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보헤미안
- 저자
- 앙상블 디토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0-06-18
- 사양
- 352쪽 | 180*200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546-1151-0 0
- 정가
- 18,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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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지난해 뜨겁고 환상적인 음악의 순간을 선사했던 "디토 페스티벌"은 2010년 여름을 맞아 더욱 화려하고 성숙해진 면모로 그 두번째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콘서트의 횟수도 지난해 4회에서 8회로 두 배 확장되었고, 참여 아티스트들의 라인업도 한층 강화되어 세계 스타 연주자들이 모여 페스티벌을 빛낸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는 역시 "앙상블 디토의 리사이틀"(7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해의 테마는 "보헤미안"이다. "우정"과 "사랑"에 이은 2010년의 테마 "보헤미안"은 거칠지만 자유로운 연주자들의 삶을 대변하는 음악을 통해 자유를 꿈꾸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감성을 엿보게 한다. 보헤미안을 대표하는 체코와 헝가리의 작곡가들인 코다이, 도흐냐니, 그리고 드보르자크의 작품들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에서 관객들은 우수 넘치고 애절한 선율, 쉴 새 없이 뿜어져나오는 열정적인 기운에서 클래식의 또다른 매력과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앙상블 디토"의 네번째 시즌을 기념하여 문학동네와 "앙상블 디토"의 소속 기획사 크레디아는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첼로) 그리고 지용(피아노), 네 명의 멤버들의 평범한 하루를 통해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인생과 음악을 향한 그들의 열정을 엿보는 포토에세이 『클래식 보헤미안』을 출간한다. 사진 촬영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과 작업했던 사진작가 한종철이 맡아 네 멤버들의 생활터전인 뉴욕 맨해튼 현지에서 이뤄졌다. 한종철 작가는 멤버들의 가장 전형적인 일상을 사진에 담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뜨는 시간부터 연주로 하루를 마감하기까지의 발자취를 성실히 뒤따라간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에서 아침을 맞고 외출준비를 한 후 집을 나선다. 맨해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어느 허름한 건물 옥상에서, 수많은 뉴요커들이 오가는 거리에서, 작은 벤치가 놓인 한적한 공원에서, 그리고 아담한 카페테리아에서 그들은 홀로, 그리고 또 함께 악기를 연주한다. 분주한 도시 한복판에서 우연히 서로를 스쳐 지나갔던 네 명의 청년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맨해튼 중심가의 어느 골목 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주를 시작하고, 어느새 한 몸, 한마음이 되어 멋진 공연을 만들어낸다. 음악을 사랑하고 그 감동을 사람들과 나누길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로 자연스럽게 모여, 음악을 향한 열정과 우정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앙상블 디토" 멤버들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시놉시스라 할 수 있겠다.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가장 그들다운 모습, 가장 그들다운 삶을 빼곡히 담고 있는 이 책은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 350여 쪽에 걸친 화려한 컬러 화보, 직접 연주한 세 곡의 노래를 담은 CD와 함께, "앙상블 디토"에 대한,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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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앙상블 디토’는 2007년에 시작된 실내악 프로젝트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한국 관객에게 실내악을 소개하고자 시작된 ‘앙상블 디토’는 이제 실내악을 넘어 클래식 음악을 보다 많은 사람과 공감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2007년,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 첼리스트 패트릭 지, 피아니스트 이윤수가 모여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로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008년에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그리고 요요마가 발탁한 최고의 더블 베이시스트 다쑨 장이 합류하여 ‘우정’을 테마로 클래식의 걸작 슈베르트의 <송어>를 연주했다. 그리고 세번째 시즌에는 ‘제2의 키신’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지용과 ‘훈남’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가 합류, ‘사랑’을 테마로 차이콥스키 <플로렌스의 추억>과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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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리처드 용재 오닐
아침의 멘델스존
두 개의 석상
어머니
할머니의 김치
연습벌레
마당 있는 집
비올라
나는 만족한다
레이스
슈베르트와 만찬
슈베르트 현악 5중주
음악은 경쟁이 아니야
지상 최고의 관객이 살고 있는
한국의 음악
뉴욕
여행
여름 바람
함께 성장하고 있어
나를 만나러 가는 길
나의 인생
할머니
탐험가처럼
기억 속의 연주
말
예술은
스테판 피 재키브
바이올린의 비밀
문자 중독증
나의 아침식사
아침의 색
바이올린과의 만남
음악은
모차르트와 멘델스존
보스톤 vs 뉴욕
여덟 살의 결심
옆집 할머니
나의 외할아버지
서영이
순례
여성의 편지
외할아버지와 함께한 공연
한국 사람들
감동의 시애틀 실내악 페스티벌
"앙상블 디토"와의 만남
파리의 유혹
싫어하는 것
뉴욕의 프릭 박물관
실연, 치유
라디오헤드-I will
희망
마이클 니콜라스
새벽
첼로
보랏빛 연주
어머니의 검은 머리카락
백조의 춤
불면의 나날들
한여름 밤의 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creep
마음을 이끄는 소리
첼리스트의 고백
영웅
불멸의 비밀 찾기
Baden-Baden
동물의 사육제의 백조
나를 닮은 캐릭터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오! 리처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C장조 D.956
파리에서의 존 조른 연주
뉴욕 최고의 날은?
