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라면 지긋지긋해
- 원서명
- I AM HALF-SICK of SHADOWS
- 저자
- 앨런 브래들리
- 역자
- 윤미나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3-12-30
- 사양
- 364쪽 | 128*188 | 양장
- ISBN
- 978-89-546-2349-0
- 분야
- 장편소설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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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3,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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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모두가 곤히 잠든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화학광 소녀 탐정은 사건 해결중!
전 세계 39개국 2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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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38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의 코버그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했고, 이십오 년 동안 서스캐처원 대학교 미디어 센터에서 TV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동시에 여러 지면에 기사를 발표하다가 1994년부터 집필 활동에만 전념했다. 이후 같은 대학에서 시나리오 창작과 방송 제작을 가르치는 한편, "서스캐처원 작가협회"와 셜록 홈스 연구 모임 "케이스북 오브 새스커툰"을 창립했다. 2004년에는 윌리엄 A.S. 사전트와 『베이커 가의 홈스 여사』를 공동 집필해 셜록 홈스가 여성이었다는 충격적인 이론을 내놓았고, 출간과 동시에 폭풍 같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2006년에는 회고록 『구두상자 성경』을 발표해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 비견될 만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을 집필하면서 플라비아 들루스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이후 이 맹랑하고 조숙한 화학광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시리즈에 본격 착수했다. 시리즈의 첫 작품 『파이바닥의 달콤함』은 대거 상, 매커비티 상, 배리 상, 애거사 상 등 영미권의 주요 미스터리 문학상 신인부문을 모두 석권하고 미국, 독일, 스페인, 폴란드, 중국, 대만, 일본 등 3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이후 『꼭두각시 인형과 교수대』 『겨자 빠진 훈제청어의 맛』 『그림자라면 지긋지긋해』 『뼈들 사이로 목소리가 들려온다』를 잇달아 발표해 총 2백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고,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초 계획했던 여섯 권에 번외편 네 권이 추가될 예정이다.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시리즈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감독 샘 멘디스에 의해 BBC TV드라마로 제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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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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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모두가 곤히 잠든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화학광 소녀 탐정은 사건 해결중!
전 세계 39개국 2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그녀에게 살인사건을 능가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다
화학광 소녀 탐정 플라비아의 네번째 모험!
『그림자라면 지긋지긋해』는 1950년 영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화학광 소녀 탐정의 좌충우돌을 유쾌하게 그려낸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시리즈 네번째 작품이다. 셜록 홈스의 추리 능력, 퀴리 부인의 화학적 재능, 지킬 박사의 열정을 한몸에 지닌 플라비아가 이번에 맞닥뜨린 것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폭설로 고립된 저택에서 벌어진 여배우의 살인사건이다.
유머러스한 문체와 엉뚱한 캐릭터로 미스터리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은 플라비아 들루스 시리즈는 앨런 브래들리가 일흔의 나이에 발표한 첫 소설 『파이바닥의 달콤함』으로 문을 열었다. 세상에 단 두 장뿐인 우표가 원인이 된 살인사건과 그것을 해결하는 열한 살 소녀의 활약상을 그린 이 작품은 발표와 동시에 미스터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미스터리 장르에 이제껏 없었던 참신함을 보여준 소설” “난무하는 추리소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작품” 등 데뷔작으로서는 이례적인 극찬이 쏟아졌고, 대거 상, 매커비티 상, 배리 상, 애거사 상 등 영미권의 주요 미스터리 문학상 신인부문을 석권했다. <뉴욕 타임스> 15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꼭두각시 인형과 교수대』 『겨자 빠진 훈제청어의 맛』 등 후속작들 역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이다. 현재 5권 『뼈들 사이로 목소리가 들려온다』까지 발표된 시리즈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판권 계약을 맺었고 총 2백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시리즈의 대성공과 함께 이제는 플라비아를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아메리칸 뷰티>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영화감독 샘 멘디스가 선보일 TV드라마는 앨런 브래들리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되었으며, 2014년 BBC 방영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당초 계획했던 시리즈에 번외편 네 권이 추가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폭설에 갇힌 대저택의 지붕 아래서
설마, 여배우의 시체를 보게 될 줄이야……
맹랑한 소녀 탐정의 네번째 모험은 12월의 벅쇼 저택을 무대로 펼쳐진다. 드디어 코앞으로 닥쳐온 크리스마스, 플라비아 들루스는 저택 구석에 자리한 자기만의 성소 화학실험실에 틀어박혀 끈끈이 제조에 여념이 없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선물을 주러 온 산타클로스가 끈끈이를 발라둔 굴뚝에 딱 달라붙어 오도 가도 못하고 있을 광경을 떠올리며 흐뭇해하는 플라비아. 하지만 즐거운 상상도 잠시뿐, 느닷없이 배우들과 영화사 사람들이 들이닥쳐 저택을 들쑤셔놓는다. 집안의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아버지가 고심 끝에 돈을 받고 벅쇼를 영화 촬영지로 내놓은 것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배우 필리스 와이번을 보겠다고 마을에서 사람들이 몰려든 탓에 벅쇼는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폭설로 완벽히 고립된 저택에서 그날 밤, 필리스 와이번이 영화 필름에 목이 졸린 채 시체로 발견될 줄은!
