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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전선 이상없다

저자
메가쑈킹만화가(고필헌)
출판사
애니북스
발행일
2004-11-22
사양
153*194 ㅣ 224쪽
ISBN
89-5919-001-2
분야
만화
도서상태
품절
정가
11,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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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쑈킹만화가의 두 번째 단행본

메가쑈킹만화가는 2000년부터 인터넷 웹진에 연재한 만화 『카툰불패』『감격 브라다쓰』 등으로 인기를 끈 인터넷 만화가다. 온라인의 인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까지 진출해 지난 해 『쾌변만화 알타리써비스』(서울문화사)라는 첫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애욕전선 이상없다』는 그의 두번째 단행본이자 스포츠투데이 연재작이다.
『애욕전선 이상없다』는 한마디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성을 "텍사스 소떼 밀려오듯" 매콤하고 짜릿하게 묘사한 기상천외한 만화이다. 네티즌과 팬들에게서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호칭을 얻은 작가답게 제목 또한 범상치 않은데, 이 제목은 E.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이자 영화로도 두 차례나 제작된『서부전선 이상없다』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사랑도 어떤 의미에서 전쟁이라고 한다면 실제로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 갈등과 고민은 "애욕전선"의 적신호이고, 이런 경우 대개 주변인에게는 "아무 문제없다" 라고 얼버무리게 된다. 메가쑈킹만화가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가당찮은" 비유와 "유치발랄한" 대사로 전혀 안 심각하게 풀어놓는다. 이런 언어 유희는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메가쑈킹만화가만의 강점이다. 『애욕전선 이상없다』에는 이런 "웃다가 대동맥이 각기춤을 출 장면이 노르망디 해안의 지뢰밭처럼 포진해있다"고 보면 된다.

●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만화가 메가쑈킹!

"제비? 다구리당해 마땅한 직업을 가진 젊은이로군."
"메가톤급 외로움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는구나!"
"너, 겁을 일시불로 상실했구나!"
"마님의 몸은 막걸리에 적신 인삼 같아유~"
"싱겁기가 새댁이 끓인 콩나물국 같기는!"

위의 대사들은『애욕전선 이상없다』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이자 최근 네티즌이 애용하는 유행어이기도 하다. 사실 예전에도 소수 마니아 사이에서 메가쑈킹만화가의 유행어(옴팡지게, 잇힝~ 등)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온라인에 처음 등장했을 때 작품의 내용과 대사가 오죽 쇼킹했으면 한 팬으로부터 "당신은 정말이지 메가쑈킹한 만화가"라는 소리를 들었을까! 사실 "메가쑈킹만화가"라는 필명은 이때 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유행어를 본격적으로 터뜨린 신호탄은『애욕전선 이상없다』이다. 스포츠투데이라는 온, 오프라인 대중매체를 거치면서 온라인의 소수 마니아에게 국한됐던 그의 존재감이 바깥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의 만화를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해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기발한 표현들이 많다. 원고 작업을 할 때 기본적으로 스토리를 짠 후 대사는 그때그때의 애드리브로 해결한다고 하니 메가쑈킹만화가의 단어 선별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에 출간된『애욕전선 이상없다』에서는 그런 대사의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매화마다 등장하는 주옥 같은 대사들을 엄선해 페이지 말미에 "애욕어록"을 만들어 대사의 묘미를 곱씹을 수 있도록 했다.

● 최고가 아닌 유일한 만화가로 남고 싶어

자칭 "4류 B급 변태만화가"라는 메가쑈킹만화가는 지난해 6월부터 스포츠투데이에 연재 중인 애욕전선 이상없다』에 대해 "성욕에 대한 에피소드가 특히 많지만, 사람들이 가지는 사랑에 대한 욕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만화에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처음『애욕전선 이상없다』을 시작했을 때는 "식상하다" "변태 같다"는 항의가 쏟아졌어요. 곧 잘릴 줄 알았죠. 그러던 중 장난스럽게 대사를 바꾸는, 제가 평소에 즐겨 하는 짓을 만화에 넣어보라는 주변의 권유를 받았어요. 그것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금기시되는 온갖 발칙한 생각들을 화려한(?) 대사로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메가쑈킹 만화가를 네티즌들은 "언어의 연금술사"라 부르며 열광한다. 일부 독자들은 만화의 일부 대사를 발췌해 메가쑈킹만화가의 어록을 만들기도 했다. 메가쑈킹만화가 자신도 싸이홈페이지에 "애욕어학원"이라는 꼭지를 두고 자신이 창조한 유행어들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다이얼로그로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일까? 그의 만화의 대사들은 대학가에까지 파고들어 "신입생 여러분, 옴팡지게 환영해요" "○○○로 낼롬 달려오세요" 등의 대자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유행어는 더 이상 TV 속 개그맨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의 특성상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유행어의 파급효과는 크다. 메가쑈킹만화가의『애욕전선 이상없다』는 이러한 온라인 유행어의 최전방 생산기지인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만화와 유행어을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멀쩡하던 여자친구가 『애욕전선 이상없다』를 본 후 이상한 말만 한다는 남자의 항의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메가쑈킹만화가의 직설적이고 적나라한 표현(대사, 연출)에 대해 적응 못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훼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반응에 대해서 작가는 아래와 같이 오히려 고마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화가는 만화를 통해 독자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만화의 대사나 그림에 대해 독자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것을 좋아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말이란 건 항상 변하게 마련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독자들이 창작하는 이의 장난으로 가볍게 즐기며 인정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런 만화는 메가쑈킹만화가밖에 못 그린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최고"가 아닌 "유일한 만화가"로 독자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싶습니다."

-조선일보 진중언 기자(11원 13일자 기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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