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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타자와 분열하는 주체들 사이코패스에서 성직자까지

저자
권성훈
출판사
교유서가
발행일
2015-02-12
사양
236쪽 | 153*224 | 양장
ISBN
978-89-546-3491-5
정가
19,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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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폭력을 대체하는 언어이며
고통에 바쳐지는 "언어적 희생양"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통에 당면하듯이 누구나 시를 창작하며
자기감정을 순화된 언어로 표출할 수 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시부터 승려시인 조오현의 시까지 분석
시인이자 평론가, 시치료 전문연구자인 권성훈이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세월호 사고의 핵심인물인 유병언의 글쓰기를 통해 그들의 독특한 내면을 연구한 『폭력적 타자와 분열하는 주체들』을 출간했다. 그동안 기성작가의 글쓰기를 문학사적으로나 미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작업은 많이 이루어져왔으나, 기성작가가 아닌 인물들의 글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는 유영철이 어릴 적에 썼던 시와 감옥에서 썼던 편지모음집(『살인중독』)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그가 살아온 환경과 반사회적 정서가 그의 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다. 유영철의 경우는 성장기에 겪은 가난과 사회적 고립, 가정 내 학대와 갈등, 진로의 좌절, 그리고 자잘한 범죄력으로 형성된 반사회적 성격이 그를 끝내 연쇄살인범으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유영철은 어릴 적부터 쥐, 참새 등을 학대하거나 고통을 주면서 죽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러한 행동이 훗날 범죄를 유발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또한 첫 징역살이를 한 이후 그의 어머니가 "사내 녀석이 실수도 할 수 있다"며 너그럽게 대해준 어머니 탓에 결국 범죄자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치유적 글쓰기는 트라우마를 문자로 불러내어 백지 위에 형상화하는 작업
이 책에서는 이승하 교수와 유영철의 글쓰기를 비교, 분석하여 그들의 억압 분출 기제를 살펴본다. 둘 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라며 좌절, 우울, 불안, 공포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았다. 저자는 유영철은 언어(자아)가 정리되지 않고 자기현시적인 반면, 이승하는 언어(자아)가 정리되어 있으면서도 자기성찰적이라고 분석한다. 이는 세계를 부정하느냐(유영철) 수용하느냐(이승하)에 따라 자신의 억압을 극복하지 못하고 과거의 굴레에 갇혀 좌절하거나, 아니면 현실과 마주하며 승화되는 길로 갈린다.

저자는 유영철의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분석한다. 즉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위선과 트라우마를 지나친 자존감으로 과장하여 합리화하는데, 이는 개인적 감정 순화인 카타르시스에 성공할 수는 있지만 세계와의 회복인 통찰과 통합에는 실패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와 달리 이승하의 경우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면서도 자신이 지닌 문제와 자기 정체성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체득하며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런 것이 곧 치유적 글쓰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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