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일본미술 이야기
- 저자
- 안혜정
- 출판사
- 아트북스
- 발행일
- 2003-07-30
- 사양
- 반양장본| 263쪽| 195*152mm
- ISBN
- 9788989800187
- 분야
- 예술일반, 미술/디자인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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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5,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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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고흐가 사랑했고, 모네가 꿈꾸었던 일본미술을 만난다! 풍부한 그림과 함께 만나는 일본미술의 아름다움과 대가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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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광주에서 태어나 예술고등학교, 대학 거쳐 2003년 현재 미술교사이다. 뒤늦게 미술 이론을 전공하게 된 대학원에서 제대로 된 논문을 쓸 수 없어 고군분투하기에 급급하지만, 언젠가는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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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자포니즘에 다가가기
자포니즘의 흔적
거대한 파도는 후지산을 넘어……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우키요에
풀리지 않는 신비의 화가 샤라쿠
뒤돌아본 미
´겐지 모노가타리 에마키´에 얽힌 이야기
´헤이지 모노가타리 에마키´의 매력
익살과 해학의 ´조수인물희화´
수묵화를 유행시킨 선승들의 활약
아미파, 중국회화를 품평하다
카노파의 영광과 예술
거장에게 존경을……
셋슈, 그의 먹향
셋슈를 뛰어넘고자 한 셋손의 힘
여백의 미, 하세가와 토하쿠를 찾아서
카이호 유쇼, 칼끝을 옷자락에 감추고 붓을 들다
소타츠의 우아한 천재성
꾸밈, 회화와 공예의 중간지점에서 만난 오가타 코린
코린의 뒤를 좇아…… 사카이 호이츠의 풍류삼매
남화의 대가 이케노 타이가
하이쿠의 대가 요사 부손
자연을 벗 삼은 대자유인 우라가미 교쿠도의 낭만
사실주의 화가 마루야마 오쿄
생명을 꿰뚫는 이토 자쿠추의 눈
스즈키 하루노부의 여인들이 꿈꾸는 세상
일본 용어 해설
참고 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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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우키요에, 남화 등 일본 전통미술 개론과 180여 개의 풍부한 도판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첫 일본미술 에세이
한중일은 같은 한자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색깔이 다르다.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어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았지만 지역적, 민족적 풍토에서 다른 양상을 띤다. 각국의 그림에는 그들만의 생활상과 문화, 역사, 철학이 묻어 있게 마련인데, 이런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동양화 감상의 한 방법이다.
일본미술은 서양에서는 꽤 유명하지만 우리에게는 민족적 감정 탓인지 낯설다. 또 거의 알려져 있지도 않다. 흔히 일본을 두고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듯이, 그 동안 일본미술을 무시해온 것이 사실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속속 개봉되고 있고 일본 현대미술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들 작품의 이면에는 일본적인 특성이 담겨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본 전통미술을 알면 일본 전통미술에 대한 식견이 넓어질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현대미술 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전통미술은 당대의 가치관과 습속의 산물이다. 그런 만큼 전통미술을 아는 일은 단순한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감사하는 차원을 넘어 일본의 마음을 만나는 일이다. 그림의 조형미를 넘어 그 속에 깃든 일본을 만나는 일은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의미라 할 수 있다.
토슈사이 샤라쿠 작
19세기에 파리가 ‘자포니즘’의 열풍에 휩싸이고 인상파 화가들이 심취했던 일본미술. “일본에 대한 민족적 정서 탓일까, 일본미술에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고 지은이는 말문을 연다. 그러나 우연히 접하게 된 일본미술의 매력을 떨쳐버릴 수 없었고, 몇 번에 걸쳐 찾아온 인연으로 그는 일본 현지에서 다리가 퉁퉁 붓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일본미술을 찾아다녔다. 지은이는 이렇게 발품을 팔아 만나고 온 일본미술에 대한 기록을 담담히 풀어냈다. 그 결과 『내가 만난 일본미술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 책은 12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일본미술을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세계 속에서 일본미술의 위치와 영향관계, 중국과 한국과의 차이와 관계, 일본미술사 등의 맥락을 놓치지 않고 챙겨간다. 전문성을 깔고 있지만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이도 편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였다. 이러한 친절한 설명을 통해서 그림 속에 반영된 일본인의 세계관, 생활상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원색 도판이 그 동안 일본미술을 감상할 기회가 없었던 독자에게 색다른 감상거리를 제공한다. 더욱이 이 책은 일본미술에 심취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열정으로 일본미술의 실상을 흥미롭게 안내해준다.
