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조선 누가 진짜 살인자인가
- 저자
- 유승희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08-04-14
- 사양
- 223*152 | 287쪽 | 반양장본
- ISBN
- 9788954605564
- 분야
- 역사
- 정가
- 12,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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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범죄의 대륙 조선, 그 모습을 드러내다"
이 책은 『일성록』의 범죄 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18~19세기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14가지 살인 사건을 선정해서 다루고 있다. 범행흔적을 없앤 지능적인 범죄와 몇 년 간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들을 위주로 다뤘기 때문에, 수사관이 단서를 잡아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 왜 살인이 일어났는지를 규명하는 모습, 그것이 조선 사회의 변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흥미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18~19세기 조선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진행된 신분간 벽이 극도로 허물어지고 있었다. 여기에 상업경제의 발달로 인한 도시화 속에서 인구의 서울집중, 술도가의 융성, 모든 것을 돈으로 생각하는 배금주의 풍토가 일어났다.
흐트러지는 유교질서를 바로 잡으려는 국가의 강압적인 정책의 시행과 이에 맞서거나 일탈하려는 대중들의 움직임이 서로 엇갈리는 지점에서 무수한 갈등이 일어났다.
저자는 가능한 한 범죄의 내용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 배경, 범죄인의 의도, 범죄방법, 검험관의 검험방법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흉악한 범죄일수록 범인이 그 흔적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시대 수사관들은 모든 수단과 추리를 동원해서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했다. 그것이 얼마나 과학적이고도 정밀하게 진행되는지, 범죄를 일으킨 정황이 실제 역사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아울러 범죄 뒤에 숨겨져 있는 당시의 사회적 갈등양상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짚어나가고자 했다.
▶ 시체에 난 상처를 뚫어지게 쳐다보라. 거기에 이 사건의 비밀이 숨어있다.
▶ 18~19세기 서울에서는 전국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 궁중절도범의 절반 이상은 내부자이거나 전직 관리 출신이었다.
▶ 조선의 여인들은 복수극의 화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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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18~19세기 한성부의 범죄 실태와 갈등 양상-일성록을 중심으로』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 인문과학연구소 조교수로 있으며 조선시대 사회사에 많은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으로 「『일성록』 刑獄類에 나타난 범죄 기록의 고찰」, 正祖代~哲宗代 漢城府 死刑犯罪의 실태와 민의 갈등양상-『日省錄』을 중심으로」, 「15세기 천첩자녀의 재산상속과 사회적 지위」, 「18~19세기 官屬層의 실태와 폭력범죄의 발생-한성부를 중심으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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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사건 1 칠흑같은 그날 밤 낫을 휘두른 이는 누구인가
- 문회소에서 자던 진사 안종면의 죽음
사건 2 국부를 칼레 베인 의문의 여인 변사체
- 내금위 이화의 여종 동비 살해 사건
[시대깊숙이]범죄의 대륙, 그 모습을 드러내다
- 조선시대 범죄관련 기록과『일성록』
사건 3 정조는 왜 곡산부사 정약용을 한양으로 불렀나
- 서울 북부 함봉련 형사 사건
사건 4 독을 먹인 자는 적녀인가 첩자인가
- 13년 만에 밝혀진 윤백원 독살 사건의 진상
사건 5 조왕신과 떡 그리고 두개골의 저주
- 한명주 집안 사람들 연달아 죽어나가다
[시대깊숙이]궁중 절도 사건은 내부자의 소행이 절반
- 조선후기 한성부에서 일어난 절도 범죄
사건 6 붉은 창자를 둘러메고 동헌을 쳐다보다
- 강진현감 경악케 한 지독한 복수극
사건 7 가만히, 뚫어지게, 죽은 이의 상처를 보라
- 조용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은 두 건의 살인
사건 8 저 사람이 내 손을 묶고 발을 잘랐어요
- 용산강 여아 사건과 조선후기의 어린아이 유괴
[시대깊숙이]강도로 변한 농민들 서울의 대혼란을 야기하다
- 인구의 서울 유입으로 인한 생계형 범죄들
사건 9 박조이는 왜 호미로 무덤을 파헤쳤는가
- 투장을 둘러싼 시골 토호와 양반집 아낙의 혈투
사건 10 개를 잡은 마음과 개장국을 끓인 마음의 차이
- 음주 난투극과 조선후기의 유흥문화
[시대깊숙이]무위도식과 상혼은 범죄의 온상
- 순조대 조직폭력배의 등장과 미곡 폭동
사건 11 남편의 적에게 휘두른 절굿공이의 진실은 무엇인가
- 양반집 과부와 바람난 정경문 구타 살해 사건
사건 12 박취 행위를 치도율로 다스려라
- 조선후기 보쌈의 유행과 어처구니 없는 비극
사건 13 양반 이양택, 과거를 보고 오는 길에 맞아 죽다
- 주범이 세 번이나 바뀐 순천의 조게중ㆍ조이중 사건
[시대깊숙이]과거 시험 한 번에 1만 8천명을 뽑으니 비리가 생길밖에
사건 14 새색시 박 여인은 왜 스스로 목을 찔렀는가
- 전염병 돌 때 출입한 의문의 남자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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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범죄의 대륙 조선, 그 모습을 드러내다"
이 책은 『일성록』의 범죄 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18~19세기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14가지 살인 사건을 선정해서 다루고 있다. 범행흔적을 없앤 지능적인 범죄와 몇 년 간 해결되지 않았던 사건들을 위주로 다뤘기 때문에, 수사관이 단서를 잡아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 왜 살인이 일어났는지를 규명하는 모습, 그것이 조선 사회의 변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흥미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18~19세기 조선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진행된 신분간 벽이 극도로 허물어지고 있었다. 여기에 상업경제의 발달로 인한 도시화 속에서 인구의 서울집중, 술도가의 융성, 모든 것을 돈으로 생각하는 배금주의 풍토가 일어났다.
흐트러지는 유교질서를 바로 잡으려는 국가의 강압적인 정책의 시행과 이에 맞서거나 일탈하려는 대중들의 움직임이 서로 엇갈리는 지점에서 무수한 갈등이 일어났다.
저자는 가능한 한 범죄의 내용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 배경, 범죄인의 의도, 범죄방법, 검험관의 검험방법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흉악한 범죄일수록 범인이 그 흔적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시대 수사관들은 모든 수단과 추리를 동원해서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했다. 그것이 얼마나 과학적이고도 정밀하게 진행되는지, 범죄를 일으킨 정황이 실제 역사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아울러 범죄 뒤에 숨겨져 있는 당시의 사회적 갈등양상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짚어나가고자 했다.
▶ 시체에 난 상처를 뚫어지게 쳐다보라. 거기에 이 사건의 비밀이 숨어있다.
▶ 18~19세기 서울에서는 전국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 궁중절도범의 절반 이상은 내부자이거나 전직 관리 출신이었다.
▶ 조선의 여인들은 복수극의 화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