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오페라 아이다」의 감동을 만화로 만난다!


"수천 년 전, 돌무덤 속에 묻힌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이 부활한다."

오페라 중의 오페라주세페 베르디의 「아이다」가 『만화 오페라 아이다』로 선보인다.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의 한국 공연을 눈앞에 두고 애니북스에서 발간한 이 책은, 순수한 감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책 표지부터 본문 컷 구성 하나 하나, 신비로운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의 장엄하고 웅장한 무대 배경과 의상, 소품 등을 만화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펜선으로 옮겨놓았다. 대사 또한 시인이 번역하여 대사에 아름다운 시적 표현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오페라 대사를 되도록 살려 오페라의 맛을 한껏 느끼게 했다. 아이들의 가슴속에 멋진 사랑에 대한 기억, 아름다운 오페라의 한 장면으로 오래도록 새겨질 것이다. 또 사랑과 조국 사이에서 겪는 주인공들의 갈등과 좌절을 통해, 어린이들은 진정한 사랑과 용기, 희생 등의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체 구성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영웅의 눈물, 사랑과 조국, 잔인한 운명,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5부로 이루어졌다. 책머리에는 오페라 「아이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의 상황과 시대 배경을 설명하는 글, 당시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지도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강웅숭 만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체와 시원한 연출력이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의 카타르시스를 고조시키며, 마치 오페라를 직접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전체 내용]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때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통치 시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분쟁은 끊이질 않았고,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는 전쟁 포로로 잡혀온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 또한 라다메스를 사랑했으니,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의 운명이었다.

이시스 신의 선택을 받은 라다메스는 에티오피아 정벌 전쟁의 장군이 되고, 이기고 돌아오면 그 포상으로 사랑하는 아이다와 결혼할 것을 꿈꾼다. 라다메스는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지만, 이집트 왕은 그에게 자신의 딸인 암네리스와 결혼할 것을 명한다. 한편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쟁 포로로 위장해 잡혀온 에티오피아의 왕 아모나스로는, 아이다에게 라다메스한테서 군사 기밀을 빼내오라고 시킨다.

아이다를 사랑한 라다메스는 군사 기밀을 털어놓고 마는데 그 장면을 암네리스에게 들킨다. 암네리스는 아이다를 포기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라다메스는 거절하고 신전의 돌무덤에 산 채로 묻히는 사형 판결을 받는다. 그리하여 라다메스는 돌무덤에 갇히고, 그 보다 먼저 아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기를 각오하고 돌무덤 속에 숨어든다. 라다메스는 이런 아이다를 극구 말려보지만 아이다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고, 라다메스는 아이다를 품에 안고 두 사람은 돌무덤 속에 영원히 잠든다.

[아이다의 탄생] 신비로운 고대 이집트 유적이 낳은 상상력의 보고
이런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아이다」는, 인류 문명의 신비를 간직한 고대 이집트 유적이 낳은 상상력의 보고다.

프랑스의 고대 이집트학자 오귀스트 마리에트 베이는 유적발굴 작업을 하던 중, 멤피스의 거대한 신전에서 아주 오래된 돌무덤을 발견한다. 그 돌무덤 안에는 서로 다정하게 껴안고 있는 한 쌍의 남녀로 보이는 유골이 있었다. 그 유골들은 상황으로 미루어보아서는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터인데, 그의 눈에는 행복하게만 비쳤고 두 연인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떠올랐다.
고대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슬픈 사랑 이야기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이 비련의 사랑 이야기가 후에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영감을 울려, 오늘날 전 세계에 알려진 오페라 「아이다」가 탄생된 것이다.