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의 발레
- 원서명
- El Baile de la Victoria
- 저자
-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 역자
- 김의석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6-10-28
- 사양
- 480쪽 | 128*188
- ISBN
- 89-546-0227-4 03890
- 분야
- 장편소설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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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정가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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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살사 리듬보다 경쾌하고 데킬라보다 정열적인
우리 젊은 날의 사랑 이야기
빅토리아...너와 나, 우리는 언제까지나 함께인 거야.
앙헬...죽기 아니면 살기. 그게 세상이 내게 가르쳐준 철학이야.
니코...오렌지 잼은 씁쓸하지, 마치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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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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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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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칠레 최고의 소설가 스카르메타의 플라네타 상 수상작 『빅토리아의 발레』는 국내 독자들에게는 영화 <일 포스티노>의 원작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의 작가로 친숙한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2003년 스페인 플라네타 상 수상작이다. 이 작품으로 스카르메타는 남미 작가로는 세번째로 스페인 최고의 문학상인 플라네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파블로 네루다, 루이스 세풀베다와 함께 칠레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스카르메타는 동세대 남미 작가들이 마술적 사술주의라든가 여러 문학적 기법을 통해 정치색 짙은 무거운 작품을 쓰는 것과는 달리, 거리의 언어로 생에 대한 무한한 긍정과 활력이 넘치는 작품을 써옴으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개척해왔다. 작품 속에 다채로운 희로애락을 녹여내고, 시(詩)와 통속적인 탱고 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병치하고, 밑바닥 인생들의 곡절 많은 생을 걸출한 입담으로 녹여내는 등, 작가 스스로가 이른바 ‘잡탕의 미학’이라고 일컫는 독특한 정서는 『빅토리아의 발레』에도 풍부하게 담겨 있다. 모범수로 사면된 희대의 금고털이 니코, 피노체트 독재정권에 아버지를 잃은 발레리나 지망생 빅토리아, 말(馬) 한 마리를 훔쳐 감옥에 들어갔다 동료 수감자들에게 ‘세례’라 불리는 윤간을 당한 미소년 앙헬, 그리고 앙헬을 제거하라는 간수의 사주를 받아 가석방된 살인범 리고베르토, 이렇게 네 사람이 축이 되어 전개되는 이야기는 ‘지금-여기’의 칠레를 보여준다. 스카르메카는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물러간 지도 벌써 십 년이 훌쩍 넘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뒷골목으로 독자들을 데리고 간다. 『빅토리아의 발레』는, 분방하고 충동적인 삶을 산 작가 자신의 분신인 듯한 앙헬과 니코, 칠레 독재정권이 낳은 상처인 박토리아를 통해 채 아물지 않은 상처와 고단한 삶이 반복되고 있는 칠레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삶이란 그럼에도 한번쯤 살아볼 만한 것이 아니냐고 말을 건네는 유머러스하고 감동 어린 이야기이다. 살사 리듬보다 경쾌하고 데킬라보다 정열적인 우리 젊은 날의 사랑 이야기! 말(馬)을 훔친 죄로 징역 5년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받은 앙헬 산티아고는 잘생긴 외모 때문에 감옥에서 다른 죄수들에게 윤간을 당한다. 그를 욕보인 자들 중에는 담당 간수인 산토로도 있었는데, 그날의 치욕으로 앙헬은 출소 후 제일 먼저 산토로부터 손을 보겠다고 기회만 되면 떠벌리고 다닌다. 앙헬이 특별 사면으로 석방되는 날, 앙헬의 복수가 두려워진 간수는 악질 살인죄로 형을 살고 있는 리고베르토 마린을 사주해 한 달 안에 없애버리라는 지시를 내리고 그를 가석방한다. 같은 날, 희대의 금고털이 니콜라스 베르가라 그레이도 석방된다. 수많은 절도행각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상해를 입히지 않은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는 감옥에서도 곧은 성품과 유머러스함으로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전과기록으로 아내와 아들에게 버림받아 갈 곳이 없어진 그는 석방 후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친구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더부살이를 한다. 