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레라스 선장의 모험 17세기 스페인 전쟁왕의 파란만장한 생애
- 저자
- 알론소 데 콘트레라스
- 역자
- 정진국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3-02-25
- 사양
- 300쪽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6735-042-0
- 분야
- 역사
- 정가
- 16,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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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동서고금의 결정적 장면을 가감 없는 필치로 소개하는 글항아리 "걸작 논픽션" 시리즈의 제3권인 『콘트레라스 선장의 모험』(원제 Vida del Capitan Alonso de Contreras)은 "알론소 데 콘트레라스"라는 17세기 스페인의 괴짜 군인이 남긴 회상록이다. 158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못된 골통"으로, 훗날 무적함대의 마지막 영웅이 되어 지중해를 평정한 콘트레라스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모험을 감행한 문제적 인물이다. 그와 그의 모험에 내재한 진가를 재평가한 20세기 스페인의 대표적인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서문에서 지적하듯, 콘트레라스는 현대인과는 "판이한 인간적 존재방식(8쪽)"을 구현하고 있다. 개인의 정념과 신체를 엄정히 단속하는 근대적 질서와 규범이 성립되기 이전의 세계에 존재했던 날것으로서의 생, 그리고 그에 따른 비화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인간형인 것이다. 아울러 이 흥미진진한 모험담의 행간에는 당시 팽창하던 유럽과 그 주변 지역의 정세, 그 시대의 특징을 간직하면서도 보편적인 생활상 등이 충실히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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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군인·문인이자 선장(1582~1641). 콘트레라스는 미성년자 때 살인죄를 저질러 중세의 요새 도시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그뒤 입대해 지중해 몰타 섬의 ‘예루살렘 성 요한 기사단원’으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반역자로 몰려 은둔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평생 지중해 연안과 섬을 누비며 터키와 북아프리카의 전함, 해적들과 수많은 원정전과 공방전을 치르며 무공을 쌓았다. 또한 서인도 제도까지 진출해 영국의 사략선장 월터 롤리 함대와 대적하는 등 여러 전설을 남기며 가톨릭 세계의 전무후무한 무서운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콘트레라스는 스페인 문학의 거장 로페 데 베가의 권유로 30년간 가톨릭 세계이던 유럽의 최전선에서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세기적 골통의 모험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은 『회상록』을 1630년대에 집필했다. 이 회상록은 합스부르크가와 스페인 군대의 가장 귀중한 체험담이며, 무엇보다 전근대적 군대와 사회와 역사의 희귀하기 짝이 없는 증언이다. 오랜 세월 잊혔다가 1900년대에 처음 출간된 기록은 1943년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해설판이 나오면서 세계적인 기록문학의 걸작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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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콘트레라스 선장의 모험담·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5
1장 유년기와 부모님 46
어머니가 도제 수업을 받게 하다 | 추기경 알베르토 왕자 일행과 함께 떠나다 | 병사가 되다
2장 팔레르모에서 벌어진 일 58
몰타 여행과 시칠리아 귀환 | 범선으로 레반트를 여행하다 | 선술집, 카바레를 전전하며 | 나폴리에서 발렌시아 사람들과 어울리다
3장 람페두사 섬의 기적 68
적의 깃발을 접수하다 | 제르마와 일전을 치르다 | 포로 문제로 몰타 법정에 출두하다 | 함마메트 공략 | 터키 함대에 대한 정보 | 레지오에 도착해 함대를 경고하다 | 람페두사 섬
4장 레반트 항해와 스탐팔리아 섬까지의 모험 85
제르바에서 소형 갤리선을 손에 넣다 | 좋은 친구가 된 "여자" | 카푸친 수도승의 구출 | 아테네에서 터키 인질을 흥정하다