아이스크림에 묻어버린 시간
지용
피아노, 소리
루빈스타인을 보내며
호로비츠의 슈만 <트로이메라이>
파트너
파리와 뉴욕의 차이점
아홉 살의 뉴욕
눈부신 가운데
나는 튀어오르는 공을 좋아해
딩동댕
나의 피아노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내가 사랑하는 베토벤
슈만/리스트의 <헌정>
소리
앙상블 디토
두 가지의 나
나의 스타일
마인드 컨트롤
오! 파리!
뉴욕의 보물창고: Sheep´s Meadow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에이즈의 날, 줄리어드 음대에서의 콘서트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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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클래식계의 아이콘 ‘앙상블 디토’의 감성일기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방랑자인 보헤미안과 일 년 내내 전 세계를 무대로 끝없이 연주여행을 다니는 ‘앙상블 디토’ 멤버들의 삶은 매우 닮아 있다. 그것은 누구나 한 번쯤 동경할 법한, 자유롭고 화려하고 황홀한 인생이다. 끝없이 예술적 영감을 공급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음악가들에게는 필연적인, 선택의 여지없이 수용해야만 하는 삶의 양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구상 어느 곳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생을 공유할 수 없다는 점에선, 분명 녹록치 않은 인생일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무대에선 다 이야기하지 못한, ‘사람’이기 이전에 ‘연주자’로 인정받기 위해 치열하게 고투하며 줄곧 가슴속에 묻어두었을, 네 멤버들의 깊은 속내를 듣게 된다. 화려한 무대 위의 프로페셔널이 아니라, 꿈꾸고 욕망하고 좌절하고 또 희망하는 한 사람으로서, 잠시 악기를 내려놓은 채, 답답한 턱시도를 벗고, 뚜벅뚜벅 우리 곁으로 내려와 가장 약하고 꾸밈없고, 그래서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들을 두런두런 들려주는 것이다. 뛰어난 연주자로 성장하기까지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에 저당 잡힌 채 바쁘게 달려온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자신의 인생을 ‘끝도 없이 달려야 하는 마라톤’에 비유하는가 하면, 간절히 원했던 음악학교에 가지 못해 잠시 좌절했지만 가족의 말없는 응원으로 다시 지독한 연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일화로 뭉클하게 한다. 또 ‘한 곳에 오래도록 뿌리내리는 작은 식물을 키우며 살고 싶다’고 고백한 대목에서는 유랑하는 삶의 피로함과, 정착을 향한 그의 갈망을 읽을 수 있어 작은 연민을 자아낸다.