앙헬은 감옥에서 만난 난쟁이 리라가 준, 피노체트 정권 하에서 비밀경찰대장을 하며 치부한 칸테로스의 금고에 접근하는 설계도를 가지고 니코를 찾아가 함께 금고를 털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나이 예순에 다시 감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니코는 앙헬의 제의를 뿌리친다. 그러나 대신 죄를 뒤집어쓰면서까지 지켜주고자 했던 친구가 배신을 하자 그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갈 곳 없이 산티아고 시내를 떠돌던 앙헬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삼류극장 주위를 배회하는 소녀 빅토리아를 알게 된다. 빅토리아는 피노체트 정권 말기에 아버지를 잃고, 세상에 대한 반항심으로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다. 앙헬은 불우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소녀의 모습에 사랑에 빠진다.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부터 졸업해야 한다며 학교로 돌아가도록빅토리아를 설득한 앙헬은 그날부터 베르가라를 설득하는 것뿐 아니라 빅토리아의 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일로 동분서주한다. 발레 교습소에서도 밀린 수업료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하고 쫓겨난 빅토리아는 앙헬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역시 무일푼인 그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그토록 열의를 갖고 준비한 시험도 몇몇 선생들의 심술로 망쳐버리고 만 빅토리아는 극장으로 돌아가, 이전에 몇 번 그에게 암시했던 대로 학원비를 벌기 위해 매춘을 하다 앙헬에게 현장을 들키고 만다. 사랑하는 이를 실망시키고 모든 희망이 무너져버렸다고 생각한 빅토리아는 자살을 기도하지만, 앙헬과 니코의 도움으로 소생한다. 낙담한 빅토리아를 위해 두 남자는 그녀가 오래도록 꿈꿔온 국립극장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발한 사기극을 벌이고, 내처 칸테로스의 금고를 터는 일마저 성공시키며 이야기는 클라이막스에 달한다.
스카르메타가 행간을 통해 드러내 보이는 것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빅토리아의 발레』의 진정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용기와 사람에 대한 타는 목마름, 형제애 그리고 열정이다. _르 피가로(프랑스) 너무도 아름다운 한 편의 사랑 이야기. _라 데이(멕시코) 사랑과 소외, 예술과 범죄라는 양 극단의 소재로 오늘날의 진정한 칠레를 그려냈다. _엘 수르(칠레)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Anotonio Skármeta 1940년 칠레 안토파가스타에서 태어났다. 1967년 단편집 『열정』을 발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했다. 단편집 『지붕 위의 누드』(1969)로 카사 데 라스 아메리카스 상(문학부문)을 수상했다. 1973년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군사 정권이 들어서자 베를린으로 망명, 작품 활동을 하며 영화 일에 매진했다. 이 시절의 작업은 평단의 찬사는 물론,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하여 영화화된 장편소설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은 20여 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작가를 세계적인 소설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989년 베를린 망명생활을 접고 칠레로 돌아온 이후 텔레비전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000년에는 주 독일 대사로 임명되어 재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2002년에는 괴테 훈장을 받았다. 2003년 발표한 장편소설 『빅토리아의 발레』로 남미 작가로는 세번째로 스페인 플라네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가졌다. 다른 작품으로는 『눈이 불타는 꿈을 꾸었네』(1975), 『아무 일도 없었다』(1980), 『반란』(1982), 한 가족의 이민사를 그린 3부작 『시인의 결혼식』(1999 프랑스 메디치 상,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상 수상), 『트롬본 부는 소녀』(2001) 등이 있으며, 3부작의 완결편인 『경의의 귀환』을 발표할 예정이다. 옮긴이 김의석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의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웨스트 조지아 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Una reconstruccion alternativa del preterito: una aproximacion a la obra de Ariel Dorfman(과거의 재창조: 아리엘 도르프만 작품들에 관한 정신분석)이 있으며 『체 게바라의 빙산』을 우리말로 옮겼다. * 2006년 10월 28일 발행 * ISBN 89-546-0227-4 03890 * 128 * 188 | 480쪽 | 12,000원 * 담당편집 : 김지연 (031-955-8860)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살사 리듬보다 경쾌하고 데킬라보다 정열적인
우리 젊은 날의 사랑 이야기
빅토리아...너와 나, 우리는 언제까지나 함께인 거야.
앙헬...죽기 아니면 살기. 그게 세상이 내게 가르쳐준 철학이야.
니코...오렌지 잼은 씁쓸하지, 마치 인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