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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야 사람이다 고전으로부터 배운다

저자
윤천근
출판사
글항아리
발행일
2012-08-13
사양
302쪽 | 신국판 변형 | 무선
ISBN
978-89-6735-007-9
분야
고전, 철학/심리/종교
정가
15,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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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이 펴내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시리즈 제4권으로 『부끄러워야 사람이다』가 나왔다. 이번 책에서는 동양의 선현들이 스스로를 향해 수없이 던졌던 "치恥"라는 질문, 즉 "부끄러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권모술수가 일종의 경쟁논리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후흑학"이 자기합리화의 보루로 여겨지는 요즘, "부끄러움"이라는 오래된 단어를 질문으로 던진다는 것은 왠지 퇴화한 꼬리뼈를 만지작거리는 멋쩍음마저 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요즘처럼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꼬리를 치켜드는 때가 없다. 정의의 실종으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가 지난 2-3년 한국사회를 휩쓸고 지나갔으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젊은 세대에 대한 나이든 세대의 안타까움으로 세대간 소통을 이뤄냈다. 만약 부끄러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정의"를 묻지도 못했을 것이며, 타인에게 손을 내밀지도 못했을 때문이다. 따라서 부끄러움은 진화론의 법칙을 따르기보다는 변하지 않는 마음의 물리학에 속하는 듯하다. 부끄러움이라는 꼭지점이 없으면 마음이라는 구조물, 더 나아가 사회라는 구조물 또한 허물어지는 그런 존재.
『부끄러워야 사람이다』는 부끄러움이 배면으로 밀려난 시대, 다시 한 번 그것을 개인과 사회의 윤리로 제대로 제시해보고자 한 시도이다. 그러기 위해 저자 윤천근 교수는 윤동주의 「서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부끄러움에 대한 철학적 사색을 펼치고 있다. 그것을 오늘날의 삶 속에서 재개념화하고 실천 윤리로 설계하고 있다. 이어서 『논어』 『맹자』 『대학·중용』부터 『근사록』과 『주자어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그리고 매월당과 퇴계 등으로 이어지는 유가儒家의 "치恥 철학"을 계보적으로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부끄러움은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감정의 하나다. 윤동주에게 그 부끄러움은 그가 자청하고 있는 삶의 어떤 조건이다. 윤동주는 이 감정이 자기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 그는 그것이 자기 마음속 모든 영역에서, 이를테면 잎새에 이는 바람을 느끼는 지점에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그 의식을 설계하고 있다. 윤동주의 마음속에서 부끄러움이란 모든 가치를 드러내는 유일한 조건으로 설정되어 있는 셈이다. 마음이 부끄러움의 지도 노선에 철저하게 순응한다면, 일어나는 모든 생각이나 구현되는 모든 행위가 적절하게 바름을 갖추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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