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讀史 역사인문학을 위한 시선 훈련
- 저자
- 김동욱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0-06-01
- 사양
- 376쪽 | 신국판 | 무선
- ISBN
- 978-89-93905-26-7
- 분야
- 역사
- 정가
- 15,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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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독사讀史-역사인문학을 위한 시선 훈련』은 역사읽기라는 작업을 통해 총12개의 대분류 속에서 "고정관념" "조작" "일반화" "출세" "동성애" 등 59가지의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을 다룬 책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첫째, 이 책은 국내외 다양한 역사문헌을 읽고 서평書評을 겸해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영어권·독일어권·불어권 역사 명저들과 최신의 서적들을 찾아서 읽고 거기에 전개된 새로운 학설을 소개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한" 읽을거리의 가치를 갖는다. 둘째, 이 책은 이 책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상식이 실제로는 그와 상반되거나 전혀 다른 역사적 진실을 품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대학에서 서양사를 전공한 역사학도이고, 11년차 현역 신문기자인 동시에 2백만 명의 방문자가 다녀간 "역사읽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는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전 세계의 최신 역사 명저들을 읽고 그 핵심 통찰을 우리 현실과 빗대어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 과정에서 동서양의 주요 역사적 국면들을 틀어쥐고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시원하게 벗겨낸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를 통해 저자는 역사 읽기라는 작업을 흥미 위주의 "교양"이 아니라 왜곡된 현실과 사물의 이면을 들춰내 새로운 통찰에 도달하는 "비판적 인문학"으로 만들어나갈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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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7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한국경제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벤처중기부, 정치부, 금융부, IT부, 사회부를 거쳐 2009년부터 국제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10여 년 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벤처거품 붕괴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망, 2002년 대선, 노무현 정부의 등장과 한나라당의 몰락, 카드대란, 각종 IT기업의 부상과 몰락, 법조비리, 이명박 정부 집권, 정부조직 개편, 각종 노사 대립과 노사정 대타협, 신종플루 유행 등 ‘역사적 사건’들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2008년 12월부터 한경닷컴에서 ‘김동욱 기자의 역사책 읽기blog.hankyung.com/raj99’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역사 지식과 취재 현장의 경험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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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사고의 틀"이 가둬버린 역사
01 만리장성을 쌓은 이유-고정관념
02 분서갱유를 한 자는 진 시황인가 항우인가-조작
03 이율곡의 십만양병설은 조작됐다?-가공
04 무적함대 패배 후 스페인은 더 강해졌다-일반화
05 최고 명문장가들의 글 못쓰기 경쟁-명분
2. 조직과 리더십에 관한 오해와 진실
01 알렉산더의 리더십과 샤토 탈보의 기원-솔선수범
02 리더가 부지런하다고 조직이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근면
03 적대자들을 "죽지 않을" 만큼만 정복한 티무르-정복
04 속도전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관료
05 메로빙거 왕조 말기에 "바보 왕"들이 등장한 이유-무능
3. 한계의 극복과 좌절에 대하여
01 견훤은 부잣집 아들, "개천의 용"은 예전에도 드물었다-한계
02 나라 이름도 남이 정해준 조선, 화령왕조가 될 뻔하다-명칭
03 최강의 경호만 골라 뚫었던 극강의 암살자들-경호
04 단 한 번도 군림하고 지배하길 포기한 적 없는 존재-출세
05 꽉 막힌 소통이 가져온 비극적 결과: 노인정치와 주방 내각-측근
