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의 대가 크메르 루즈 살인고문관의 정신세계
- 원서명
- Le Maitre Des Aveux
- 저자
- 티에리 크루벨리에
- 역자
- 전혜영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2-10-08
- 사양
- 532쪽 | 신국판 변형 | 양장
- ISBN
- 978-89-6735-016-1
- 분야
- 역사, 정치/사회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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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22,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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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는 역사나 심리학 같은 학문의 미해결 과제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각종 연쇄살인과 전쟁범죄 등을 통해 그 잔인성을 목도하면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을까 탄식하지만, 어느 순간 그 잔인성을 능가하는 사건이 다시 우리 앞에 저질러 질 때는 아연해지면서 인간의 본성 자체에 대한 깊은 두려움과 절망의 심정을 품게 된다. 프랑스 갈리마르에서 2011년에 출간한 『자백의 대가Le Maitre Des Aveux』는 우리에게 1975년에서 1979년까지 4년 동안 캄보디아를 통치했던 크메르 루즈가 자행한 끔찍한 대학살의 실체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S-21 교도소와 일명 "킬링필드"로 불리는 "쯔엉 엑"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처절한 증언은 독자들 또한 어느새 재판을 참관하는 한 사람이 되어 전범재판 과정을 지켜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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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랑스의 저널리스트로 전범들에 대한 국제재판을 전문적으로 취재해왔다. 펴낸 책으로 『실패한 자들의 재판: 르완다를 위한 뉘른베르크 재판인가』(2006) 등이 있다. 지은이는 예리한 관찰력과 필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보고 들은 것을 긴박감 넘치는 묘사와 예리한 질문으로 바꿔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그가 찾아다녔던 법정에서 일어난 것은 늘 한 편의 드라마였으며 지은이는 민감한 연극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리에게 당시에 일어난 일이 어떤 종류의 것이었는지를 들려준다. 그것은 법정 안에서의 일들을 넘어서서, 피고인의 개인적 삶에 대한 치밀한 조사, 온갖 증인이 쏟아놓는 다양한 사건과 장소에 대한 답사, 그리고 온갖 허구로부터 이 사실들을 보호하며 진실을 끌어낼 줄 알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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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세계가 주목한 재판 | 2. 깡 켁 이우의 탄생 | 3. 채소를 수확하다가 끌려가다 | 4. 고등학교를 개조한 살인공장 S-21 | 5. 차가운 고문과 뜨거운 고문 | 6. 양치기 개 | 7. 몸이 으스러지도록 구타하라 | 8. 대단한 일벌레 | 9. 살인자의 수사학 | 10. 폴 포트는 숭고했다 | 11. 처형장에 끌려가던 날 | 12. 불에 달군 쇠막대기를 콧구멍에 | 13. 독재 정권에서 학살자란 더할 나위 없는 직업 | 14. 캄보디아인의 사고방식 | 15. S-21에서 죽은 78명의 외국인 | 16. 쯔엉 엑 혹 은 킬링필드 | 17. 왜? 왜? 왜? | 18. 예술가들, 목숨을 건지다 | 19. 두크의 청년 시절 | 20. 두크의 교사 시절 | 21. S-21의 전신 M-13 | 22. CIA 아니면 KGB | 23. 폐허의 장소에 가다 | 24. 안롱벵, 살인자들의 마지막 은신처 | 25. 타 목의 상 | 26. 죽음의 라인 | 27. 프놈펜에서의 탈출 | 28. 두크의 부하 몸 나이의 침묵 | 29. 풍 떤 교수가 불러일으킨 파문 | 30. 제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게 | 31. 지식인의 비극적 운명 | 32. 한 엘리트의 죽음 | 33. 왜 곧바로 죽이지 않았을까 | 34. 두크는 정신질환자가 아니다 | 35. 물의 축제 | 36. 민주 캄푸치아의 역설 | 37. 두크의 죄 | 38. 변호의 대가 vs 자백의 대가 | 39. 지랄맞은 감동을 준 유창한 웅변술 | 40. 선고
역사적인 지표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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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2009년 3월, 프놈펜. 깡 켁 이우란 이름보다 두크로 더 유명한 고문 및 사형 책임자는
뚤슬렝 S-21에서 1만20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였다. 그랬던 그가 드디어 국제 재판소
앞에 홀로 서는 순간을 맞이했다. 희생자들의 가족 앞에, 또 자기 자신과 홀로 마주하게
된 두크는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기조차 어려운 대학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자백의 대가』는 폴 포트의 크메르 루즈에
가담한 사형집행인의 범상치 않은 운명에 대해 들려준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매
공판에서 예기치 않은 놀라운 에피소드가 불거지면서 한 편의 ‘인간 희극’이 펼쳐진다.
저자 티에리 크루벨리에는 기자의 예리한 관찰력과 필력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연극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법정에서 일어나는 한 편의 드라마를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는 역사나 심리학 같은 학문의 미해결 과제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각종 연쇄살인과 전쟁범죄 등을 통해 그 잔인성을 목도하면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을까 탄식하지만, 어느 순간 그 잔인성을 능가하는 사건이 다시 우리 앞에 저질러 질 때는 아연해지면서 인간의 본성 자체에 대한 깊은 두려움과 절망의 심정을 품게 된다. 프랑스 갈리마르에서 2011년에 출간한 『자백의 대가Le Maitre Des Aveux』는 우리에게 1975년에서 1979년까지 4년 동안 캄보디아를 통치했던 크메르 루즈가 자행한 끔찍한 대학살의 실체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S-21 교도소와 일명 "킬링필드"로 불리는 "쯔엉 엑"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처절한 증언은 독자들 또한 어느새 재판을 참관하는 한 사람이 되어 전범재판 과정을 지켜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