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 저자
- 한창훈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4-08-14
- 사양
- 364쪽 | 145*210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546-2252-4
- 정가
- 15,8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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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식객 허영만, 배우 고두심, 언론의 강력추천
"위험할 정도로 유혹적인 책!"
"기껏 힘들게 바닷가 와서
회나 사먹고 좀 걷다가 차 몰고 돌아가는
이 애달프고 짠한 도시것들아!
지금부터 바다에서 진짜 재미있게 노는 법을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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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은이 한창훈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태어나면서 바다와 떨어질 수 없는 인생이 시작되었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끝없는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하고 아홉 살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웠다.
전반적으로 기구하여 잘 안 풀릴 거라는 사주팔자대로 살았다. 이런저런 배의 선원과 여기저기 공사현장, 공장을 전전하며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냈고, 그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창작강의를 하기도 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주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등을 썼으며, 어린이책으로는 『검은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먼바다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대양 항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동료 작가들과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했고 2013년에는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해를 다녀왔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8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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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책머리에―바다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갈치 군대어裙帶魚 ―내가 왜 육지로 시집왔을까 탄식하는 맛
그렇게 큰 녀석들은 누가 다 먹었을까
삼치 망어?魚―아홉 가지 중에 가장 먼저 손 가는 맛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모자반 해조海藻―해장국을 위하여 술 마시는 맛
좁은 땅에서 이렇게 산다―섬마을 풍경
숭어 치어?魚―고관대작 부럽지 않은 서민의 맛
생계형 낚시
문어 장어章魚 불쑥 찾아오는 알토란 같은 맛
문어는 제 다리를 뜯어먹고 산다
쉽게 따라 하는 낙지 잡기 교실
고등어 벽문어碧紋魚 뻔히 아는 것에 되치기당하는 맛
군소 굴명충屈明蟲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먹는 맛
앗, 만지지 마!
볼락 박순어薄脣魚 밤바다에서 꽃송이를 낚아내는 짜릿한 맛
숟가락으로 생선 먹기
확률에 대해서 생각하다
홍합 담채淡菜 어떤 사내라도 한마디씩 하고 먹는 맛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곳
노래미 이어耳魚 헤어진 사랑보다 더 생각나는 맛
눈알 모으는 아빠
병어 편어扁魚 맨 처음으로 돌아오는 맛
항구에서 기력을 얻다
날치 비어飛魚 순간 비상하는 것이 지상에 남겨놓은 맛
산갈치
김 해태海苔 눈으로 먼저 먹는 맛
김밥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농어 노어?魚 나 먹었다, 자랑하는 맛
뒷이야기
붕장어 해대리海大? 인생 안 풀릴 때 멀리 보고 먹는 맛
자주 접하는 장어 구분법
고둥 라螺 철수와 영희의 소꿉놀이 같은 맛
골뱅이와 피뿔고둥
거북손 오봉호五峯? 모든 양념을 물리치는 맛
미역 해대海帶 어김없는 물오름의 맛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했다―섬의 여자들 1
무슨 벌을 받아 이 먼 섬에 태어났는가―섬의 여자들 2
참돔 강항어强項魚 아아, 낚시 오길 정말 잘했어, 스스로 대견스러운 맛
소라 검성라劍城? 여러 가지를 처음으로 본 맛
섬의 에로티즘
돌돔 골도어骨道魚 단 하나를 위해 종일 앉아 있는 맛
학꽁치 침어?魚 바다가 맘먹고 퍼주는 맛
서민들의 밥상을 사수하라―꽁치
감성돔 흑어黑魚 보약 한 재로 치는 맛
펭귄이 굶고 있어요
성게 율구합栗逑蛤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그 극단의 맛
우럭 검어黔魚 세 식구 머리 맞대고 꼬리뼈까지 쭉쭉 빨아먹는 맛
우럭 가시 조심!
검복 검돈黔? 기사회생을 노리며 먹는 맛
노팬티 된 사연
복국집 아주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톳 토의채土衣菜 때를 기다리는 가난한 백성의 맛
가자미 소접小? 계절을 씹는 맛
섬마을 사랑
해삼 해삼海蔘 약통을 통째로 씹는 맛
인어 인어人魚 사람도 아닌 것이, 물고기도 아닌 것이
첫사랑
단편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PART Ⅱ―"뭐라 말 못 할 사랑"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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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식객 허영만, 배우 고두심, 언론의 강력추천
"위험할 정도로 유혹적인 책!"
"기껏 힘들게 바닷가 와서
회나 사먹고 좀 걷다가 차 몰고 돌아가는
이 애달프고 짠한 도시것들아!
지금부터 바다에서 진짜 재미있게 노는 법을 알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