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로 산다는 것 1 - 오스카로 산다는 것
- 저자
- 이본 스카곤
- 역자
- 장은수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7-02-15
- 사양
- 128*188(사륙양장)
- ISBN
- 978-89-546-0245-7
- 분야
- 에세이/비소설
- 정가
- 6,800원
-
도서소개
"당신이 미소로 답해오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들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목판화집. 영국의 목판화가이자 북 일러스트레이터인 이본 스카곤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오스카, 호지, 릴리의 모습을 섬세한 털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세밀하게 묘사하여 아름다운 목판화로 살려냈다. 영문학의 텍스트에서 인용한 지혜로운 문장들까지 덧붙여 삶의 순수한 기쁨과 명랑한 인생철학을 일깨운다.
-
저자
목판화가, 북 일러스트레이터. 1931년 영국 에식스에서 태어나 콜체스터 예술학교에서 목판화를 공부했다. 여러 해 동안 런던에서 타이포 디자이너이자 북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왕립예술대학에서 목판화를 가르치기도 했다.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오스카를 모델로 한 목판화집 『오스카로 산다는 것』의 성공에 힘입어 『릴리와 호지』 『고양이와 더불어』 『나의 정원』 『더 인그레이버스 컷』 등을 펴냈다.
-
목차
-
편집자 리뷰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때론 새침하고 때론 한없이 애교스러운 고양이들의 행복한 시간! 고양이들의 행복한 일상을 그린 목판화집 『고양이로 산다는 것』(전3권)이 출간되었다. 영국의 뛰어난 목판화가이자 북 일러스트레이터인 이본 스카곤의 이 시리즈는 1988년 처음 출간된 이래 미국, 독일, 스칸디나비아, 일본에서도 출간되어 큰 호응을 받아왔다. 이 시리즈에서 저자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오스카, 릴리, 호지의 모습을 섬세한 털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목판화로 생생히 살려내며 영문학의 텍스트에서 인용한 지혜로운 문장들을 덧붙였다. 이본 스카곤은 15세기 양식으로 지은 집에 살면서 식물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고양이로 산다는 것』은 고양이들의 다양한 포즈와 일상에서 발견해낸 삶의 순수한 기쁨과 명랑한 인생철학을 일깨운다. 이 시리즈는 삶의 독특한 철학을 지닌 고양이 오스카의 이야기 『오스카로 산다는 것』, 둘이 함께 하는 기쁨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릴리와 호지』, 문학 작품에 나타난 고양이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고양이와 더불어』로 구성되어 있다.
오스카로 산다는 것
언제나 예측 가능한 인생일 필요는 없다! 와일드하지 않은 고양이 오스카가 제안하는 행복의 조건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와 이름은 같지만 전혀 와일드하지 않은 고양이 오스카의 독특한 인생관을 보여주는 『오스카로 산다는 것』에서 스카곤은 고양이 오스카의 낙천적이고 태만하고 한가롭기까지 한 자연스러운 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을 유쾌한 희극처럼 즐기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오스카는 시종 파격적이다. 『예술가로서의 비평가』라는 글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에 대해서는 도도하게 코웃음 치면서 그래가지고서야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인생이란 달콤한 잠을 방해하는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까칠하게 말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숙고하느라 정신이 분주한 사람들을 향해 유쾌한 펀치를 날린다. 오스카의 자유분방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스카는 세상의 이목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의 판단과 믿음이라는 고양이다운 지혜를 보여주며, 괜한 구설수에 올라 피곤해할지도 모를 이들을 담담하게 위로하기까지 한다. 세상에는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것이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도한 고양이답게 오스카의 인생관은 사뭇 시니컬하지만 그래서 더욱 오스카답다. 꾸밈없이 느낀 대로 말하는 대담함은 오스카의 장기다. 이런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해서 사소한 일상으로부터 건져 올린 날카로운 통찰도 오스카의 매력 중에 하나다. 쥐를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새긴 목판화에서는 “쾌락에는 잔혹함이 있다”고 말하는 등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법이 없다. 그런 오스카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매력은, 다음 글에서도 드러나듯 까칠하면서도 단순한 로맨티스트의 모습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죽는 날까지 계속될 기나긴 로맨스의 시작. 『젊은이를 위한 철학과 경구』
오스카가 선사하는 기쁨은 바로 삶이 우리들에게 주려고 준비해두었으나 우리가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소중한 보물들이다.
릴리와 호지
불량고양이 릴리와 모범 고양이 호지의 행복 찾기! 백합이라는 뜻의 릴리와 농부라는 뜻의 호지는 영국 서퍽의 한 헛간에서 태어났다. 어미에게 버려진 그들은 고양이 재단에 구조되어 수의사 손에 자라다가 생후 삼 개월 때부터 이본 스카곤의 집에서 살게 되었고, 시간과 관심, 사랑의 힘으로 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차츰 극복해가기 시작했다. 『릴리와 호지』는 릴리와 호지의 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혹적이었던 첫 십팔 개월을 목판화로 기록한 것이다. 천진난만한 장난과 사소한 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통해 릴리와 호지는 삶의 단순한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매순간이 선사하는 순수한 기쁨을 노래한다. 늘 놀이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것 같은 이들 고양이의 전언은 게으름과 한가로움의 가치를 논하는 모습에서 이지적이기까지 하다. 모든 지적 진보는 한가로움에서 비롯된다.
