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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전8권 세트 (개정판)

저자
주호민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0-08-17
사양
2274쪽ㅣ 148*200 ㅣ 신국판변형 ㅣ 무선
ISBN
978-89-546-7343-3
분야
만화
정가
9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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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시리즈의 대단원이 막을 내리다!
2010년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주호민의 『신과 함께』가 제3부 신화편을 마지막으로 완결됐다.
애시당초 3부작이라는 꽤 긴 이야기로 기획된 본작은 참신한 소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유머코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정서, 그리고 진한 감동으로 네티즌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13년 하반기에 『신과 함께』영화가 개봉 예정에 있으며 캐스팅을 거쳐 곧 제작에 착수할 것이라 한다. 또한 원작이 일본에 수출되어 일본 만화가에 의한 리메이크판이 일본에서 연재되고 있다.

●제1부 저승편
"착하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죽고 나면 진변호사에게 변호 받고 싶다!"
저승편을 보고 난 독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각각이기 마련인데 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공통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걸까.
저승편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시민 김자홍이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은 뒤, 저승세계에서 진기한이라는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그린다. 이와 동시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 이승을 떠돌게 된 원귀와 저승삼차사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진행된다.
특별히 남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 살아왔다해도, 김자홍이 저승에서 겪는 재판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순간순간 뜨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고, 친구의 마음에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그냥 지나쳐보지 않았을까.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저지르는 수많은 사소한 일들이 저승에선 하나하나 죄의 무게로 되돌아온다. 이 지점에서 읽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김자홍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보고 되돌아보게 된다. 저승편은 이렇게 소박한 방법으로 삶의 의미를 조심스럽게 되묻는다.

『신과 함께』는 우리 전통과 신화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우리 것"을 다룰 때 흔히 나타나는 경직된 엄숙함을 깨뜨린다. 『신과 함께』에서 그려지는 저승은 이승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만큼 충분히 세속적이다. 우선 죽은 뒤 저승으로 가려면 검은 양복을 입은 저승차사들과 대화역에서 초군문행 바리데기호 열차를 타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저승에선 망자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줄 서 전광판에 뜨는 판결을 기다린다. 염라대왕도 이제 시대가 바뀌어 "주글joogle´ 사이트에서 저승명부를 검색한다. 근대화된 저승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재치가 넘치는 패러디의 향연을 선사한다. 다만 다른 것은, 이승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던 돈, 지위, 학력, 인맥 등이 저승에선 의미가 없다는 하나의 차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왔느냐" 그것뿐이다.

●제2부 이승편
망자를 데려가려는 저승차사와 이를 막으려는 가택신의 싸움.
그리고… 탐욕에 눈 먼 인간들의 이전투구!
2부 이승편에서는 전편 저승편에 등장한 저승삼차사와 더불어 우리 고유사상인 가택신앙(가신신앙)을 소재로 삼았다. 한 집안의 대들보 성주신, 불을 다스리는 부엌의 여신 조왕신, 더러운 변소에 사는 측신 등을 등장시켜 살아가는 데 중요한 터전인 "집"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저승편에서는 전통적 권선징악의 구성 속에서 진부하지 않은 통쾌한 결말을 지은 점이 돋보였다면 이승편에서는 이야기의 결말보다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려 현실적으로 구제될 방법이 거의 없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데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망자를 데려가려는 저승차사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가택신들 간의 대결구도는 전작에는 없는 새로운 구성요소다. 거기에 더해서 동현이네를 쫓아내려는 용역업체와 이를 막으려는 가택신들의 충돌도 이야기의 또 다른 줄기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여덟 살 꼬맹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운명이 그 앞에 놓여 있다. 우리는 동현이가 잘 되길 바라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자꾸 안 좋은 쪽으로 흘러만 간다…
이렇게 불편해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저승사자와 가택신들의 대립. 철거민과 용역업체와의 싸움. 이는 지키려는 자와 부수려는 자와의 갈등이다. 모두 생사를 건 싸움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으로서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지만 가택신들은 동현이의 운명을 가여워하며 이마저 저지하려 애쓴다.
그에 비해 재개발을 위한 철거라는 현실은 숙명일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자체가 모순덩어리고 그런 인간에 의해 돌아가는 세상 또한 항상 모순을 가지고 있기에 약한 자들은 삶의 일부를, 혹은 전부를 빼앗기는 게 세상 구조다. 약자에게 세상은 불공평한 구조인 셈이다. 삶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싸울 수밖에 없는 힘겨운 현실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래 전부터 수없이 치러 온 저승차사와 가택신의 싸움은, 당연하게도 차사들이 일방적으로 승리해왔다. 질 게 뻔한 싸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택신이 저승차사에게 저항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그 안에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과 해답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제3부 신화편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천지왕이라는 신이 있었습니다…
신화편은 한국 신화라는 소재를 가지고 전편인 저승편, 이승편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과거 모습을 다룬 일종의 프리퀄이다. 그리스 로마신화나 중국 건국신화 등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작 한국 신화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주호민의 『신과 함께』를 통해서나마 전통적 가치관이 묻어나는 한국 신화를 알릴 수 있게 된 점은 큰 의의라 하겠다.
단, 『신과 함께』 신화편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각색이 되었고, 전편들과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전혀 상관이 없는 여섯 개의 신화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일하여 모두 이어지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이야기인 "대별소별전"의 경우, 원전인 "천지왕 본풀이"에서는 원래 대별왕이 혼자 해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는 한 명의 영웅보다는 개개인의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참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 해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각색하는 식이다. (이는 국민의 참정권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차사전이나 외전 형식으로 삽입된 철융전 등은 자료가 부족해 완전히 창작한 내용이라는 점을 주지했으면 한다.

그래서 작가는 『신과 함께』는 어디까지나 한국 신화의 동인지(?) 정도로 이해하며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또한 단행본만의 특전으로 연재시 네티즌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철융신의 과거를 다룬 "철융전"과 지장보살이 지옥에서 변호사 육성을 하게 된 동기를 다룬 "지장보살" 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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