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우리 삶은 악몽이 된다.
”
비뚤어진 선동, 요동치는 민심, 가려진 진실
최악의 악몽으로 다시 쓰는 역사
반드시 읽어야 할 또하나의 필립 로스!
영국 WH 스미스 문학상 ‘올해의 도서상’(2005)
미국 역사가협회상 (2005)
“역사란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야.
심지어 평범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언젠가는 역사가 된단다.”
『미국을 노린 음모』는 민주주의 제도 아래 영혼을 강탈당한 국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그 실감은 어쩌면 우리에게 백신 주사가 될는지도 모른다. 별다른 음모가 아니더라도, 잘못 뽑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을 보여주니까. 그렇다면 다행이지 않은가, 우린 이 책을 읽었거나 읽을 테니까. _서효인(시인)
“이제 노벨문학상만 받으면 된다”는 말과 함께 해마다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데뷔 이래 50여 년간 서른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면서도 매번 꾸준히 주목을 받아옴은 물론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작가들의 작가”로 꼽히는 필립 로스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지났다. 필립 로스 타계 5주기를 맞아 문학동네에서 『미국을 노린 음모』를 선보인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필립 로스의 장편소설이다. 로스는 이 작품으로 “미국을 테마로 한 탁월한 역사소설에 수여하는” 미국 역사가협회상(2005)과 영국 WH 스미스 문학상 ‘올해의 도서상’(2005)을 수상했다. <가디언>은 “로스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썼다. 살아 있는 모든 이의 피부를 파고드는 역사를 그보다 잘 포착해내는 작가는 없다”라고 평했다. 2019년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HBO에서 제작, 방영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미국의 전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1940년 대선에서 찰스 린드버그에게 패배해 3선에 실패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대서양 무착륙 횡단비행에 성공해 미국의 영웅이 된 찰스 린드버그는 미국이 2차대전에 참전하지 않을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되고, 고립주의와 친파시즘, 반유대주의를 표방하는 정책을 펼쳐나간다. 미국 사회는 급격히 우경화되고 국민들은 분열한다. 그리고 한 유대인 가족의 삶은 하루아침에 참혹한 비극을 맞이하는데…… 아홉 살 소년의 눈에 비친 히스테리, 무지, 악의, 어리석음, 증오, 두려움의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오직 필립 로스만이 쓸 수 있는 유크로니아(Uchronia, 과거의 허구적 시기) 소설이자 최악의 악몽으로 다시 쓰는 역사다.
이것은 예언이 아니다. 이것은 악몽이다. _뉴요커
그때, 20세기의 두번째 유럽 대전이 본격적으로 불붙던 시기에, 육군 대령 린드버그는 미국이 독일에 대항하는 전쟁에 참가하거나 영국과 프랑스에게 원조하는 것을 기필코 막겠다는 새로운 사명을 추가해 고립주의자들의 우상이자 FDR의 적수로 떠올랐다. 그와 루스벨트 사이에는 벌써부터 강한 적의가 흘렀는데, 이제 그는 대규모 공식 모임과 라디오 및 대중잡지에서 대통령이 겉으로는 평화를 약속하지만 실은 국민을 속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비밀리에 계획하고 선동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세번째 임기를 노리는 ‘백악관의 전쟁광’을 마술처럼 꺾을 수 있는 인물로 린드버그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_본문 25쪽
이 소설에 등장하는 찰스 A. 린드버그는 실존 인물이다. 1927년 5월, 25세의 스턴트 비행사이자 항공 우편 비행사인 찰스 린드버그는 단엽기 스피릿 오브 세인트루이스호를 타고 뉴욕에서 출발해 서른세 시간 삼십 분 후 파리에 착륙한다. 이 최초의 무착륙 단독 대서양 횡단 비행으로 그는 국민 영웅에 등극한다. 그의 도전과 성공은 대공황으로 시름하던 미국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 전 국민의 희망이자 우상이 된 그는 당시 대통령 쿨리지로부터 훈장을 받고 미국 육군 항공단 대령으로 임명된다. 나치의 항공기 개발에 관한 정보 수집을 위해 독일을 드나들던 그는 친구에게 “그(히틀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위대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베를린에서 열린 만찬회에서 ‘독일제국에 봉사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독일독수리공로훈장을 수여받는다. 히틀러가 체코와 폴란드를 침공한 뒤, 그는 미국의 세계대전 참전에 반대하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개입주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은연중에 미국의 참전을 종용하는 세력으로 유대인을 지목한다.
