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꿈´이라 부르기엔 소소하지만 인생을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로망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부분쯤에선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회사며 학교며 팍팍하고 찌든 일상에서 이런 작은 로망들은 내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그 로망들이 거창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평생 존경하며 사랑할 만한 사람을 만나 함께 늙어가는 것.
그렇게 행복하게 사는 것.
그리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를 받는 것.
어디서든 우아함을 잃지 않는 여성이 되는 것,
기분이 꿀꿀한 하루, 나를 위해 네일아트를 받는 것.
마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고르며 오늘 저녁에 무엇을 만들까, 누구와 먹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는 것.
자주 가는 커피숍에 나만의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서 책을 보고,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
마음 맞는 친한 동성 친구들과 함께 늙어가는 것,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하는 것,
잠들지 못한 새벽, 나와 함께 깨어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라디오로 들으며 위안을 얻는 것,
집 앞에 드라마 <심야식당> 처럼 주인이 나만의 맞춤 요리를 해주는 것.
설사 그것이 계란말이라 할지라도.
그곳에서 사람을 사귀고, 친구와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내가 좋아하는 책들로 가득 채운, 멋진 서재를 만드는 것.
100미터 거리에서 보아도 딱, 내 가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여행가방을 들고
여행을 떠나 자잘한 여행기념품을 사서 우리 집에 장식하는 것 등...
아마 여기까지 읽었다면 몇 가지는 공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적어도 이와는 다르지만 나만의 로망은 무엇이 있을까 떠올려봤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로망들은 어찌 보면 정말 사소하고 한 시간 또는 반 나절의 시간으로도 이룰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생각만으로도 가슴 두근거리게 합니다. 어떤 것들은 생각만으로도 이미 이룰 수 있고 또 어떤 것들은 평생 이룰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로망들이 모이고 쌓여 나만의 인생을 채워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자신만의 로망을 하나하나 채워가다 보면 삶이 조금 더 재미있어지고, 풍요로워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