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 사유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이와 기의 조화와 충돌, 그리고 탈출
- 저자
- 김경호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2-12-03
- 사양
- 476쪽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6735-029-1
- 분야
- 철학/심리/종교
- 정가
- 19,000원
- 신간안내문
-
다운받기
-
도서소개
이성과 감성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적 전통에서부터 사용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2500여 년의 누적된 세월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서양의 철학사는 "이성" "감성" 개념의 상호 경쟁과 대립 그리고 복권과 조정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동아시아의 철학사, 특히 성리철학사는 "이" "기" 개념이 심성의 다양한 개념과 연계되어 삶과 세계의 의미를 탐색한 사유의 기록이다.
학술사적인 지평에서 볼 때, 이기 개념의 발명과 역사적 변용은 일종의 "사유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기 개념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철학적 언술로 제시했다. 이러한 모험을 통해 삶은 구축되고 세계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오래된 사유의 흔적을 기록의 저장고에서 꺼내 현대의 관점에서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성리학을 학습한 사람들이 구획하려 했던 삶의 세계와 가치의 지반을 이와 기 개념을 중심으로 독해한다. 이 과정은 온전히 동아시아적 삶의 세계와 조응하는 것이었고, 또한 오래된 그리고 잊힌 한국인의 사상적 뿌리를 탐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이는 이성이고 기는 감성인가?"라는 질문에 즉답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 답을 찾기 위한 절반의 발걸음은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1966년 출생. 강원도 고성의 검푸른 바다가 보이는 공현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진학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배웠고 대학원에서 한국유학을 공부한 후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인문한국 교수로 있으면서, 유가철학의 ‘감성’ ‘마음’ ‘영성’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인의 감성’을 연구하고 있고, 호남 유학의 철학적 기반을 탐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격 성숙의 새로운 지평-율곡의 인간론』이 있으며, 『고봉과 현대의 대화』 『유교·도교·불교의 감성이론』 『감성의 세 층위』 『한국유학사상대계』 『조선유학의 개념들』 『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도설로 보는 한국유학』 등을 여러 사람과 함께 썼다.
-
목차
책머리에 _ 동양적 사유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1장 풀이하는 글
1 현대 일상어 속의 이기
2 이와 기의 기본 의미
3 성리학적 이기 개념의 탄생
4 성리학적 이와 기 개념의 유통
5 이기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
2장 원전과 함께 읽는 이기
01 단계 _성리학적 이기 개념의 원형적 이미지
02 단계 _북송 시기의 이기
03 단계 _태극도설과 주희
04 단계 _주희와 이기
05 단계 _조선 초기 성리학의 이기 개념
06 단계 _서경덕의 기론과 이언적의 이론
07 단계 _이황의 이기
08 단계 _이이의 이기
09 단계 _퇴계학파의 이기
10 단계 _율곡학파의 이기
11 단계 _이기 개념에 대한 새로운 사유
3장 원문
-
편집자 리뷰
학술사적인 지평에서 볼 때, 이기 개념의 발명과 역사적 변용은 일종의 ‘사유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기 개념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철학적 언술로 제시했다. 이러한 모험을 통해 삶은 구축되고 세계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오래된 사유의 흔적을 기록의 저장고에서 꺼내 현대의 관점에서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성리학을 학습한 사람들이 구획하려 했던 삶의 세계와 가치의 지반을 이와 기 개념을 중심으로 독해한다. 이 과정은 온전히 동아시아적 삶의 세계와 조응하는 것이었고, 또한 오래된 그리고 잊힌 한국인의 사상적 뿌리를 탐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이는 이성이고 기는 감성인가?’라는 질문에 즉답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 답을 찾기 위한 절반의 발걸음은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성과 감성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적 전통에서부터 사용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2500여 년의 누적된 세월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서양의 철학사는 "이성" "감성" 개념의 상호 경쟁과 대립 그리고 복권과 조정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동아시아의 철학사, 특히 성리철학사는 "이" "기" 개념이 심성의 다양한 개념과 연계되어 삶과 세계의 의미를 탐색한 사유의 기록이다.
학술사적인 지평에서 볼 때, 이기 개념의 발명과 역사적 변용은 일종의 "사유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기 개념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철학적 언술로 제시했다. 이러한 모험을 통해 삶은 구축되고 세계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오래된 사유의 흔적을 기록의 저장고에서 꺼내 현대의 관점에서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성리학을 학습한 사람들이 구획하려 했던 삶의 세계와 가치의 지반을 이와 기 개념을 중심으로 독해한다. 이 과정은 온전히 동아시아적 삶의 세계와 조응하는 것이었고, 또한 오래된 그리고 잊힌 한국인의 사상적 뿌리를 탐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이는 이성이고 기는 감성인가?"라는 질문에 즉답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 답을 찾기 위한 절반의 발걸음은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