필립 로스는 어느 책에서 몇몇 공화당 고립주의자들이 린드버그를 1940년 대통령 후보로 출마시키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린드버그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상상력을 펼쳐간다. 그러자 우리가 알던 역사와 다른 일들이 벌어진다. 린드버그의 고립주의 정책으로 미국은 유럽 전쟁에서 발을 떼지만, 사실상 나치의 손아귀에 놀아나며 유대계 미국인의 삶은 위태로워진다. 유대인에 대한 혐오와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고 국민들은 극렬하게 분열한다.
로스는 “그(린드버그)가 출마하고 당선되는 것이 전혀 터무니없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은 공화당 고립주의자와 민주당 개입주의자로 양분되다시피 했다. 반유대주의 단체들의 활동은 맹렬했고, 헨리 포드는 기독교 지상주의를 설교했고, 린드버그는 아리아인 우월주의를 주창했다. 작품 속 사건들은 철저히 사실적 토대 위에서 펼쳐졌다. 작가는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들을 작품으로 끌고 들어오면서도 근거 없는 상상력을 펼치지 않았다. 이 책의 말미에 덧붙여진 작품 속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의 일대기와 역사적 사실들이 작가의 이런 노력을 뒷받침한다. 이 소설의 가장 소름 돋는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 모든 최악의 악몽이 사실은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잘못 뽑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
“어떻게 이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이 나라를 맡게 되었을까?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내가 환각을 일으켰다고 생각할 거야.” _본문 274쪽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때아닌 디스토피아 소설 열풍이 불었다. 문학작품들에서 예견한 디스토피아가 도래하고야 말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 디스토피아 소설 열풍의 중심에 필립 로스의 『미국을 노린 음모』가 있었다. 이 소설은 이런 열풍에 힘입어 HBO방송국에서 미니시리즈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사람들은 믿지 못했다. 『위대한 미국 소설』은 과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현실이 되어버린 암울한 미래를 충분히 생생하게 그려냈다. 미국사회에 처절한 경고를 던진 이 소설이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잘못 뽑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에 대해 또 한번 끔찍한 예언이자 악몽을 보여주는 듯하다.
책 속에서
이 기억엔 두려움이 잔뜩 스며 있다. 영원히 가시지 않는 두려움이. _본문 9쪽
“아니, 가족이라 그렇게 지내는 거야. 어느 가족이나 많은 일을 겪기 마련이다. 가족이란 평화이자 전쟁이야. 우리도 지금 작은 전쟁을 치르고 있지 않니? 난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여. _본문 78쪽
정상적인 나라에서 살지 못하는 것도 괴로운데, 이제는 두 번 다시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삶이 내 주위로 몰려들고 있었다. _본문 156쪽
그때 우리의 대통령은 어떻게 할까요? 우릴 보호할까요? 우릴 지켜줄까요? 우리 대통령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겁니다. _본문 157쪽
세상에 고용자와 피고용자가 있다면, 고용자가 고용자인 데에는 보통 어떤 이유가 있었다. 건설이든 농산물 거래든 랍비직이든 부정한 돈벌이든 간에 자기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에겐 그렇게 될 만한 이유가 있었다. _본문 176쪽
"어떤 것들은 이유도 모르고 그냥 하잖아요. 그냥 하게 돼요, 몬티 삼촌. 안 할 수가 없어서요.” _본문 213쪽
약자를 못살게 구는 사람들은 요약하길 좋아한다. 질책하듯 쏟아내는 장황한 요약, 여기에 견줄 건 구시대의 매질밖에 없다. _본문 214쪽
나는 분명 이미 나 자신을 어린 범죄자라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_본문 235쪽
“역사란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야. 여기 뉴어크에서도 일어나고, 서밋 애비뉴에서도 일어나지. 심지어 평범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언젠가는 역사가 된단다.” _본문 253쪽
