아니게 된다. 모네스티에는 매우 도발적인 방법으로 기존의 가치관을 뒤흔들어놓으며 어떤 주제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 마침내 정복해내고 마는 뛰어난 작가이다.
이렇게, 누구도 감히 흉내내지 못할 듯한 모네스티에는 『똥오줌의 역사』 외에도 『식인종, 식인풍습의 역사와 기이성』『파리들』『동물 군대』『털의 역사와 기이성』『칼라스, 지옥에서 올림푸스까지』『유방, 역사적이고도 기이한 백과사전』『사형』『자살』과 같은 책 외에 『지폐이 예술』 『현대의 입체 벽화』 『콜라주 예술』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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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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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내장 속의 바람, 위로 향하면 영감(靈感) 아래로 향하면?
- 뜻밖에도 어느 한 군데 나무랄 데 없는 눈부시게 근사한 똥을 눌 때가 있다. 그러면 내 똥의 길이가 너무 긴 나머지 변기로 빨려들어가면서 끝부분이 휘지 않을 수 없다. 미셸 투르니에 - 똥을 누면서, 나는 내 안에 웅크린 불쾌하고, 고약한 모든 찌꺼기들을 쓸어내버리나니…… 요한 볼프강 괴테 - 내장 속에 우울한 바람이 일 때, 그 바람이 어느 쪽을 향하는지 알아차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래로 향하면 방귀가 되고, 위로 향하면 성스러운 영감이나 계시가 된다. 임마누엘 칸트 - 나는 똥을 관찰하고 그것에 관해 말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 똥은 완전히 나의 일부이며, 그 농도, 향기, 형태는 나의 기분, 나의 직업, 나의 삶의 방식에 상응한다. 살바도르 달리
이 책 『똥오줌의 역사』에 따르면, 오십 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배변 후 변기를 들여다본다고 한다. 오늘 아침, 배변 후 변기를 들여다보았는가. 그 안에 우리 개인의, 또한 세계의 모든 역사가 들어 있다. 배설은 인간 역사의 모든 것이다! - 루터와 데카르트, 나폴레옹, 히틀러…… 이들은 모두 유명한 변비환자들이었다. 위대한 사상에 골몰하는 데, 또 끝없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바빴던 이들은, 온갖 지식과 사상들, 여러 나라들을 삼킬 줄만 알았지 정작 중요한 것을 버리는 방법은 몰랐던 듯. - 18세기 초, 파리의 경찰은 ‘호모’들을 잡기 위해 ‘분뇨유인책’이란 걸 이용했다. 경찰들은 공공장소, 특히 센 강의 강둑에서 똥을 누는 척하면서 호모들에게 접근했다. 자신들의 생식기를 드러냄으로써 호모들을 도발하고 현장에서 덮치곤 했던 것이다. - 간질발작엔 사람 똥에 공작 똥을 섞어 먹어라(쉬리그). - 불임에는 갓난애의 막 받아낸 똥을 좌약으로 만들어 사용하거나(남자) 내시의 오줌을 먹어라(여자)(플리니우스). - 대머리에는 사람 똥을 달여서 찜질을 하라(파라셀수스). - 매독에는 사람의 오줌을 달여서 먹어라(파울리니). (괄호 안은 처방전을 내린 의사들) ※ 믿기지 않겠지만 작은 눈병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배설물을 이용한 의사의 처방은 19세기까지 실제로 이용되었던 것들이며 자신의 배설물을 먹음으로써 건강을 지켰던 이들도 있다.(이들은 현재에도 세계적으로 700여만 명에 이른다.) - 25세에 죽은 한 청년은 그 짧은 삶 동안, 고질적인 설사와 변비로 고생해야 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대변이 2주에서 8개월까지 완전히 내장 속에 막혀 있곤 했지만 일단 배변이 시작되면 이틀에서 나흘 동안 계속해서 똥을 누곤 했다. 수개월에 걸친 완전한 변비를 앓은 후, 그는 최후의 배변에서는 무려 40파운드(약 20킬로그램)의 똥을 밀어냈다. 시체 해부 결과, 그의 대장은 그 지름이 무려 42센티미터나 되었다.(『위생학연감』) - 화장실에서 직장 상사와 마주쳤다. 먼저 말을 걸어야 할까, 아니면 상사가 먼저 말을 걸어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야 할까. 엄격한 위계질서가 지배하는 직장에서 쫓겨나고 싶지 않다고? 그렇다면 하급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침묵하라.
