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상황이라도 너희와 함께할 수 있다면, 즐겨주지.
이 여자들의 인생, 최고를 넘어 최강이다!
"너무 어렵다! 밀크티 코스프레라니. 이걸 코스프레라고 입고 간다고 웃길까?
네 사람을 놀라 자빠지게 할 수 있나?" _「제2회 온라인 코스프레파티」 중에서
이제는 통화와 온라인 화상 채팅이 익숙해진 츠즈이씨와 친구들. 지난 권에서 이어 ‘온라인 코스프레파티’의 다음 이벤트를 준비한 그들은 이제는 비대면을 제약이 아닌, 하나의 놀이로서 즐기는 지경에 이른다. 만나지 못해서 슬픈 게 아니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더욱 재밌게 놀아주지! 급기야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 지경에 이를 만큼 경악스럽고 끝내주는 비대면 파티를 이어가는 그들의 일상은 여전히 즐겁기만 하다.
“설마 이 나이에 ‘가출’을 할 줄이야…
…아니, ‘엄마한테 걱정 끼치고 싶어 가출’을 할 줄이야.
내가 이런 짓도 하는구나!!” _「가출」 중에서
한편 4권에서는 츠즈이씨의 ‘평범한 일상’을 보다 조명한다. 엄마와 싸운 후 과감히 차를 끌고 집을 나서나 가출인 듯 가출 아닌 가출 같은 것을 하고 돌아오고, 건강 검진을 앞두고 꼭 이럴 때만 나오지 않는 ‘그것’(?) 때문에 당황하기도 한다. 처음으로 독자들을 직접 만나는 사인회를 전국으로 개최한 감개무량한 이야기와어쩐지 부끄러운 마음에 신지 못했던 작고 반짝이는 신발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그의 삶을 읽고 있으면 잊고 있었던 ‘처음’에 대한 기억과 당연해서 보이지 않았던 ‘일상’의 빛나는 부분이 어느새 곁에 다가와 있다. 『츠즈이씨』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가 오타쿠이자 훌륭한 에세이스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