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고양이의 비밀(개정판)
- 원서명
- 村上朝日堂はいかにして鍛えられたか
-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 저자2
- 안자이 미즈마루
- 역자
- 홍은주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23-05-18
- 사양
- 344쪽 | 128*188 | 사륙판 | 무선
- ISBN
- 978-89-546-9271-7
- 분야
- 에세이/비소설
- 정가
- 15,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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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취미는 번역, 원하는 것은 인간미 있는 사전
달리기와 맥주, 고양이가 함께하는 세기말의 나날
수수께끼 가득한 세상에서 마이 페이스 소설가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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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해 전공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 시절을 보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켰다. 1995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9년에는 『애프터 다크』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1Q84』가 출간되자마자 한일 양국의 서점가를 점령하며 또다시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그 외 『렉싱턴의 유령』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언더그라운드』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등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 논픽션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 2015년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와 여행 에세이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를 발표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외국문학에 배타적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50여 개 이상의 나라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받은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 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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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벌써 십 년도 지난 일인데 9
95년 일본 시리즈 관전기 ‘보트는 보트’ 14
체벌에 대해 22
모래톱 속의 열쇠 27
안자이 미즈마루의 비밀의 숲 32
공중부유는 매우 즐겁다 37
신문에 대해, 정보에 대해, 이것저것 42
하이네켄 맥주의 훌륭한 점 47
초·중하급 달리기 동호회 통신 1 52
벌거벗고 집안일하는 주부는 옳은가? 57
취미로서의 번역 62
회사만큼 근사한 건 없, 을까? 67
공중부유 동호회 통신 2 72
테네시 윌리엄스는 어떻게 버림받았나 77
전라 집안일 주부 동호회 통신 2 82
무라카미신문사와 ‘시메하리쓰루’ 투어 87
장수 고양이의 비밀 92
잉카의 바닥 모를 우물 97
조건반사는 무섭다 102
초·중하급 달리기 동호회 통신 2 107
뭐, 맥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112
공중부유 동호회 통신 3 117
상처받지 않게 됨에 대해 122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127
문학전집이란 대체 뭘까 132
장수 고양이의 비밀: 출산 편 137
장수 고양이의 비밀: 잠꼬대 편 142
음악의 효용 147
서랍 속의 번뇌라는 개 152
문과계와 이과계 157
좀더 인간미 있는 사전이 있어도 좋을 터다 162
한낮의 암흑 속 회전초밥 167
아래를 보고 걷자 172
일본은 이것저것 비싸네요 177
초·중하급 달리기 동호회 통신 3-역시 한가한 거지 183
탈모 문제 187
진화하는 사전 192
말보로 맨의 고독 197
펜네임을 쓸 걸 그랬나 싶지만 202
하루 만에 확 바뀌는 일도 있다 207
이탈리아 자동차는 즐겁다 212
일본 아파트 및 러브호텔 이름 대상이 결정됐습니다 217
이루어지지 못한 것 228
동시 상영 영화는 좋다 233
여행의 벗, 인생의 반려 238
고객 불만 편지 쓰는 법 243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248
“소도 아는……” 253
무라카미에게도 이런저런 고충이 있다 258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흘러간다 263
매뉴얼 뒤편에 있는 것 268
함부르크에서의 전격 만남 272
학교는 아무래도 썩 좋아할 수 없었다 277
탈의실에서 남의 험담을 하지 맙시다 282
오레(俺)와 보쿠(僕)와 와타시(私) 287
구와타어, 편의점어 292
우리 세대는 그렇게 형편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97
‘덤’과 ‘뒷이야기’ 302
덤 (1) 호텔 이름: 더 파고들기 편 304
덤 (2) 워크맨을 깎아내리는 건 아니지만 309
『장수 고양이의 비밀』에 덧붙이는 뒷이야기 314
고객 불만 편지: 예시 329
후기 334
◎ 부록 무라카미 아사히도 월보 온천에 관한 차라리 무의미한 이야기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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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등으로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오며 2009년 『1Q84』로 다시 한번 국내에 열풍을 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본업은 당연히 소설가지만 오래전부터 꾸준히 그의 작품을 읽어온 독자라면 안자이 미즈마루의 심플하고도 재치 넘치는 삽화가 들어간 수필집 시리즈를 기억할 것이다. 하루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은 이 에세이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소설에서 엿보이는 것과는 또다른 생활인 하루키의 면모는 물론, 1980~90년대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정취와 도시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북디자인, 광고, 만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재즈 카페를 운영하며 습작을 하던 무렵부터 알고 지낸 오랜 지인이다. 「빵가게 습격」을 비롯한 단편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 ‘와타나베 노보루’는 다름아닌 그의 본명이기도 하다. 이처럼 막역한 사이이니만큼 이 둘이 각 작업물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터. 특히나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터치의 에세이와 심플하고도 손맛이 살아 있는 삽화의 조화로 유명한 ‘무라카미 아사히도’ 시리즈는 이들 콤비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에세이 걸작선은 두 사람이 협업해 각종 잡지에 연재한 내용을 엮은 단행본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장수 고양이의 비밀』에, 두 사람의 첫 공동 작업물인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그리고 약 반년에 걸친 공장 탐방기를 엮은 『해 뜨는 나라의 공장』을 더해 전6권으로 구성되었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1995년에서 1996년까지 『주간 아사히』에 연재된 에세이 60여 편을 모았다.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발견과 빛나는 위트는 물론, 『노르웨이의 숲』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인기 작가 대열에 들어선 시기의 소회, 외국생활의 에피소드,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출판업계의 현실에 대한 단상 등을 엿볼 수 있다. 제목에 등장하는 ‘장수 고양이’이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가를 꿈꾸던 시절부터 길러온 샴고양이 ‘뮤즈’의 이야기에서는 자타공인 애묘인의 면모가 드러난다.
취미는 번역, 원하는 것은 인간미 있는 사전
달리기와 맥주, 고양이가 함께하는 세기말의 나날
수수께끼 가득한 세상에서 마이 페이스 소설가로 살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