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처럼 생각하기 1 창의성을 일깨우는 체험미술 프로그램
- 저자
- 김재준
- 출판사
- 아트북스
- 발행일
- 2004-09-08
- 사양
- 반양장본| 195쪽| 230*188mm
- ISBN
- 9788989800361
- 분야
- 예술일반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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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4,5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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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창의력을 일깨우는 체험미술 프로그램. 훌륭한 화가가 많은 나라에 뛰어난 과학자도 많다! 미술품 컬렉터이자 작품전을 가진 경제학자 김재준 교수가 실제 창작과 워크숍을 통해 찾아낸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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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산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쳐 2005년 현재 국민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한국예술경영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 <국제무역과 통상협상>, <그림과 그림값>, <문화경제학 읽기>, <화가같이 생각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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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의 말
1부 우리는 모두 창조적 인간이다
빌 게이츠, 레오나르도 다빈치, 리처드 파인만
나만의 조형어법 발견하기
창작을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운동
2부 내 안의 창의성을 깨우자
- 창의성을 일깨우는 미술 1
첫째주 이야기 - 선
둘째주 이야기 - 얼굴
셋째주 이야기 - 마음
넷째주 이야기 - 의도
다섯째주 이야기 - 나
여섯째주 이야기 - 방향
일곱째주 이야기 - 입체
여덟째주 이야기 - 건축
아홉째주 이야기 - 조소
열째주 이야기 -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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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총 20주에 이르는 프로그램은 선긋기에서 시작해 회화, 조각, 건축, 퍼포먼스뿐 아니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창조성과 관계된 모든 것을 실험한다. 그리하여 창의력을 일깨우는 데 필요한 미세한 촉수를 건드려 사람들의 숨은 감각을 일깨우고 억눌려 있던 창조적 욕구를 해방시킨다.
지은이는 이미 전작 『그림과 그림값』을 통해 컬렉터로서 체험한 미술시장의 이면과 폐쇄성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화가처럼 생각하기』 역시 그가 진행하고 있는 ´미술 연구´의 연장선에 있다. 오랫동안 작품을 구입하며, 미술시장의 구조를 탐구하던 지은이는 이제 예술 창조에 눈을 돌려, 예술적 창조성이 화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밝힌다. 누구나 나름대로 완성되어 있고, 우리는 모두 ‘이미’ 창조적 인간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 창작, 워크숍, 강의 등을 통해 마침내 "화가처럼 생각하면 화가처럼 그릴 수 있고, 미술이야말로 가장 창의적인 작업"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실제로 예술가가 많은 나라에 과학자도 많다는 통계가 있다.
이 책은 크게, 창조성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와 20주 동안의 체험미술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먼저 1권은, 창의성의 중요성에 관한 역설과 훈련을 위한 기초적인 프로그램이 주요 내용이다.
1부 ‘우리는 모두 창조적 인간이다’에서는 먼저 창의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다음, 자신만의 조형어법을 발견하기 위한 동기유발과 창작에 필요한 몸과 마음의 준비운동을 소개한다.
2부 ‘내 안의 창의성을 깨우자 1’에서는, 실제 프로그램에 들어가 선긋기에서부터 회화, 건축,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내면을 탐색한다.
다음으로 2권은, 1권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체험 프로그램 수업과 변화된 훈련 결과를 보여준다.
1부 ‘누구나 화가처럼 그릴 수 있다’에서는 그동안 예술가의 영역으로만 인식되어온 창작세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제 작품을 보고 나름대로 평가하는 평론적인 글쓰기를 통해 작품의 이해력을 높이고자 한다.
2부 ‘내 안의 창의성을 깨우자 2’는, 1권 2부의 후속편이다. 호흡의 변화와 리듬을 표현하거나 큐레이터가 되어 전시회를 설명하며 생활 속의 기법과 도구로 미술의 즐거움을 찾아준다.
3부 ‘자, 이제는 시작이다’는 창의성 수업의 결과를 보여주며, 창의성을 키워주는 어린이 미술교육에 관해 언급하고, 갤러리 아트라이프의 전시회와 창의성과 관련된 지은이의 작품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시작하자”고 용기를 북돋우며 창의성을 계발하는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책은 다음 두 가지 이유로 더 흥미롭다.
하나는, 지은이의 다채로운 연구과정에 대한 관심이다. 지은이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자신의 체험과 오랜 실험에 근거해서 창의성의 계발을 역설한다. 여기에서 독자는 지은이가 ‘창의성’이라는 화두를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 그 흥미진진한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 진행 방식이다. 수업 과정은 선생님이 수강생과 작업을 함께 한 뒤 대화로, 완성된 작품에 숨은 의미를 찾아간다. 이때 선생님은 산파(産婆) 역할을 담당하며, 학생들이 자기 작품에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작업의도를 들어주고 질문으로 자극하는 등, 그들 내부에 잠재된 창의성을 일깨워준다. 그 결과 프로그램이 활기를 띠며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지은이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9일부터 일민미술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10주간 강의한다. 그리고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을 토대로 국민대학교에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 빌 게이츠와 다빈치__문제는 상상력과 창조력이다!