‘사람’이기 이전에 ‘연주자’이길 선택한 ‘앙상블 디토’ 네 명의 멤버에게 이제 악기는 인생의 동반자요, 연주는 소통수단이며, 음악은 추억이자 미래이고, 오늘 아침 눈을 떠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이다. 음악과 삶을 떨어뜨려놓고 생각할 수 없는 그들에게 음악은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고 존속해주는 유일한 무엇인 것이다. 『클래식 보헤미안』은 삶과 음악이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일체를 이룬 ‘앙상블 디토’ 멤버들의 일상을, 음악을 향한 그들의 거침없는 열정과 욕망을 조금의 가공도 없이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음악을 향한 그들의 고백은 그러나 과장이나 억지의 흔적 없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타고난 음악가’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느끼게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는 음악이 “내가 살면서 배운 그 어떤 것보다 마음을 크게 움직”인다며 “바이올린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나의 삶인 것 같다”며 음악가로서의 숙명을 되새긴다. 피아니스트 지용은 “온몸으로 서로를 내던지는 가장 멋진 내 춤의 파트너”라며 피아노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고,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귀와 눈이 멀고, 오직 공기의 진폭만으로 가늠하며 마음껏 달”린다고 말한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그가 마주하는 것은 결국 ‘삶’이다. “그 뜨거움과 처음 마주했을 때, 전율했”다고 그는 고백한다.
악기를 처음 만나고 음악가의 삶을 꿈꾸며 가슴 벅차하던 날의 아련한 기억, 음악가로서의 삶을 든든히 지탱해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향한 고마움, 매일의 일상을 아름다운 꿈으로 채워주는 위대한 음악가들에 대한 동경, 동료 음악가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클래식 보헤미안』은 ‘앙상블 디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거칠 것 없는 영혼, 뜨겁게 타오르는 음악에 대한 열정,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한 끝없는 방황, 그리고 지칠 줄 모르고 뻗어나가는 그들의 꿈은 그대로 한 편의 아름다운 음악이다.
지난해 뜨겁고 환상적인 음악의 순간을 선사했던 "디토 페스티벌"은 2010년 여름을 맞아 더욱 화려하고 성숙해진 면모로 그 두번째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콘서트의 횟수도 지난해 4회에서 8회로 두 배 확장되었고, 참여 아티스트들의 라인업도 한층 강화되어 세계 스타 연주자들이 모여 페스티벌을 빛낸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는 역시 "앙상블 디토의 리사이틀"(7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해의 테마는 "보헤미안"이다. "우정"과 "사랑"에 이은 2010년의 테마 "보헤미안"은 거칠지만 자유로운 연주자들의 삶을 대변하는 음악을 통해 자유를 꿈꾸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감성을 엿보게 한다. 보헤미안을 대표하는 체코와 헝가리의 작곡가들인 코다이, 도흐냐니, 그리고 드보르자크의 작품들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에서 관객들은 우수 넘치고 애절한 선율, 쉴 새 없이 뿜어져나오는 열정적인 기운에서 클래식의 또다른 매력과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앙상블 디토"의 네번째 시즌을 기념하여 문학동네와 "앙상블 디토"의 소속 기획사 크레디아는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첼로) 그리고 지용(피아노), 네 명의 멤버들의 평범한 하루를 통해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인생과 음악을 향한 그들의 열정을 엿보는 포토에세이 『클래식 보헤미안』을 출간한다. 사진 촬영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과 작업했던 사진작가 한종철이 맡아 네 멤버들의 생활터전인 뉴욕 맨해튼 현지에서 이뤄졌다. 한종철 작가는 멤버들의 가장 전형적인 일상을 사진에 담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뜨는 시간부터 연주로 하루를 마감하기까지의 발자취를 성실히 뒤따라간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에서 아침을 맞고 외출준비를 한 후 집을 나선다. 맨해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어느 허름한 건물 옥상에서, 수많은 뉴요커들이 오가는 거리에서, 작은 벤치가 놓인 한적한 공원에서, 그리고 아담한 카페테리아에서 그들은 홀로, 그리고 또 함께 악기를 연주한다. 분주한 도시 한복판에서 우연히 서로를 스쳐 지나갔던 네 명의 청년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맨해튼 중심가의 어느 골목 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주를 시작하고, 어느새 한 몸, 한마음이 되어 멋진 공연을 만들어낸다. 음악을 사랑하고 그 감동을 사람들과 나누길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로 자연스럽게 모여, 음악을 향한 열정과 우정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앙상블 디토" 멤버들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시놉시스라 할 수 있겠다.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가장 그들다운 모습, 가장 그들다운 삶을 빼곡히 담고 있는 이 책은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 350여 쪽에 걸친 화려한 컬러 화보, 직접 연주한 세 곡의 노래를 담은 CD와 함께, "앙상블 디토"에 대한,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