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사대부가사 (한국고전문학전집 013)
- 저자
- 최현재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2-12-24
- 사양
- 648쪽|153*224|신국판|무선
- ISBN
- 978-89-546-2009-3 04
- 분야
- 한국고전문학전집
- 정가
- 21,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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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가슴 치며 부른 조선 선비들의 유행가!
마디마디 담긴 옛사람의 정한과 흥취
마음속에 생생하게 흘러넘치는 우리네 노래
가사는 우리말 노래, 조선 선비의 유행가다.
이 책에는 조선 전기 사대부가사 가운데 문학사적으로 의의가 큰 작품 43편을 엄선하여 이를 은일가사, 세태비판가사, 기행가사, 전쟁가사, 유배가사, 인물찬양가사, 종교가사, 자전적 술회가사, 애정가사 등으로 분류해 실었다. 조선시대 내내 사대부는 한시로 다 풀어내지 못한 내면의 정한과 흥취를 가사라는 우리말 노래로 해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의 열세번째 책이자 국문시가로는 첫번째 책이다.
「관동별곡」과 「사미인곡」은 우리나라의 「이소」다
"지금 우리나라의 시문은 자기 말을 버려두고 다른 나라의 말을 배워서 표현하므로, 설령 아주 비슷하다 하더라도 이는 단지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김만중, 『서포만필』) 김만중은 국문 문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철의 별곡(「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들어 "우리나라의 참 문장은 이 세 편뿐"이라고 극찬하며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사미인곡」은 곧 우리나라의 「이소」"라고 했다.
가사는 "길이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4음보 율격의 "우리말로 창작된" 노랫말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말로 우리 정서를 노래한다." 지금은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명제가, 남의 나라 말(한문)로 된 한시를 짓던 옛 사대부에게 그리 당연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런데 고려 말 「서왕가」(나옹화상)와 조선 전기 「상춘곡」(정극인)을 시작으로 사대부 사이에서 가사가 크게 번창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비로소 사대부는 엄격한 형식의 한시에 담아낼 수 없었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가사에 담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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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대의 삶과 문학적 형상화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우리 고전시가 작품들, 특히 조선시대의 시조, 가사, 잡가 등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군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조선 중기 재지사족의 현실인식과 시가문학』 『동아시아의 타자인식』(공저) 『우리 고전 캐릭터의 모든 것』(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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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부 은일가사]
상춘곡_정극인
매창월가_이인형
낙지가_이서
면앙정가_송순
서호별곡_허강
성산별곡_정철
도산가_고응척
누항사_박인로
사제곡_박인로
노계가_박인로
강촌별곡_차천로
지수정가_김득연
매호별곡_조우인
탄궁가_정훈
우활가_정훈
용추유영가_정훈
수남방옹가_정훈
봉산곡_채득기
월선헌십육경가_신계영
[제2부 세태비판가사]
고공가_허전
고공답주인가_이원익
성주중흥가_정훈
[제3부 기행가사]
관서별곡_백광홍
관동별곡_정철
백상루별곡_이현
출새곡_조우인
관동속별곡_조우인
[제4부 전쟁가사]
남정가_양사준
명월음_최현
용사음_최현
태평사_박인로
선상탄_박인로
[제5부 유배가사]
만분가_조위
사미인곡_정철
속미인곡_정철
자도사_조우인
[제6부 인물찬양가사]
독락당_박인로
영남가_박인로
[제7부 종교가사]
서왕가_나옹화상
회심가_청허휴정
[제8부 자전적 술회가사]
분산회복사은가_강복중
모하당술회_김충선
[제9부 애정가사]
미인별곡_양사언
[원본 은일가사]
[원본 세태비판가사]
[원본 기행가사]
[원본 전쟁가사]
[원본 유배가사]
[원본 인물찬양가사]
[원본 종교가사]
[원본 자전적 술회가사]
[원본 애정가사]
해설│조선 전기 사대부의 삶과 문학적 형상화
작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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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지금 우리나라의 시문은 자기 말을 버려두고 다른 나라의 말을 배워서 표현하므로, 설령 아주 비슷하다 하더라도 이는 단지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김민중은 국문 문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철의 별곡을 들어 "우리나라의 참 문장은 이 세 편뿐"이라고 극찬하며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사미인곡」은 곧 우리나라의 「이소」"라고 했다.
가사는 ´길이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4음보 율격의 ´우리말로 창작된´ 노랫말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말로 우리 정서를 노래한다." 지금은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명제가, 남의 나라 말(한문)로 된 한시를 짓던 옛 사대부에게 그리 당연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런데 고려 말~조선 전기를 시작으로 사대부 사이에서 가사가 크게 번창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비로소 사대부는 엄격한 형식의 한시에 담아낼 수 없었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가사에 담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가슴 치며 부른 조선 선비들의 유행가!
마디마디 담긴 옛사람의 정한과 흥취
마음속에 생생하게 흘러넘치는 우리네 노래
가사는 우리말 노래, 조선 선비의 유행가다.
이 책에는 조선 전기 사대부가사 가운데 문학사적으로 의의가 큰 작품 43편을 엄선하여 이를 은일가사, 세태비판가사, 기행가사, 전쟁가사, 유배가사, 인물찬양가사, 종교가사, 자전적 술회가사, 애정가사 등으로 분류해 실었다. 조선시대 내내 사대부는 한시로 다 풀어내지 못한 내면의 정한과 흥취를 가사라는 우리말 노래로 해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의 열세번째 책이자 국문시가로는 첫번째 책이다.
「관동별곡」과 「사미인곡」은 우리나라의 「이소」다
"지금 우리나라의 시문은 자기 말을 버려두고 다른 나라의 말을 배워서 표현하므로, 설령 아주 비슷하다 하더라도 이는 단지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김만중, 『서포만필』) 김만중은 국문 문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철의 별곡(「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들어 "우리나라의 참 문장은 이 세 편뿐"이라고 극찬하며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사미인곡」은 곧 우리나라의 「이소」"라고 했다.
가사는 "길이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4음보 율격의 "우리말로 창작된" 노랫말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말로 우리 정서를 노래한다." 지금은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명제가, 남의 나라 말(한문)로 된 한시를 짓던 옛 사대부에게 그리 당연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런데 고려 말 「서왕가」(나옹화상)와 조선 전기 「상춘곡」(정극인)을 시작으로 사대부 사이에서 가사가 크게 번창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비로소 사대부는 엄격한 형식의 한시에 담아낼 수 없었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가사에 담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