대학을 중퇴했고, 소년원에 끌려가기도 했던 풋내기 빌 게이츠. 흔한 말로 아무 밑천도 없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단 하나. 분방한 상상력과 창조력, 그리고 실행력 때문이다. 이러한 창의력은 예술뿐 아니라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버림받았던 아이디어가 훗날 다시 평가받고 대성공을 거두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과학자와 예술가의 나라별 분포를 조사해보니 그 상관관계가 놀라울 정도로 컸다고 한다. 훌륭한 화가가 많은 나라에 훌륭한 예술가도 많은 것이다. 첨단 디자인을 가장 많이 내놓는 영국은 20세기 들어 노벨상을 둘째로 많이 배출했다. 예술적인 것과는 무관해 보이는 이공계 학문에서도 그래프 등의 시각적인 이미지로 사고하는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예술이든 경제든, 다른 학문이든 창조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어떻게 하면 창조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까? 그리고 창조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어떻게 다를까? 그리고 가장 창조적인 작업은 무엇일까? 저자는 순수미술이야말로 가장 창의성이 넘치는 작업이라고 한다. 그래서 직접 재료를 사서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그림을 사고파는 일을 하며, 그런 주제로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 책 역시 그런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저자는 유학 시절 색다른 경험을 했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직접 경험한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 학생들은 자신이 늘 부족하고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아주 오랜 시간 지극한 노력을 해야 가까스로 학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끔임없이 관련 지식에 파묻힌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학생들은 나름대로 자신은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해 늘 자신감이 넘치고 끊임없이 토론하고 쓰면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결국 학교를 마칠 때가 되면 미국 학생들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창조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끊임없이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사람과 옛것에만 매달리는 사람, 이런 차이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나는 누구인가? 창의력을 일깨우는 자아찾기 여행
우선 그림을 그린다. 그려나가면서 숨어 있는 잠재력과 창의성을 찾아내고 변화하는 자신을 지켜보는 것이다. 먼저 시작하는 작업은 선긋기. 물론 이런 과정은 ‘선을 긋는’ 기술이나 훈련뿐 아니라 몸과 마음을 느긋하게 풀어놓아 감수성과 에너지를 끌어내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창조의 에너지만으로도, 훈련만으로도 충분치는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선긋기 작업에 이어 다음에는 얼굴을 그려본다. 그런 다음 보이지 않는 소리를 그리고 추상적인 그림 속에 불어넣어진 생각과 느낌을 읽어낸다. 그림을 그리는 도중에도 끊임없이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고 자기 느낌을 이야기한다.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분위기는 더욱 활기차진다. 미술재료 또한 종이와 아크릴, 천조각, 파스텔 등으로 다양해진다. 학생들은 자기 마음속 응어리와 희망, 답답한 삶의 출구 등을 자신도 모르게 그림에 담아낸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려 애쓴다. 색채실험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도를 담아 그림을 그리는가하면 우연적인 효과를 내기도 한다. 실상 위대한 작품들은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우연히 얻어내는 경우도 많다.
살면서 자신의 원하는 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지금의 우리는 대체 얼마나 ‘자신이 바라는’ 모습일까? 작업 도중 누구나 자연스레 이런 생각들을 하며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창의성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그들은 일단 활기차고 에너지레벨이 높다, 하지만 에너지만 높다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적절한 훈련과 감수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창조성이 높은 사람, 즉 천재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 사람이다. 사실 천재라는 말 자체에 지극한 노력이 내포되어 있고,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실천력이 개입되어 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이런 의문을 던지고 실제로 의문을 푸는 게임을 하고 있다.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에도 기술이 있을까? 저자는 달리기, 노래하기, 그리기, 쓰기를 권한다. 그리고 실제로 달리고, 노래하고, 그리고, 쓰면서 우리 마음속 고정관념을 하나하나 깨나간다. 그러면서 퍼포먼스, 조소, 건축 등 매우 다양한 실험을 한다. 사실 해보기 전에는 무엇이 자신에게 맞는지,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모를뿐더러 이렇게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만이 사고력와 상상력, 창의력의 구석구석을 단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첫주, 둘째주, 셋째주...... 열째주 창의력 실험은 계속된다.
창의력을 일깨우는 체험미술 프로그램. 훌륭한 화가가 많은 나라에 뛰어난 과학자도 많다! 미술품 컬렉터이자 작품전을 가진 경제학자 김재준 교수가 실제 창작과 워크숍을 통해 찾아낸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