뿐만 아니라 둘이라서 더 특별한 고양이 릴리와 호지는 혼자일 때도, 함께일 때도 행복할 수 있는 비법을 알고 있는 삶의 철학자처럼 보인다. 혼자 있어도 둘이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에게 이들이 내려준 처방전은 빈둥거릴 땐 같이 있어야 하며, 혼자 있을 땐 빈둥거리지 말라는 것이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단순한 진실을 우리들 귀에 속삭여준다. 경쟁도 과시도 없이, 오직 고요한 평온 가운데 서로의 감정을 주고받는 것, 가장 이상적인 대화이다.
별것 아닌 것에 심취하다보면 불행은 날아가고 행복이 찾아온다.
둘이라서 행복할 수 있다면 혼자서도 행복해야 한다. 릴리와 호지가 속삭이는 사소함에 대한 예찬은 모든 것에 즐겁게 몰두하라고 말하고 있다.
고양이와 더불어
봄의 정원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종족,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연둣빛 헌사 『고양이와 더불어』는 다양한 문학작품과 기록에 등장하는 고양이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준다. 『피터 래빗』의 작가 비어트릭스 포터의 일기에서는 고양이에게 엄격한 식사예절을 가르치는 신사의 접시 위에 고양이가 얌전히 생쥐를 올려놓는다는 이야기로 인간의 어리석음을 꼬집는가 하면, 또다른 글에서는 눈 내리는 날 따뜻한 의자에서 졸고 있는 편안한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맥스는 진저리 치며 밖을 내다본다. 겨울이 온 것이다. 그는 부엌에서 제일 푹신하고 따스한 의자를 골라 앉는다. 맥스의 초록빛 눈이 감긴다. 고양이 시중을 들게 하려고 인간을 창조하신 신께 감사 기도라도 올리는 듯이…… 로널드 블라이스, 『워밍포드 이야기』
‘그는 특히 봄의 정원을 사랑한다’ 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거트루드 지킬의 글을 통해서 늙어가는 고양이를 평화롭고 따뜻하게 묘사하며, D. H. 로렌스의 시에서는 고양이와 사람의 관계를 조물주와 인간의 정신적인 교감에 비유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서는 영원한 천적인 쥐들의 이야기가 쏟아져나오며, 윌리엄 샐먼의 글을 통해서는 작고 귀여운 고양이가 인간에게 길들여진 작은 ‘사자’였음을 상기시킨다. 메리안젤라 메미 디킨스는 「내 기억 속의 아버지」에서 귀머거리 고양이와 아버지인 찰스 디킨스의 뭉클한 애정을 회상하고 쥘 르나르는 “쥐는 잡더라도 새는 손대지 마!”라고 고양이에게 당부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더불어 수십 편의 작품에서 뽑아낸 이야기에 어울리는 섬세한 목판화는 우리들 곁에 사는 고양이를 눈여겨보게 하는 애정 어린 관찰로 가득 차 있다.
지은이_ 이본 스카곤 Yvonne Skargon 목판화가, 북 일러스트레이터. 1931년 영국 에식스에서 태어나 콜체스터 예술학교에서 목판화를 공부했다. 여러 해 동안 런던에서 타이포 디자이너이자 북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왕립예술대학에서 목판화를 가르치기도 했다.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 오스카를 모델로 한 목판화집 『오스카로 산다는 것』의 성공에 힘입어 『릴리와 호지』 『고양이와 더불어』 『나의 정원』 『더 인그레이버스 컷』 등을 펴냈다.
옮긴이_ 장은수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5년 동안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강의했다. 현재 고양이 두 마리와 남편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다.
• 2007년 2월 15일 발행 • ISBN 978-89-546-0244-0 04840 (고양이로 산다는 것-세트) ISBN 978-89-546-0245-7 04840 (오스카로 산다는 것) ISBN 978-89-546-0246-4 04840 (릴리와 호지) ISBN 978-89-546-0247-1 04840 (고양이와 더불어) • 128*188(사륙양장) | 『오스카로 산다는 것』 48쪽, 『릴리와 호지』 64쪽, 『고양이와 더불어』 64쪽 | 각권 6,800원 • 담당편집: 강건모(031-955-2634)
"당신이 미소로 답해오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들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목판화집. 영국의 목판화가이자 북 일러스트레이터인 이본 스카곤이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오스카, 호지, 릴리의 모습을 섬세한 털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세밀하게 묘사하여 아름다운 목판화로 살려냈다. 영문학의 텍스트에서 인용한 지혜로운 문장들까지 덧붙여 삶의 순수한 기쁨과 명랑한 인생철학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