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힘, 주변부터 챙깁시다>
혹시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그런데 누군가가 난데없이 ´게임기를 사면 고릴라가 죽잖아!´라고 말했다고 쳐요. 어린이 여러분의 반응은 어떨까요. 당연히 ´내가 게임기를 사는 거랑, 고릴라가 죽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되묻겠죠. 하지만 상관있습니다. 게임기 칩에 쓸 광석을 얻기 위해서는 숲을 베어 내야 합니다. 그 숲에는 고릴라가 살고 있죠.
지구상는 많은 동물과 식물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만이 잘 살겠다고 우리는 환경을 마구 오염시켜 왔어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워 봅시다. 『세상을 바꾸는 어린이』시리즈는 나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지구 전체를 생각할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까지 가르쳐 줍니다. 제1편은 ´환경´편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여야 할까요?>
비만과 음식물쓰레기가 넘쳐 나지만 6초에 한 명꼴로 아이가 굶어 죽는 세상, 전쟁과 분쟁의 그림자와 테러의 공포가 끊이지 않는 세상, 인간이 살기에 더 이상 안전하지 않는 지구환경, 점점 심각해지는 빈부격차와 경쟁구조……. 이 모두가 인간만을, 내 나라만을, 내 가족만을, 그리고 나만을 위한 생각과 선택과 행동의 결과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과연 행복하게 커 나갈 수 있을까요?
발전과 진보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비록 더디고 어렵더라도 공존만이 살 길이며,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이 행복한 길이 바로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공존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가르쳐야 합니다.
<공존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의 힘을 믿습니다.>
문학동네의 ‘세상을 바꾸는 어린이’ 시리즈는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더 큰 세상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생명과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눈을 키워 주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을 향한 감수성 없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공존만이 살 길인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어린이’는 사람뿐 아니라 여린 풀과 작은 벌레처럼 지구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나와 다르게 생겼고 나와 소통 방식이 다른 사람이라 해도 나와 똑같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친구를 바라는 소중한 존재임을 ‘장애’와 ‘자폐’를 통해 생각해 봅니다. 내가 가진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그것이 얼마나 큰 기쁨으로 돌아오는지를 ‘기부’를 통해 배웁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힘(잠재력)’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키워 나갑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세상을 바꾸는 어린이’ 시리즈는 지금 나부터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가정과 학교, 지역 사회에서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쉽고 다양한 활동을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향한 중요한 시작입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의 힘을 우리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