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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중국까지

원서명
CONFERENCE SUR L´EFFICACITE
저자
프랑수아 줄리앙
역자
이근세
출판사
교유서가
발행일
2015-03-03
사양
148쪽 | 130*215 | 무선
ISBN
978-89-546-3483-0
정가
12,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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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비교철학의 세계적 석학 프랑수아 줄리앙
중국에 진출하는 유럽 경영인들을 위한 "효율성" 강연

중국과 서양
두 문명은 고유의 편견과 습벽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의 대면을 통해서만 각자의 편견을 자각할 수 있다


중국은 서양철학의 편견을 읽어낼 수 있는 유일한 도구
이 책은 동서 비교철학의 세계적 석학 프랑수아 줄리앙이 중국에 진출하는 유럽의 기업가들과 경영자들에게 효율성과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강연을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서양의 만남과 그 여파, 동서양 전략 각각의 철학적 특징 및 양자의 관계, 전략 개념에 근거한 세계 근현대사의 의미를 짚는다. 동서양의 고전을 섭렵하며 들뢰즈, 푸코, 데리다 등 현대 프랑스 철학의 거장들의 서양중심주의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을 잇고자 노력해온 저자 줄리앙은 서양철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중국철학과의 맞대면에서 찾는다. 역사, 언어, 개념 등 모든 면에서 중국의 사유는 서양과 아무런 관련 없이 정립되었기 때문에 중국은 서양철학의 편견을 읽어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도구로 보기 때문이다.

모델화 vs 형세: 서양과 중국의 문화적 습벽
전략은 국가들 간의 전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돈, 사랑, 도덕 등 가장 구체적인 일상부터 국제정세에 이르기까지 영역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효율성의 추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자는 전략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문화적 편견 또는 습벽을 살핀다. 그러면서 계획과 실행, 이론과 실천의 이분법 구도를 희랍사상에서 정초되어 기독교와 근대계몽주의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명 전반에 퍼져 있는 일종의 습벽으로 규정한다.
생산 영역에서 모델화는 효과가 크지만, 적대적 주체들이 상호대립하고 반응하는 전쟁에서 모델화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전쟁이론가 클라우제비츠는 유럽의 사유가 전쟁을 사유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았다. 실제로 전투는 항상 상황에 의한 변수와 마주치게 되어 있다. 모델로 구상한 절대적 전쟁과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현실적 전쟁 사이에는 마찰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실제 전쟁에서 발생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델화와 무관한 천재적 능력 혹은 영웅적 행동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변화와 이행과정에서 침묵하는 모델화의 고정성, 모델화를 대체하는 영웅주의를 유럽 사유의 습벽으로 본다. 유럽 사유가 존재를 제시한다면, 중국 사유는 변통(變通)을 말한다.

『손자병법』에 나타난 계(計)의 개념
중국의 고전 『손자병법』 1편에 나타난 계(計)의 개념은 이념이나 모델화와 완전히 대치된다. 서구의 모델화가 최선을 목적으로 하여 관념적 구상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미래지향적 구조라면, 중국의 계는 미래에 실현할 계획이 아닌 철저히 현실적인 것이다. 중국적 전략의 핵심은 철저한 상황 평가를 바탕으로 상황의 흐름을 타는 데 있다. 중국 사유에서 전략, 도덕, 제도 등 모든 것은 계절이 변화하듯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이는 병법, 유교, 도교, 법가 등 모든 중국사상이 논의의 필요도 느끼지 않은 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전제 같은 것이라고 저자는 파악한다. 중국 사유의 또다른 특징은 전략적 효율성과 유교적 도덕의 연결에 있다. 최대의 효율성은 최대의 덕에 의해 달성되므로 선한 군주의 덕은 세계 전체에 대한 권력이 되는 것이다.

중국 사유의 맹점을 지적하며 유럽 사유의 가치를 재발견
이 책의 역자는 해설에서 저자 줄리앙의 논의가 중국 예찬으로 잘못 이해되는 것을 경계한다. 중국 사유의 맹점을 지적하면서 유럽 사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저자의 문제의식과 성찰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서양 근대의 전형적 정치관이라면 유기체적 공동체주의는 유교적 정치관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정치적 문제에서 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점에 공감하고, 핵심적 문제는 "개인과 사회의 연계를 모색"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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