이 책 『똥오줌의 역사』는 인류의 위생에 관한 실질적 역사를 완벽하게 다룬 최초의 책이다. 공식적인 역사는 대량학살이나 강간, 배신에 관해서는 과감히 언급하면서도, 개인에게 아주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욕구인 배뇨와 배변에 대한 고찰은 늘 거부해왔다. 현대사회는 이 주제에 관해 아예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은밀한 곳에서만 논의하고 있지만 세계 인구의 팔십 퍼센트 가까이가 배설이 이루어지는 중심 및 주변부에 살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오십만 명 이상이 배설물 처리 및 재활용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실제 생활과 관련된 특별한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은, 곧 개인 및 집단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풍속, 감정, 미풍양속, 규범을 점차적으로 형성해온 문명의 진화과정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또한 어느 사회든지 모든 사고와 행동의 영역에 배설이 편재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배설은 수많은 종교와 신앙, 신학들의 원시적 요소들이며 또한 의학이나 약제, 농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며 성의학, 정신분석학, 장식, 도시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결국 그것은 문학과 예술에서 영감의 근원이자 참고 자료가 된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킬 만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장차 우리의 것이 될 세계에 대해 단순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박식한 전문가들까지도 만족시킬 만한 야심찬 책이다. 배설이라는 주제는 개인의 역사와 함께 세계의 역사를 우리에게 말해준다. 사실 배설의 역사란 사회적 연대성의 역사이기도 하다. 배설물, 특히 대변은 수많은 사회과학과 기술과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배설을 중요시 여기지 않은 인간의 활동은 없다. 의학, 도시화, 종교, 철학 등은 모두 그것에 관심을 가져왔다. 또한 배설활동은 전 대륙에서 동일한 발달과정을 거쳐온 흔하지 않은 인간활동이기도 하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공식적인 역사학은 학살, 강간, 배반들에 관해서는 거리낌없이 떠벌리면서도 매일 우리를 해방시키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명백하며, 필수적인 배설행위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암흑과 은폐, 언급 회피의 지배라고나 할까? 단지 화장실에 관한 언급마저도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유인즉 배설이 이미지, 조화, 매력, 유혹, 특히 품위를 파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똥과 오줌의 독특한 역사를 그 기원부터 현재까지 재구성하는 것, 그것은 곧 집단은 물론 개인의 행위를 지배하는 풍속과 감각, 수치심, 관계, 그리고 규범들을 형성해온 문명화 과정을 조각조각 해부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인간과 배설의 관계의 다양한 분화 과정을 제대로 상상해내기란 쉽지 않다. 인간은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천재적인 창조력을 발휘해왔다. 따라서 배설의 역사를 파고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인간 행동의 모든 영역을 조명해야 한다. 배설행위는 위생의 실제와 관습, 그 진보와 변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 여정과도 같다. 또한 그것은 지식과 성찰의 다양한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 이 책에 따르면 똥과 오줌은 순수 사상의 영역, 즉 다양한 종교, 신비학, 신학, 정신분석학에 도입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의 영역, 즉 19세기의 의학뿐 아니라 약학과 현대 기호학, 성과학, 농학에서도 근본적인 요소로 등장한다. 더구나 똥오줌은 가구, 실내장식, 도시공학, 그리고 최첨단의 산업기술에서도 핵심적인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창조의 영역에서도 똥오줌은 널리 퍼져 있다. 예컨대 연극, 시, 문학은 물론이고 그림, 조각, 디자인에서도 똥오줌은 영감과 창조의 중요한 원천으로 활용된다. 이 책은 가식적인 미화 없이, 그러나 역사학적인 엄밀함을 가지고 종교와 육체와 자연의 개념과 더불어 다양한 변천을 겪으며 이어져온 여러 사회의 관례와 풍습을 묘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 책은 의학과 도시학은 물론이고 위생학과 사회학의 값진 자료들을 토대로 한 작업이기도 하다. ▶ 마르탱 모네스티에 작가이며 기자, 사진가인 동시에 여행가이기도 한 모네스티에는 독창적인 것들을 추구해나가는 걸로 유명하다. 그 무엇도 그를 막을 수는 없을 듯하다. 그의 책에서 파리는 인류에 대해 가장 공격적인 약탈자로 그려지며, 배설을 다룬 이 책에서는 우리가 지금껏 읽어보지 못한 방식으로 인간의 역사를 드러내 보인다. 이 괴짜 작가는 몰상식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한 박학다식함을 극단까지 밀고 나간다. 이러한 그의 노력 덕에 금기는 더이상 금기가 아니게 된다. 모네스티에는 매우 도발적인 방법으로 기존의 가치관을 뒤흔들어놓으며 어떤 주제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 마침내 정복해내고 마는 뛰어난 작가이다. 이렇게, 누구도 감히 흉내내지 못할 듯한 모네스티에는 『식인종, 식인풍습의 역사와 기이성』『파리들』『동물 군대』『털의 역사와 기이성』『칼라스, 지옥에서 올림푸스까지』『유방, 역사적이고도 기이한 백과사전』『사형』『자살』과 같은 책 외에 『지폐이 예술』 『현대의 입체 벽화』 『콜라주 예술』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 옮긴이 임헌 서울대 불어교육과 및 동대학원 불문과 졸업. 프랑스 투르의 프랑수아 라블레 대학교에서 발자크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서강대, 경기대, 상명대 강사 역임. 현재 인하대학교 언어교육원 강의교수. 『나폴레옹』 『금성의 약속』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 『모세』 『마지막 칸타타』 『파라오 제국의 파노라마』 『늑대들의 계약』 『발자크』, 만화 『Exit』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초판 발행일 | 2005년 3월 28일 * ISBN | 89-8281-948-7 03900 * 184*254 | 432쪽 | 20,000원 * 책임편집 | 조연주(031-955-8865)
배설은 인간 역사의 모든 것이다!
마르탱 모네스티에 특유의 경쾌한 필력으로 생생하게 보도하는,
인류 위생의 실질적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