"어떻게 이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이 나라를 맡게 되었을까?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내가 환각을 일으켰다고 생각할 거야.” _본문 274쪽
그들이 유대인인 것은 그들이 미국인인 것처럼 그들 자신에게서 우러나왔다. 그들이 유대인인 것은 사실 그 자체이고, 본질적 사태이고, 몸속에 동맥과 정맥이 있는 것처럼 근본적이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닥치든 간에 그들은 그 사실을 바꾸거나 부인하고 싶은 욕구를 털끝만큼도 드러내지 않았다. _본문 307쪽
나는 절대 역사에 발을 담그고 싶지 않았다. 나는 가급적 작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고아가 되고 싶었다. _본문 324쪽
강한 남자에는 두 종류가 있었다. 몬티 삼촌과 에이브 스타인하임처럼 냉혹하게 돈을 버는 부류와 우리 아버지처럼 만사가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자비하게 순종하는 부류였다. _본문 354쪽
그는 싸우기를 원한다. 자신의 손으로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바로 그 아버지들과 똑같다. 그것이 이 문제의 포학함이다. 자신이 제거하고자 하는 것을 충실히 따르는 것. 자신이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을 충실히 따르면서 그와 동시에 제거하고자 하는 것. 그래서 애초에 그는 싸우러 갔고, 나는 그렇게밖에 이해할 수 없었다. _본문 412쪽
“그렇습니다. 음모가 있습니다. 나는 기꺼이 그 음모의 배후에 숨은 힘을 열거하겠습니다. 히스테리, 무지, 악의, 어리석음, 증오, 두려움이 그것입니다. 현재 이 나라는 참으로 비참한 꼴이 되었습니다! 거짓, 잔인함, 광기가 모든 곳에 가득하고, 우리를 끝장내려는 잔인한 세력이 은밀히 대기하고 있습니다. _본문 433쪽
온 세상에 두려움이 가득했고, 두려움의 빛이 가득했으며, 특히 우리 보호자들의 눈에는 문을 잠그고 나서 열쇠를 갖고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 떠오르는 그 망연한 빛이 짙게 배어 있었다. _본문 450쪽
당장 그날 밤 나를 따라다니는 모든 것과 나를 미워하고 나를 죽이려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동안 내가 한 모든 일과 하지 않은 모든 일로부터 멀리 도망쳐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소년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_본문 473쪽
이 기억엔 두려움이 잔뜩 스며 있다. 영원히 가시지 않는 두려움이. _본문 9쪽
“아니, 가족이라 그렇게 지내는 거야. 어느 가족이나 많은 일을 겪기 마련이다. 가족이란 평화이자 전쟁이야. 우리도 지금 작은 전쟁을 치르고 있지 않니? 난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여. _본문 78쪽
정상적인 나라에서 살지 못하는 것도 괴로운데, 이제는 두 번 다시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삶이 내 주위로 몰려들고 있었다. _본문 156쪽
그때 우리의 대통령은 어떻게 할까요? 우릴 보호할까요? 우릴 지켜줄까요? 우리 대통령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겁니다. _본문 157쪽
세상에 고용자와 피고용자가 있다면, 고용자가 고용자인 데에는 보통 어떤 이유가 있었다. 건설이든 농산물 거래든 랍비직이든 부정한 돈벌이든 간에 자기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에겐 그렇게 될 만한 이유가 있었다. _본문 176쪽
"어떤 것들은 이유도 모르고 그냥 하잖아요. 그냥 하게 돼요, 몬티 삼촌. 안 할 수가 없어서요.” _본문 213쪽
약자를 못살게 구는 사람들은 요약하길 좋아한다. 질책하듯 쏟아내는 장황한 요약, 여기에 견줄 건 구시대의 매질밖에 없다. _본문 214쪽
나는 분명 이미 나 자신을 어린 범죄자라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_본문 235쪽
“역사란 모든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야. 여기 뉴어크에서도 일어나고, 서밋 애비뉴에서도 일어나지. 심지어 평범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언젠가는 역사가 된단다.” _본문 253쪽
