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지키는 밤의 눈
- 저자
- 제라르 몽콩블
- 역자
- 김지연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8-01-02
- 사양
- 32쪽 | 225*261.5
- ISBN
- 978-89-546-0464-2
- 분야
- 4~8세 그림책
- 정가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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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어둠을 지키는 밤의 눈』은 숲을 송두리째 차지하려는 인간들로부터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모인 동물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그들의 대화와 외침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독자들의 가슴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존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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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51년 프랑스 옥시 르 샤토에서 태어났고, 현재 작가, 스크립터,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조르주 부통의 유산』 『쥐의 시간』 등 다수의 코믹 소설과, 아이들과 함께 겪은 일상 체험을 다룬 에세이 『말하기, 읽기, 쓰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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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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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 달아, 사라져 버려! ”
어둠 속 모든 것을 보는 밤의 눈은 어느 날 익숙지 않은 장면을 보게 된다. 멧돼지, 여우, 살쾡이, 토끼… 함께 있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동물들이 한데 모인 것이다. 이들은 언덕 위 높은 바위로 열심히 기어 올라가더니 달을 보며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한다.
“달아, 사라져. 깜깜한 밤을 만들어 달라고!”
무슨 일일까? 밤의 눈은 곧 이유를 알게 된다. 동물들은 달빛이 환한 밤이면 늑대를 사냥하기 위해 인간들이 숲으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늑대가 죽으면 인간들은 숲을 몽땅 차지해 버릴 게 분명하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달빛을 꺼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동물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빛을 내는 달, 그리고 한바탕의 싸움을 준비하는 인간들.
이들의 싸움을 막기 위해 이제, 밤의 눈이 나서야 한다.
독자의 가슴을 두드리는 동물들의 간절한 외침
<어둠을 지키는 밤의 눈>은 숲을 송두리째 차지하려는 인간들로부터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모인 동물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그들의 대화와 외침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독자들의 가슴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존엄이다. 인간과 똑같이 모든 동물들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어디에나 있게 될 거야. 이미 계곡과 들판 구석구석까지 살게 된 것처럼. 그럼 동물들의 최후가 다가오겠지…” 라는 말 속에 담긴 인간을 향한 동물들의 두려움과 원망을 통해, 그들을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는 것들’ 로 인식하는 대신 ‘우리처럼 자신들만의 삶을 갖고 있는 생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화적인 분위기와 시적인 어구는 독자가 이 메시지를 가슴으로 먼저 느낀 후 머리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우리 아이들에게 동물을 다룬 학습서나 교양서에 앞서 이 책을 먼저 권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간은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동물과 함께 자연을 이루어야 하는 존재임을 가슴으로 먼저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다.
시적인 글과 감성을 자극하는 일러스트
짧은 호흡의 시적인 어구들은 독자의 몰입을 높이면서 동시에 동물들의 결의와 긴장감, 애절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다큐멘터리 그림을 자주 그렸던 프랑수아 크로자가 섬세하고 세밀한 동물 일러스트를 더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언덕을 미끄러지듯 기어 올라가는 동물들의 그림자나 별이 총총히 박힌 밤하늘 등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책으로서의 역할까지 충실히 행하고 있다.
그림 프랑수아 크로자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다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동식물들을 생생하게 그린 그의 작품들은 덴마크, 일본, 미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꿈을 훔치는 도둑』『무서워하지 마!』『마리 타탱의 36마리 고양이』『게으른 고양이』『레오를 위한 뼈』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옮김 김지연
프랑스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조카에게 책 읽는 기쁨을 알려 주고 싶어 열심히 동화책을 읽어 주는 이모이기도 합니다.
『어둠을 지키는 밤의 눈』은 숲을 송두리째 차지하려는 인간들로부터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모인 동물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그들의 대화와 외침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독자들의 가슴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존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