원한을 품을 만한 인물은 여럿 있다. 전속 운전기사와 의상 담당자는 한결같이 그녀에게 구박만 받았고, 마을의 전기 기술자는 공연 때 조명을 제대로 켜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얻어맞았다. 상대 배우가 인기를 질투해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범인을 추리하는 사이 눈길을 뚫고 경찰들이 도착한다. 살인사건과 시체라면 일가견이 있는 명탐정 플라비아가 두 손 놓고 경찰 수사를 구경만 할 리 없다. 플라비아는 수염 난 늙은 요정 생포 작전을 잠시 미루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저택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는데…… 눈 덮인 옥상에서 마주친 범인은 과연 누구?
장르적 전통과 변주의 절묘한 결합
그 중심에는 미스터리 사상 가장 순수한 탐정이 있다!
『그림자는 지긋지긋해』에는 고전 미스터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정인 일명 ‘클로즈드 서클’이 등장한다. 외따로 떨어진 고풍스러운 저택에 손님들이 찾아오고 곧 폭설로 인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다. 그리고 마침내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아끼는 자전거로 마을을 종횡무진 누비며 사건 해결의 단서를 모으던 전작들과 달리 플라비아는 벅쇼 밖으로 한 발짝 나갈 수도, 나갈 필요도 없다. 누구 하나 드나들 수 없던 저택 안, 한 사람도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범을 가려내야 한다. 그야말로 완벽한 밀실살인이 재현됨으로써 고전적인 본격 미스터리 특유의 넘치는 긴박감까지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미스터리가 완성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통통 튀는 독특한 캐릭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열한 살이라는 나이에서 짐작할 수 있듯 플라비아 들루스는 허점이 많지만 그마저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탐정이다. 비록 해박한 화학지식과 번뜩이는 기지는 마을 경찰조차 감탄할 정도라도, 아직 어른의 세계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터라 잘못된 추리를 하는가 하면 사건 해결은 뒷전에 밀어놓은 채 대책없이 상황에 몸을 내맡기기도 한다. 화학실험으로 진짜 산타클로스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두 언니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는 발상이나 유명 여배우와 조금이라도 친해지고 싶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모습에서는 영락없이 아이다운 순진함이 묻어난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를 매료한 플라비아의 힘이다. 티베트의 산에서 실족사하는 바람에 기억조차 없는 어머니와 가족을 둘러싼 어두운 비밀을 어렴풋이 짐작하면서도 용기와 배짱을 잃지 않는 플라비아의 모습은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일깨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생하지만 말없이 플라비아의 곁을 지키는 하인 도거와 수다쟁이 가정부 멀릿 부인, 시비를 걸지 못해 안달인 언니들과 내색은 하지 않아도 늘 플라비아를 걱정하는 아버지 등 주변 인물 또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언제나처럼 이야기에 입체감을 더한다.
2차 세계대전의 상흔이 남아 있는 영국의 작은 마을, 쇠락해가는 옛 귀족 가문의 맹랑한 소녀 탐정은 앞으로 어떤 사건을 마주할 것인가. 한 가지는 확실하다. 타고난 화학적 재능과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 추리 본능으로 무장한 그녀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캐릭터의 탐정으로 남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장인의 솜씨로 직조해낸 잔혹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여전히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묘한 매력과 개성이 넘치고 플라비아는 허점마저 사랑스럽다. 타오르는 벽난로 앞에서 따끈한 음료를 곁들여 읽으면 제맛이다. 단, 독극물을 넣는 것은 참아주시길. _글로브 앤드 메일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작품. 사랑할 수밖에 없는 구제불능 탐정 플라비아, 대적할 상대가 없다. 시리즈의 전작들과 함께 읽으면 두말할 나위 없이 끝내주지만 독립된 작품으로도 멋지다. _라이브러리 저널
여타 평범한 밀실 미스터리와 달리 감정까지 건드리는 작품. _내셔널 포스트
플라비아 들루스는 미스터리 애호가들의 꿈이다. _AP 통신
▶ 옮긴이 윤미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지은 책으로 『굴라쉬 브런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겨자 빠진 훈제청어의 맛』 『꼭두각시 인형과 교수대』 『불평하라』 『사랑을 쓰다』 『단 한 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등이 있다.
모두가 곤히 잠든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화학광 소녀 탐정은 사건 해결중!
전 세계 39개국 2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