4. 역사 속 더불어 살기의 다양한 형태
01 다섯 왕조, 여덟 성姓, 열한 명의 황제를 섬긴 풍도-처세
02 기사와 깡패는 종이 한 장 차이?-예의
03 군대에서 병사들 "노는 꼴"을 못 보게 된 이유-규율
04 "갈리아군이 쳐들어온다"고 외치는 게 유일한 역할인 신神-역할
05 아테네 최후의 날을 뒤덮은 "남의 탓"-책임
5. 정상과 비정상, 그 미세한 차이
01 쌍화점의 자제위에서는 정말 동성애가 이루어졌을까?-동성애
02 연쇄살인을 한 사도세자는 사이코패스였을까?-연쇄살인
03 결투, 정말로 정의로운 자가 승리했을까?-재판
04 "여자들 이리로 와", 소련군이 배운 첫 독일어-복수
6. 꿈과 현실, 엄청난 간극
01 소크라테스로부터 플라톤 떼어내기-대화
02 조기교육의 피해자, 몽테뉴-조기어학교육
03 단 한 번도 써먹지 못한 슈퍼헤비급 탱크 "마우스"-크기
04 아파트와 빡센 직장생활이 『유토피아』에 나오는 이상적인 삶?-아파트
05 예비군 늘린다고 군사 강국 되는 게 아니란 걸 보여준 제정 러시아-동원
7. 만인 대 만인의 투쟁: 경쟁사회
01 『오디세이아』에서 페니키아인이 부정적으로 묘사된 이유-경쟁
02 "가재"라고 언제나 "게" 편인 것은 아니다-이해관계
03 용장, 맹장, 지장을 이긴 "운짱", 아우구스투스-행운
04 호모 부대, 무적 스파르타의 신화를 깨다-모방
05 여성 라이벌과 맞선 여성 지도자-여자 vs. 여자
8. 노동과 일상
01 충분한 휴식이 가져온 역사적 승리- 휴식
02 일 년이 445일이 되고, 일년 중 11일이 한꺼번에 사라진 이유는?-오차
03 어원부터 다른 "즐거운 일" 과 "고통스러운 일"-노동
04 피라미드는 노예가 만들지 않았다?-보상
05 소녀시대가 맛보지 못한 "단맛", 서민의 에너지원-설탕
9. 깨끗함과 더러움, 동전의 양면
01 네로는 방화범이라는 "카더라" 통신의 희생자?-누명
02 "35 금입택金入宅"은 한국사 최초의 부정부패 기록일까?-재산
03 일본은 왜 "왜구"를 문화산업으로 키우지 않을까?-변방
04 왜란 때 잡혀갔다 돌아온 조선인들은 행복했을까?-송환
05 역사 속 "삽질"의 대가들 그리고 파리, 빈, 서울-건설
10. 역사의 그림자, 누락과 망각
01 명나라 영락제는 한국계였다?-은폐
02 오스만 제국 술탄은 노예의 자식들: 하렘 여인들의 정치학-권력
03 "도레미파솔라시"와 "&"의 기원-변용
04 아라사 처녀와 노서아 처자는 다른 나라 사람?-불평등
05 신라 김춘추가 일본에 인질로 잡혀갔다고?-배치
11. 생김새에 얽힌 역사
01 복부비만 삼총사: 정도전, 도쿠가와 이에야스, 헨리 8세-비만
02 눈에서 "독기"를 찾아볼 수 없었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눈빛
03 구준표를 꼭 닮은 2500년 전 원조 꽃미남의 운명-얼굴
04 몸에서 향기 난다는 위구르의 "향비"는 가상 인물?-향기
05 "문신녀" 어을우동은 조선판 안젤리나 졸리?-문신
12. 가까운 이들, 사랑하거나 죽이거나
01 안회는 과연 공자가 가장 아낀 제자였을까?-제자
02 처를 버리고, 형제와 자식을 죽인 칭기즈칸-가족
03 양귀비의 죽음을 바라본 당 현종의 피눈물-부인
04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형제 살해 전통-형제
05 러시아판 미네르바, 가짜 드미트리-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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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독사讀史-역사인문학을 위한 시선 훈련』은 역사읽기라는 작업을 통해 총12개의 대분류 속에서 "고정관념" "조작" "일반화" "출세" "동성애" 등 59가지의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을 다룬 책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첫째, 이 책은 국내외 다양한 역사문헌을 읽고 서평書評을 겸해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영어권·독일어권·불어권 역사 명저들과 최신의 서적들을 찾아서 읽고 거기에 전개된 새로운 학설을 소개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한" 읽을거리의 가치를 갖는다. 둘째, 이 책은 이 책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상식이 실제로는 그와 상반되거나 전혀 다른 역사적 진실을 품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대학에서 서양사를 전공한 역사학도이고, 11년차 현역 신문기자인 동시에 2백만 명의 방문자가 다녀간 "역사읽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는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전 세계의 최신 역사 명저들을 읽고 그 핵심 통찰을 우리 현실과 빗대어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 과정에서 동서양의 주요 역사적 국면들을 틀어쥐고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시원하게 벗겨낸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를 통해 저자는 역사 읽기라는 작업을 흥미 위주의 "교양"이 아니라 왜곡된 현실과 사물의 이면을 들춰내 새로운 통찰에 도달하는 "비판적 인문학"으로 만들어나갈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