1부 자포니즘에 다가가기 고흐가 사랑했고 모네가 꿈꾸었던 일본미술
우키요에, 풍속화, 일본 전통미술의 계보. 빈센트 반 고흐 작.안도 히로시게 작
우키요에는 다색판화의 일종으로 일본 고유의 화풍으로 불리는 그림이다. 18세기 일본에서 풍미했으나 19세기에 포장지 그림으로 파리로 건너가 파리를 온통 뒤흔들어놓았다는 일화는 알 만한 사람을 다 아는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이 이야기에 머물지 않았다. 자포니즘에 푹 빠져 있던 고흐가 모사(模寫)한 안도 히로시게의 그림과 고흐의 그림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여준다. 화려하지만 지극히 동양적인 그림이 캔버스에 유채로 옮겨지면서, 그리고 고흐의 시각에서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비교해보면 아주 재미있다. 또 모네, 스티븐스, 휘슬러가 서양 여인에게 기모노를 입혀 그린 그림들을 여러 점 보여주면서 작가들이 일본문화와 미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분석하는 대목에서는 그 작가들의 새로운 면모를 찾게 된다. 더불어 카스트르, 티소, 드가, 마네, 스티븐스, 로슈그로스, 피르맹-지라르, 르누아르, 모리조 등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받아들인 일본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미국의 시사 월간지 『라이프』가 선정한 지난 천 년간 세계사를 만든 100대 인물에 오른 일본 작가 카츠시카 호쿠사이가 왜 많은 일본 작가들 중에서 후지산 그림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는지 풍부한 도판과 함께 보여준다.
단 10개월 활동하고 사라진, 조선의 화가 김홍도가 일본에서 활동한 것이라는 학설까지 나온 신비의 화가 토슈사이 샤라쿠의 이야기는 흥미를 더한다. 당대의 화가 우타가와 토요쿠니와 비교하여 바라본 샤라쿠의 등장과 퇴장, 그리고 샤라쿠를 스승으로 삼았다고 말한 로트레크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모노가타리라고 불리는 일본의 전통 소설에 붙여진 삽화 에마키의 두 가지 이야기, 일본 전통미술의 중요한 계보인 아미파와 카노파 등을 통해 일본미술에 쉽게 다가가게 돕는다.
클로드 모네 작
2부 거장에게 존경을 잔잔한 먹향에서 ‘꾸밈’의 미학까지
일본미술의 거장 13명의 삶과 작품세계
2부에서는 일본미술의 거장 13명의 삶과 작품세계를 통해 15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일본미술을 탐색한다. 은은한 먹향이 아름다웠던 셋슈 토요에서부터 일본미술의 트렌트로 인식되는 ‘꾸밈’의 미학을 완성한 오가타 코린, 그리고 일본 사실주의의 대가 마루야마 오쿄와 이토 자쿠추 등을 만날 수 있다.
지은이는 이들 거장 13명의 작품세계를 단편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중국과 한국 미술과의 관계, 역사적 배경, 일본 작가간의 영향관계 등에 비춰 그들의 위치를 탐지한다. 중국의 남종화가 일본의 남화로 어떻게 변화하여 정착했는지, 일본의 사실주의는 중국과 우리의 사실주의와 어떻게 차별되는지 등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다뤄지는 작가는 셋슈 토요, 셋손 슈케이, 하세가와 토하쿠, 카이호 유쇼, 소타츠, 오가타 코린, 사카이 호이츠, 이케노 타이가, 요사 부손, 우라가미 교쿠토, 마루야마 오쿄, 이토 자쿠추, 스즈키 하루노부 등이다.
고흐가 사랑했고, 모네가 꿈꾸었던 일본미술을 만난다! 풍부한 그림과 함께 만나는 일본미술의 아름다움과 대가들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