5장 레반트에서 몰타로 돌아가던 길에 벌어진 일 105
스탐팔리아 입항 | 스탐팔리아 신부를 납치한 해적선을 붙잡다 | 스탐팔리아 사람들은 내 결혼을 바랐다 | 적의 함선을 따돌리다 | 솔리만 항에서 겪은 불운 | 시리아 연안 항해 | 토르토사 공략
6장 사랑의 환멸과 짧은 귀향 125
스페인 귀향과 다시 만난 어머니 | 시골 도적 몇을 붙잡다 | 코르도바 유곽 답사 | 과부와 사귀다
7장 끝없는 모험 138
호르나초스 무기고 | 직속상관이 이사벨라를 겁탈하려 들다 | 부상당한 중대장 | 이탈리아로 돌아가다
8장 처절했던 함마메트 공략 150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다 | 아델란타도가 함마메트에서 사망하다 | 마드리드 출신 과부와 결혼하다
9장 궁정으로 되돌아오다 163
에스쿠리알 궁에서 서기를 해치다 | 은둔생활을 하다 | 무어인의 음모설 | 감옥에서 은둔하다
10장 증인을 찾아다니다 178
호르나초스와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일 | 사지를 조이는 문초 | 마드리드를 몰래 빠져나오다 | 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로 돌아오다
11장 플랑드르 가는 길과 프랑스 왕의 사망 194
프랑스 왕의 사망을 알게 되다 | 순례자 복장으로 플랑드르를 떠나다 | 기사단원이 되다 | 유부녀와의 추문 | 마드리드 감옥에서 | 로마에서 독약에 중독되다
12장 스페인 본토에서 보병 중대장 생활 209
오수나에서 다시 독살 위기를 넘기다 | 스페인에서 맡은 임무 | 골칫거리를 해결하다
13장 서인도 제도 항해 223
영국 사략선을 영국으로 돌려보내다 | 스페인 귀향 이후 | 마모라 출정
14장 마모라 요새 탈환과 여명 작전 236
무어인 수령들 | 국왕을 알현하다 | 선장직을 놓치다 | 마드리드에서 중대를 맡다
15장 새로 꾸린 보병 중대, 마드리드에서 벌인 모험 247
홀란드 전함과 만나다 | 판텔레리아 섬 생활 | 교황께서 축복을 내리시다 | 로마에서 추기경들을 맞이하다
16장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보다 259
베수비오 화산 폭발의 지옥 같은 현장에서 | 카푸아 변방 | 라퀼라 사령관을 맡다 | 쥐라트(시정관)의 말썽
17장 카푸아 생활과 몬테레 백작과의 결별 274
왕국 부대 사열 | 직속상관 백작의 칭송 | 기병 500을 지휘하다 | 동생 때문에 총애를 잃다 | 나폴리에서 팔레르모로
18장 이탈리아를 떠나 스페인에서 기사령을 하사받다 288
기사령 교서를 받다 | 마드리드에서 난관에 부딪히다
역자 후기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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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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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적 질서가 집어삼키기 이전 세계를 총천연색으로 길어낸 기록문학의 고전
◆ 17세기 유럽의 최전선을 누빈 스페인 전쟁왕 콘트레라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 콘트레라스와 그의 모험의 진가를 재조명한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서문 수록
◆ 역사적 사건과 인간의 보편적 생활상을 가로지르며 꾸밈없이 기술한 걸작 모험담
◆ 풍속화와 초상화를 비롯해 모험의 배경인 지중해 곳곳의 도상자료를 추가해 박진감을 더하다
동서고금의 결정적 장면을 가감 없는 필치로 소개하는 글항아리 "걸작 논픽션" 시리즈의 제3권인 『콘트레라스 선장의 모험』(원제 Vida del Capitan Alonso de Contreras)은 "알론소 데 콘트레라스"라는 17세기 스페인의 괴짜 군인이 남긴 회상록이다. 158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못된 골통"으로, 훗날 무적함대의 마지막 영웅이 되어 지중해를 평정한 콘트레라스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모험을 감행한 문제적 인물이다. 그와 그의 모험에 내재한 진가를 재평가한 20세기 스페인의 대표적인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서문에서 지적하듯, 콘트레라스는 현대인과는 "판이한 인간적 존재방식(8쪽)"을 구현하고 있다. 개인의 정념과 신체를 엄정히 단속하는 근대적 질서와 규범이 성립되기 이전의 세계에 존재했던 날것으로서의 생, 그리고 그에 따른 비화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인간형인 것이다. 아울러 이 흥미진진한 모험담의 행간에는 당시 팽창하던 유럽과 그 주변 지역의 정세, 그 시대의 특징을 간직하면서도 보편적인 생활상 등이 충실히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