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0년, 부의 소유가 뒤바뀐다
일본의 10년 불황을 이겨낸 사와카미 아쓰토,
이제 10년의 투자 황금기를 예견하다
당신의 노후, 정부에 기댈 것인가 은행에 맡길 것인가
장기투자로 준비하는 당당한 인생!
장기투자의 사고방식에는 경제와 주식의 온갖 국면을 관통하는 진리와 인간의 삶의 방식에까지 이르는 보편성 같은 것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공포심이 뒤엉킨 불합리의 매듭을 단번에 베어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장기투자라는 합리의 칼이다. (p.9)
1조원의 기관 자금을 거절한 사나이
‘개인투자자의 장기적 재산 형성을 돕는다‘는 경영 이념 때문에 1조 원에 달하는 기관투자가의 펀드 운용 제안을 거절한 사와카미 아쓰토가 대표로 있는 사와카미 투자신탁은 세 가지 경영 원칙이 있다. 첫째, 샐러리맨과 같은 개인투자자의 자금만을 받는다. 둘째, 사와카미 펀드라는 단 하나의 펀드만을 운용한다. 셋째, 판매사를 통하지 않고 펀드를 직접 판매한다. 이렇게 장기투자의 기치를 내걸고 기존의 투신사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사와카미 투자신탁은, 그러나 운용자산이 1조 4,000억 원 규모로 5년 만에 45배가 증가하고 환매율이 0에 육박하는 눈부신 성장으로 일본 투신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장기투자』는 화제의 인물 사와카미 아쓰토의 최신작이다. 전작인『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에서 특유의 투자 철학과 방법론을 펼쳤던 저자는 성숙경제라는 경제 여건의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를 자신의 투자 철학인 장기투자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부의 소유가 뒤바뀐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는 크게 두 가지, ‘성숙경제’와 ‘장기투자’이다. 즉, 과거와 같이 우상향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던 성장경제 시대에는 성실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는 것만으로도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지만, 성숙경제 시대를 맞이한 지금 시점에서는 투자에 나서야만 부를 일구고 당당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투자는 기본에 충실한 장기투자, 즉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서 낮은 가격에 매수,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이다.
저자는 경기가 불황일 때나 주가가 폭락할 때가 좋은 기업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기에 좋은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옥석구분 없이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때 옥에 해당하는 기업을 매수하여서 느긋하게 제 가치를 찾아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장기투자의 자세이며, 이는 개인의 장기적 재산 형성뿐 아니라 국가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장기투자는 개인의 노후를 보장하는 연금의 역할과 더불어 민간판 경기대책의 역할도 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숙경제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고, 혹독한 불황의 시기를 견디어낸 기업들이 떠오르고 있는 지금 시기를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흔치 않은 절호의 기회’라 이야기하고 있다. 우상향의 고도 성장기를 거쳐 혹독한 불황을 겪으면서 성숙경제에 진입한 지금, 새로운 투자 황금기가 열리고 있으며, 새로운 부자들이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부자의 투자법을 배우자
사와카미가 밝히는 부자들의 투자법 (pp.114~119)
1. 항상 현금에서 시작한다
2. 자신 있게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에만 투자한다
3. 시장의 가격 변동을 높은 곳에서 조망한다
4. 싸게 사서 느긋하게 비싸지기를 기다린다
5. 모두가 팔고 있을 때 산다
6. 자기 소신과 판단으로 사고판다
저자는 원래 투자나 자산운용은 부자 세계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자산운용은 ‘남는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인식에서 시작되었으며, 부자에게 요령 있게 돈을 잘 버는 것은 본업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남는 자금의 운용은 본업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자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가치를 잃지 않을 것’으로 투자 대상을 엄선하며 그 중에서도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에만 한정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부자들은 평상시에도 늘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고 가치를 잃지 않으며 세상이 언제가 제 가치를 인정해줄 것’을 판별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저자는 이러한 부자들의 투자법만 충실히 따른다면 일반 개인들도 부를 축적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성숙경제에 접어든 시점에서 재산 형성의 기둥은 주식투자라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에서 벌어서 사회에서 쓰자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한 가지는 장기투자를 통해 우아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장기투자를 통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그 일부는 사회에 환원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저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자신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관점을 가진다면 종목 선택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며, 이러한 투자자와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장기투자로 개인의 재산이 쌓여가는 동시에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떠받친다. 그 과정에서 재산은 복리 효과로 인해 늘어가는 속도가 가속된다. 우선은 개인의 경제적 자립이 우선하겠지만, 언젠가는 사회에 환원할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이다.” 개인의 경제적 자립도 달성하고,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도 기여하고, 나중에는 사회에 환원할 수도 있는 일련의 흐름. 한 마디로 이해관계와 욕망이 소용돌이치는 시장에서 잘 벌어들여서 사회에 멋있게 되돌려주는 것이 바로 장기투자의 묘미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