"어떻게 이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이 나라를 맡게 되었을까?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내가 환각을 일으켰다고 생각할 거야.” _본문 274쪽
그들이 유대인인 것은 그들이 미국인인 것처럼 그들 자신에게서 우러나왔다. 그들이 유대인인 것은 사실 그 자체이고, 본질적 사태이고, 몸속에 동맥과 정맥이 있는 것처럼 근본적이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닥치든 간에 그들은 그 사실을 바꾸거나 부인하고 싶은 욕구를 털끝만큼도 드러내지 않았다. _본문 307쪽
나는 절대 역사에 발을 담그고 싶지 않았다. 나는 가급적 작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고아가 되고 싶었다. _본문 324쪽
강한 남자에는 두 종류가 있었다. 몬티 삼촌과 에이브 스타인하임처럼 냉혹하게 돈을 버는 부류와 우리 아버지처럼 만사가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자비하게 순종하는 부류였다. _본문 354쪽
그는 싸우기를 원한다. 자신의 손으로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바로 그 아버지들과 똑같다. 그것이 이 문제의 포학함이다. 자신이 제거하고자 하는 것을 충실히 따르는 것. 자신이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을 충실히 따르면서 그와 동시에 제거하고자 하는 것. 그래서 애초에 그는 싸우러 갔고, 나는 그렇게밖에 이해할 수 없었다. _본문 412쪽
“그렇습니다. 음모가 있습니다. 나는 기꺼이 그 음모의 배후에 숨은 힘을 열거하겠습니다. 히스테리, 무지, 악의, 어리석음, 증오, 두려움이 그것입니다. 현재 이 나라는 참으로 비참한 꼴이 되었습니다! 거짓, 잔인함, 광기가 모든 곳에 가득하고, 우리를 끝장내려는 잔인한 세력이 은밀히 대기하고 있습니다. _본문 433쪽
온 세상에 두려움이 가득했고, 두려움의 빛이 가득했으며, 특히 우리 보호자들의 눈에는 문을 잠그고 나서 열쇠를 갖고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 떠오르는 그 망연한 빛이 짙게 배어 있었다. _본문 450쪽
당장 그날 밤 나를 따라다니는 모든 것과 나를 미워하고 나를 죽이려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그동안 내가 한 모든 일과 하지 않은 모든 일로부터 멀리 도망쳐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소년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_본문 473쪽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이것은 예언이 아니다. 이것은 악몽이다. 뉴요커
그의 최고작이자 그의 다른 모든 작품이 불러일으킨 논란의 합보다 더 큰 논란을 불러올 작품.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로스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썼다. 살아 있는 모든 이의 피부를 파고드는 역사를 그보다 잘 포착해내는 작가는 없다. 가디언
지금까지 로스가 발표한 작품 중 가장 강력하다. 심오하고 창의적이고 끔찍할 만큼 현실적인 작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뜨거우면서도 냉혹하다. 숨이 막힐 듯한 상상력. USA 투데이
사회의 가장 깊고 가장 씁쓸한 긴장으로 점철된 상황에 놓인 등장인물들을 친밀하게 그려낸다.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다. 뉴스위크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재창조해내는 작가 필립 로스의 면모가 더욱 두드러지는 작품. 보스턴 글로브
우화 같은 소설. 로스는 우리를 불신으로 이끌어냄으로써 우리에게 믿음을 주고, 이 믿음을 유예하다가 결국에는 없애버린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리뷰
역사적 상상력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인다. 필립 로스의 가장 감동적인 소설. 피플
로스는 독자들을 참혹한 사파리로 데려간다. 건조한 문장과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근엄함으로 작품을 열 페이지쯤 읽고 나면 우리의 현실이 얄팍한 환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타임
너무도 끔찍한 역사소설. 필립 로스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다. 에스콰이어
복잡하지만 술술 읽히고 혁신적이며 부드러움과 애정이 깃들어 있다. 로스의 가장 뛰어난 작품. 오프라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